산업



정용진, 이랜드 킴스클럽 '염탐 中'...영입전 나서나

신세계 "결정된 것 없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킴스클럽이 매각을 발표한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킴스클럽 매장을 방문해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인스타그램에 '염탐 중ㅎ'라는 제목과 함께 킴스클럽 강남점 매장 사진을 게시했다.

그동안 정 부회장이 신세계 계열사 매장이나 다른 업체의 매장의 사진을 거의 올리지 않았던 점에 주목, 이번 킴스클럽 인수전에 이마트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랜드그룹은 매출 1조원에 달하는 하이퍼마켓 사업부문 킴스클럽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퍼마켓이다.

이랜드 측은 킴스클럽을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키로 했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의 매각가로 연 매출 수준인 1조원대를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랜드는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현대백화점, 신세계(이마트), 롯데쇼핑(롯데마트), GS리테일 등에 티저레터(인수제안서)를 발송했다.

아울러 이달 중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소개서(IM)을 발송할 예정이며, 1~2월 중에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본 입찰을 실시한 뒤 최종 인수후보를 낙점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마켓 부문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올리고 있는 흑자 사업부문 중 하나이지만 선택과 집중 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 결정했다"며 "글로벌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 확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 미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개인 SNS에 올린 것과 신세계가 킴스클럽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별개"라며 "그룹차원에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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