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설 선물세트 배송전쟁…여성인력 늘리고, 임원이 직접 배달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대규모 배송 아르바이트 인력을 충원하는 등 다양한 배송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2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원활한 설 배송 서비스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5000여명, 현대백화점이 3800여명 등 아르바이트 인력을 충원한다. 원활하고 빠른 배송을 위해 야간배송은 물론 여성 고객들을 위한 임원과 여성 직원 투입 등 다양한 배송전략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2월4일까지 임원급 59명이 직접 고객이 주문한 설 선물을 배송한다.

'임원 배송' 서비스는 지난해 추석 처음 시행됐다. 당시에는 임원 23명이 참여했으나 올해 설에는 인원을 지점장들을 포함해 임원급 59명으로 늘렸다.

'설 배송 특별기간'인 다음달 7일까지는 MVG(최우수 고객) 대상 '원스톱 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MVG 고객들은 매장을 별도로 방문할 필요 없이 MVG 라운지에서 상품 구매 및 배송의뢰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번 더 캠페인'과 'QnA' 센터 등 고객들의 불만사항과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 맞춤'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원활한 배송을 위해 지난해 설과 비슷한 5000명 규모의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올해 설 선물 매출과 배송물량이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명절 배송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설 선물 배송 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혼자서 집에서 선물을 받는 여성 고객들이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 배송인력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렸다.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린 3800명을 선발한다. 이중 절반 이상을 20~40대 주부 및 학생 등 여성 인력을 중심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선물 수령시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현관에서 1m이상 물러나 대기하는 '한걸음 뒤로 서비스'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냉장·냉동 탑차 운영을 작년 보다 10% 이상 늘린 일 평균 440대과 배송 아르바이트 인력 500여명을 운영키로 했다.

또 보냉박스의 소재를 고밀도 소재로 교체해 보냉 기능을 30% 향상시켰다. 냉매제도 기존 젤 냉매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로 복합 구성된 냉매제로 교체해 보냉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도록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택배사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 이외에도 명절 선물 배송 시 갤러리아백화점 정직원이 명절 선물 배송에 참여, 명절 선물 배송에 대한 책임의식과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관의 경우 배달시 정직원이 정장 차림에 사원증을 패용한 채 동승하고 있다"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안전한 배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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