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 5년만의 한파경보…유통업계 "실내에서 즐기세요"

체험 테마파크부터 실내 스쿠터존까지 체험존 '인기'

서울에 5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되면서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지역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서울 지역의 한파경보 발령은 2011년 1월 이후 5년만의 일이다. 한파는 24일 서울의 기온이 영하 18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8도 밑으로 떨어지는 건 2001년 1월15일 영하 18.6도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이다.

유통업계는 추위를 피해 쇼핑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가족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모션, 패키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아이와 함께 방문한 고객들이 추위를 피해 다양한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테마파크인 '키즈앤키즈'를 리뉴얼 오픈했다.

키즈앤키즈에서는 밭을 갈고 수확물을 얻을 수 있는 '농부', 마술 극장의 '마술사', 예쁜 부케를 만드는 '플로리스트' 등 신규 체험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축구와 야구를 배울 수 있는 '스포츠 스테이션', 엔터테이너가 될 수 있는 방송 체험 시설이 마련된 '온에어 스테이션' 등 총 6개의 스테이션이 직업 테마에 따라 나뉘어 운영된다.

에버랜드와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플랜코리아는 오는 3월1일까지 에버랜드 내에서 기부 문화 체험관 '로맨틱 도네이션'을 운영한다.

체험관은 놀이동산 내에 위치해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기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기부의 필요성을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공감존과 '사랑의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직접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나눔존도 준비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이밖에 롯데몰 김포공항에는 쇼핑몰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겨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이글루와 눈사람, 펭귄 등 귀여운 소품들로 체험존이,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NASA 휴먼어드벤처展' 등이 진행된다.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윤강열 차장은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부모들이 많아지자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놀이·체험 장소를 선보이며 모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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