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2조3543억원…전년比 8.5%↓

4분기 영업이익 5144억원…전년比 2.8% 증가

기아자동차는 2015년 영업이익이 2조3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9조5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6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8%다.

지난해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 자동차는 전년보다 0.3% 증가한 291만5000대(현지판매 기준)로 집계됐다.

하반기에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에 2014년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호조가 지속됐다. 그 결과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는 각각 13.4%, 7.9%, 8.8% 판매가 늘었다.

반면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신흥국에서는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로컬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4.6%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5144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매출액은 12조7917억원으로 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308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RV 차종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 대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늘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K5,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K5는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신형 스포티지는 올해 1분기 내 미국과 유럽·중국 등에 투입된다. 26일 출시된 신형 K7과 상반기 출시예정인 친환경 전용차 니로 등 신차들이 지역별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 현재 건설 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상반기 중으로 가동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 출시와 멕시코 공장의 신규 가동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63만대, 해외공장 149만대 등 전년 대비 2.3% 증가한 3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