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통사 실적 발표 시작…KT 실적 '파란불'

이동통신사 KT 시작으로 연이어 실적 발표

KT가 29일 이동통신사 가운데 제일 먼저 201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G유플러스는 2월 1일, SK텔레콤은 2월 2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이통3사 가운데 KT가 가장 크게 웃을 전망이다.

이동통신·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아이폰6 출시 효과와 기가인터넷 등의 유선 가입자 증가 속에 2011년 이후 가장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4500억원(전년비4.9% 감소), 영업이익 1461억원(전년비 326.6% 증가)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5년 이래 가장 좋은 4분기 실적"이라고 말했다.

KT의 4분기 호실적은 아이폰 효과와 유선 가입자 증가에 기인했다.

2009년 국내 처음으로 아이폰을 판매했던 KT는 현재도 이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아이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국내 출시되면서 KT는 다시 한번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T는 무선뿐 아니라 유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KT는 공격적인 마케팅 속에 초고속인터넷 840만(점유율 42%), IPTV와 스카이라이프 860만(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0%), 유선전화 1330만명(점유율 81%) 등 가입자를 꾸준히 늘리는데 성공했다.

2014년부터 진행된 구조조정도 역설적으로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끼쳤다. 황창규 회장은 2014년 1월 KT 취임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였다. 다만 안팎에서 심각한 진통을 겪어야 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은 무선 분야의 성장 둔화를 대비해 유선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KT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며 "KT는 LTE 가입자 순증 속에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향상되고, 기가 인터넷 확대로 유무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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