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생산 4년째 1%대 증가…광공업은 6년만에 마이너스

산업생산 증가율이 4년 연속 1% 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2010년 6.2%, 2011년 3.0%을 기록한 뒤 2012년 1.4%, 2013년 1.7%, 2014년 1.3%, 2015년 1.5% 등 4년 연속 1%대에 머물러 있다.

수출 부진의 여파로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햇다.

광공업생산 증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0.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광공업생산 증감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는 0.2% 감소했다. 제조업 내수 출하는 0.4% 증가했지만 수출 출하가 1.0%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1%)가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8.0%)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8%)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일반산업용기계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투자가 늘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에서 감소했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년 대비 2.1% 늘었다.

한편 월간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4.7%), 석유정제(+7.3%)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에서 줄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3.8% 늘었지만 준내구재(-5.0%)와 비내구재(-0.4%) 판매는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6.1%와 7.4%씩 증가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전월 대비 0.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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