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뷰티, 中 춘절 15만 유커 잡아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이 다가오면서 화장품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기간인 이날부터 13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는 약 15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한류 대표 품목인 화장품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즉시환급제를 도입한다. 춘절을 맞아 주요 상권 매장에 우선적으로 오픈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별도 환급절차를 거치지 않고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명동 및 강남 상권의 아리따움 5개와 이니스프리 6개, 명동 라네즈 플래그십스토어 1개, 명동·신촌·잠실·동대문·인천공항의 에뛰드 6개 매장을 포함한 총 18개 매장이 대상이다.

LG생활건강은 '후', '더페이스샵' 등 각 브랜드 별로 마케팅을 선보인다.

궁중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는 춘절 기간 면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 고객이 웨이보에 게시된 '후'의 온라인 게시물을 제시하면 후 비첩2종 기프트세트를 증정한다.

또 면세 매장에서 500달러(6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별 제작한 후 핸드크림 4종 기프트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첩 향낭'을 나눠준다.

더페이스샵은 2월 한달 동안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몰'과 손잡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명동 6개 매장을 비롯한 홍대, 신촌, 동대문 등 주요 11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더페이스샵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 회원가입 시 만원 상당의 더테라피 제품 3종 키트를 무료 제공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4~14일 전국 관광 상권 매장에서 중국인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5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올리브영 뷰티 홍빠오를 증정한다. 중국에서 새뱃돈을 넣는 붉은 봉투를 이르는 것으로 마스크팩 정품 3종과 비비크림 디럭스 샘플, 중국어 버전 라이프스타일 맵(MAP)을 담았다.

아울러 14일까지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관광객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월 말까지 8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8%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리브영 마케팅 담당자는 "춘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역시 중국인들의 쇼핑 패턴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과 상품을 앞세워 중국인 고객 잡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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