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8일 귀경 절정…내비게이션 업계 비상근무

8일 귀경 차량몰려 교통체증 심화...내비게이션 업계 명절 비상 체계

귀경 행렬이 8일 오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귀경 차량이 점점 밀려들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정체구간이 1400㎞를 넘어섰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명절 교통정체는 이날 오후 4~5시 사이에 절정에 이른다. 하행선 정체는 오후 10~11시께, 상행선은 9일 새벽이 돼야 풀릴 전망이다. 

귀경 행렬이 절정에 달하면서 내비게이션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내비게이션 기업들은 설연휴 기간 24시간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는 맵퍼스는 대체휴일인 10일까지 비상 근무한다. 상시 모니터링과 불편 사항 실시간 접수로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틀란은 통신사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도요타와 렉서스 등 일부 수입차에는 내장 내비게이션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맵퍼스는 수입차 지원을 위한 센터를 개설하는 등 내장 내비게이션 별도 관리에도 들어갔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완벽한 사전 준비와 항시 대기 체제로 아틀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가 편안하게 고향 방문을 마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명절 기간 T맵 서버 용량을 5배 증설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장애 상황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 대응체계도 완료했다.

설연휴를 맞아 T맵 업데이트도 벌였다. T맵은 전국 혼잡 예상구간의 교통정보를 예전보다 30배 세밀하게 제공하고 있다.

T맵은 전국 50여개 구간의 도로 '링크(Link)'를 1만1000여개 규모로 확대해 더욱 작은 단위로 교통정보를 분석한다. 링크는 교통정보 분석을 위해 지도 위 도로를 가상의 구간으로 분리하는 단위다.

이번 개편에 따라 사용자는 T맵의 촘촘한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경부고속도로 한남IC, 양재IC, 서해안고속도로 안산JC, 서평택IC, 38번 국도, 77번 국도에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을 피하거나 빠른 길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해열 SK플래닛 LBS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교통정보 분석 지역을 더욱 늘리고 세분화해 정교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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