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엔씨소프트, 신작 가뭄에 실적 부진… 작년 영업이익 15%↓

영업이익과 순이익 나란히 하락...다양한 신작 출시로 돌파구 마련

엔씨소프트가 신작 가뭄 속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장수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는 게 엔씨소프트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수준(8387억원)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5%, 2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370억원, 영업이익 749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늘어난 데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 32% 감소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5338억원, 북미·유럽 1243억원, 일본 427억원, 대만 389억원, 로열티 987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129억원, '리니지2' 630억원, '아이온' 737억원, '블레이드&소울' 1139억원, '길드워2' 1005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756억원을 기록했다.

장수 인기 게임 '리니지'에 대한 매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블레이드&소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블레이드&소울은 대만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 출시된 이 게임은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유럽에서는 길드워2가 확장팩을 출시하면서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9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등으로 실적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대형 신작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와 '리니지 이터널' 테스트도 상반기 내 진행될 예정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주력 IP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차기 신작 준비에 집중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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