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가는 수험생과 가족, 친구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부터 시험 당일에 사용할 수 있는 용품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능 아이템들을 내놓고 있다. 시험 당일 늘어나는 외식 수요 등에 대해서도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는 막바지 수능 마케팅이 한창이다. 따뜻하게 도시락을 싸갈 수 있도록 보온용기 등을 할인하는가 하면 수험생임을 인증하면 선물을 증정하기도 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수능 필수 아이템인 보온도시락과 보온죽통 등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써모스 런치자 보온도시락 '써모스 런치자 보온도시락(브라운1,060㎖)'을 4만7530원에, '룸바이홈키친 보온죽통(300㎖)'을 1만5900원에, '룸바이홈키친 보온병'을 사이즈에 따라 각 1만7900원(350㎖), 1만9900원(500㎖)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점포 식품관에서 수능과 수시 시즌을 맞아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대봉시, 단감, 감말랭이 등 감 관련 상품 할인전을 연다. '감을 잡아' 수험생활에서 좋은 성적을 내라는 의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수능 응원 메시지가 적힌 '명인명촌 생초콜릿'을 판다.
식품·외식업계도 시험 당일 먹을 수 있는 죽을 비롯해 외식 할인이나 선물세트 등을 통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비빔밥 카페'는 수능 전날인 14일까지 전국 120여개 본죽&비빔밥 카페와 본죽 매장에서 '수능 죽 도시락'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개인 보온도시락을 가지고 미리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죽을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죽을 포장해주는 서비스다.
초콜릿 브랜드 '허쉬'는 수험생들의 '꽃길'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수능 한정 패키지 6종을 선보였다. '꽃길만 걷자'라는 응원 메시지를 담아 허쉬 바 패키지 3종과 키세스 패키지 3종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외식 브랜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한식뷔페 '올반'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소지하고 방문한 수험생에게 약 30% 할인된 점심 9900원, 저녁 1만6900원에 식사를 제공한다. 또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는 30일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패밀리사이즈 피자 메뉴 2종(수퍼 파파스·아이리쉬 포테이토)과 사이드 메뉴 2종(파파스 윙·더블초코칩 브라우니), 코카콜라 1.25ℓ로 조합된 세트상품을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25% 할인 판매한다.
KFC는 수험생과 응원하는 친구들을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을 하면 버거와 치킨 위주로 구성된 2가지 팩을 각각 9900원에 맛볼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수고했닭 9900’ 프로모션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제약사들도 건강기능식품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의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은 플래그십 스토어 15개 매장에서 15일까지 '1+1'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선물 포장 서비스와 허브 핫팩 등을 제공한다.
동아제약은 사내 박카스팀이 학교 등으로 찾아가 건강기능음료인 박카스를 주고 볼펜, 포스트잇, 메모패드 등 문구류를 선물하는 '박카스 학교에 가다'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펼친다.
생활용품의 경우에도 수험생들을 위한 보온 아이템 등을 통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코리아는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보온도시락을 선보였다. 락앤락도 오는 18일까지 전용 온라인몰에서 '보온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포스트잇은 일간·주간·월간 시간관리를 돕는 포스트잇 노트가 포함된 '포스트잇 카카오프렌즈 수능 필살템'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