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 부모를 둔 아동이 평균적으로 학업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 또래에 비해 집중력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우려와 달리 가족 유형 변화가 아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는 뜻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가족 유형과 아동기 인적자본 형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10년에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시작해 2016년에 이르기까지 7차례에 걸쳐 집계된 자료가 활용됐다. 가족 유형은 친아버지와 친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이면 양부모 가정으로 두고, 이듬해 친아버지 또는 친어머니만 계시거나 모두 안 계시다면 한부모 가정으로 분류했다. 분석에 사용된 아동 발달 척도는 건강, 학습 습관, 정서 문제, 자아 존중감, 삶의 만족도, 또래 애착, 학교 적응, 공동체 의식, 다문화 수용 등 9개다. 분석 결과를 보면 학업 시간 관리(학습 습관), 주의집중(정서 문제)을 제외한 다른 발달 척도에서는 의미 있는 수준의 결괏값이 나오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한부모 가정으로 바뀌면서 학업 시간 관리 역량의 표준편차는 0.321포인트(p) 하락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부가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업체를 위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하자 13일 올 하반기 임상 3상을 앞둔 바이오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240)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13만2000원) 대비 5.30%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신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는 앞서 IPO(기업공개) 대어로 주목받으며 청약 흥행을 거뒀지만 상장 첫날을 제외하고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장중 14만3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업체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정부는 국고 687억원을 투입하고 필요하면 예산을 더 쏟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국내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은 5개 기업이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해당 기업은 SK바사를 포함 유바이오로직스와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이다. 이들 종목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시민단체가 "3기 신도시로 조성된 공공택지의 민간매각을 중단하고 100% 공공성이 강화된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 전국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공임대 주택 두배로연대'는 1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이강훈 변호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태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40년 이상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다시 직면한 것"이라며 "정부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3기 신도시 등에 공급되는 전체 37만호 중 공공임대주택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며 "토지를 강제 수용해 조성한 공공택지의 40% 이상이 민간 건설사에 매각되거나 개인 분양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릉과 하남 신도시에서만 민간건설사가 3조5000억원, 개인분양자가 7조원의 개발 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공택지 개발이익이 사유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주택 개발사업은 수익성보다 공공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택지조성사업을 개선해서 공공택지를 가능한 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남경찰이 정현복 광양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밝히기 위해 광양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2대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 시장 관사와 광양시청 시장 집무실·도로과·총무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자신이 소유한 땅에 도로를 내고 재개발 토지 보상금을 미리 지급받고도 재산 신고에서 누락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정 시장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정 시장의 아내·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각종 관급공사 핵심 자료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들의 휴대전화·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정 시장은 자신과 아들이 소유한 광양읍 칠성리 호북마을 땅에 도로 신설 공사가 이뤄지면서 공시지가보다 높은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시장의 땅 569㎡(172평) 중 108㎡(32평), 아들의 땅 423㎡(128평) 중 307㎡(93평)가 도로 개설 부지에 수용, 보상급 지급이 이뤄졌다. 광양시는 재선인 정 시장의 첫 임기(2014~2018년) 중인 2016년 호북마을 일대에 도시계획시설 정비안(소방도로 성격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2·4 대책과 4·7 재보궐선거의 영향으로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01.6으로 2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4월 HBSI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망치는 101.6으로 기준선(100)을 넘어서면서 주택사업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것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급시장 지표다. 기준점은 100으로 100을 넘기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HBSI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86.0에서 조금씩 상승해 올해 2월 101.9로 기준선을 넘겼으나 3월에 다시 97.6으로 떨어진 바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민간주도의 주택공급과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규제완화가 가능해지면서 민간주택 공급환경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정책전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시장의 공약이 실제 사업장에 적용되려면 관련 제도 개선 등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권익증진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점차 다양·복잡해지는 소비자 문제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민간 차원의 소비자 권익 증진 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공정위는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자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정안에는 소비자권익증진재단 설치·예산 지원 근거 마련을 비롯해 단체 소송제 합리화, 소비자정책위원회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소비자권익증진재단은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자 단체의 지원·육성을 위해 설립된다. 소비자 교육·정보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문제 상담·분쟁 조정 등 피해 구제 사업을 담당하고, 관련 법상 동의의결제에 따라 기업이 기금에 출연·위탁하는 사업 등을 맡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소비자권익증진재단의 사업 계획을 검토해 승인하고, 사업 실적·결산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받으며, 재단의 업무·회계·재산 등을 감독할 예정이다. 또 재단을 설립하고, 재단이 각종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일정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소비자 단체·학계·국회 등을 중심으로 '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미국 정치권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 합의를 전격 환영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를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승리"라고 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신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거론, "그 핵심 부분이 미래에 이곳 미국에서 미국 노동자들의 손으로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겐 강력하고 다양하며 탄력적인 미국 기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체인이 필요하다"라며 "(공급 체인을 갖추면) 우리는 점점 늘어가는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자동차 부품 생산 등으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일자리 토대를 거론, "오늘의 합의는 긍정적인 발걸음"이라며 "나라 전역의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이번 합의에 환영을 표하며 "조지아 동북부와 성장하는 우리 주의 전기차 산업에 환상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조지아에는 SK 배터리 공장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부터 애플카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한 의심 정황들을 금융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거래소에서 심리 결과를 당국에 통보하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융감독원이 내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보통 5~6개월이 걸린다. 올해 20만원 수준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지난 1월8일 24만원대로 급등했다. 당시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같은달 9일 주가는 26만7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 2월 8일 "애플과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고,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은 지난 1월 9일부터 한 달간 3402주, 8억30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현대차 임원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해 질의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내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앞서 역대급 청약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와 마찬가지로 '균등방식'이 적용된다. 9일 SKIET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물량은 기명식 보통주 2139만주다. 총 공모물량의 2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한다. 남는 물량 일부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만큼, 일반투자자는 물량의 25~30%에 해당하는 534만7500~641만7000주의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6일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7만8000~10만5000원이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55~75%에 해당하는 1176만4500~1604만2500주다. 이번에도 SK바사와 마찬가지로 전체 공모주 수의 절반을 '균등방식'으로 배정한다. 이는 배정물량을 청약자 모두에게 고루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증거금에 비례해 배분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가 영업을 재개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오는 30일부터 디즈니랜드 및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가 재개장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수용 인원은 25%로 제한되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입장 가능하다. 캘리포니아 주민만 입장할 수 있으며 한 그룹당 3가구를 넘으면 안 된다. 체온 검사도 받아야 하며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매일 열렸던 퍼레이드와 야간 불꽃놀이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 시설은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을 휩쓴 지난해 3월부터 폐쇄 상태였다. 지난해 7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월트디즈니월드는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는 계속 닫혀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외에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은 건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2001년 9.11테러 때뿐이다. 지난해 5월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부문을 이끌게 된 조시 디아마로는 이례적인 폐쇄는 디즈니 시설 내부에 시대착오적이거나 인종차별 요소가 있는지 재평가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