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정부가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조짐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재화소비는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는 등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다섯달째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지난달 분석에서는 '설비투자'를 강조하며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으나, 이달에는 서비스업을 추가했다. 하지만 재화소비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을 감안해 '부문별 속도차'라는 표현을 재등장시켰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내수 전 분야로 확산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안정세 확대' 표현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물가가 8월에 2%를 찍었고 이게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물가 안정 타깃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12일 서민 물가와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 시장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과 고기 등 성수품을 구매하며 추석물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값싸고 좋은 물건이 많은 전통시장을 계속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장 상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서민들이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달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전통시장에 고령층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수산대전 상품권 등 발행을 기존 35억원에서 58억원으로 23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149개소에서 234개소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가스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획재정부가 올해 중 첨단 분야에서의 해외 인재 유치와 활용 전략 등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김범석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첨단분야 해외 우수인재 유치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첨단분야 주요 기업, 대한상의, 연구기관으로부터 해외 우수인재 유치현황, 인재활용과 관련된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인력 발굴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분야별 전문인력 풀 확보와 비자발급 기간단축 등 절차적 편의를 제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외인재가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자녀교육, 문화 적응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동시에 해외인재로 인한 기술 유출 방지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디지털대전환(DX) 시대에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해외 우수인재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를 위해 첨단분야 비자제도 개선과 국내외 우수인재의 협력·연계 강화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는 중이다. 2025년 예산안에서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하지 않고 그 대신 주식시장 관련 과세제도들을 제로베이스(원점)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9월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투세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충남대학교에 가서 투자동아리 학생들과 이야기해보니 많은 투자자가 혼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시장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투세의 경우 여러 논의들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기본적으로는 금투세를 부분적으로 보완한다는 것이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대한 개인적 의구심이 더욱 생겼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에 대한 과세는 과세형평보다도 국내 부동산 시장이나 자본시장 간 자산의 이동, 그리고 국내외 자본시장 간의 자산이동에 미치는 영향과 대내외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올해 8월까지 성사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작년 매매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의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만1395건, 거래 총액은 139조3445억원이었다. 거래량은 이미 2023년 연간 거래량 29만8084건을 넘어섰고, 거래 총액은 지난해(151조7508억원)의 92%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월까지 14만1911건 거래량을 나타내며, 지난해 연간 거래량(15만6952건)의 90% 수준에 이르렀다. 매매 거래총액은 96조8442억원으로, 작년 한해 동안의 거래총액(93조353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의 거래량은 3만8247건, 거래총액은 44조904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량은 112%, 거래총액은 124%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의 신고가 비율은 4월 10%를 웃돌며 8월에는 12.6%까지 상승했다.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 역시 7~8월 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현안과 미래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협력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20년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열린 '2024 KSP 성과공유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의 경제발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기후변화, 공급망 분절, 디지털 전환 등 우리와 세계가 함께 직면한 여러 문제에도 답을 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 경험과 지식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협력국의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 부총리는 "선진국·국제기구·연구기관·민간 등과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하여 지식을 창출하고 정책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수동적 사업 접수 체계를 넘어, 전략적·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발굴할 것"이라며 "3년 단위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협력국의 필요와 우리의 강점이 함께 고려될 수 있도록 사업 주제를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을 적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지식 협력의 결과가 단순 지식으로만 머무르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4주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부의 8·8 공급대책과 대출 규제, 급격한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치솟던 상승폭은 3주 연속으로 축소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7%→0.14%) 및 서울(0.26%→0.21%) 역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은 3주 연속(0.32%→0.28%→0.26%→0.21%)으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강북은 성동구(0.43%)에서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0.32%)는 광장·자양동 교육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마포구(0.30%)는 대흥·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6%)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서대문구(0.19%)는 남가좌·홍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41%)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31%)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0%)는 개포·압구정동 준신축·재건축 단지 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한국, 중국, 일본 소비자당국이 한 자리에 모여 소비자 정책 현황, 소비시장 동향 등을 공유하면서 정책적 협력을 모색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제10회 한중일 소비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소비자정책협의회는 2004년부터 격년마다 한국·중국·일본이 돌아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3국은 각국의 소비자정책·소비시장 동향·집단적 소비자 피해구제제도 현황 등을 공유하며 정책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공정위에서 발표를 맡은 박세민 소비자정책국장은 온라인 다크패턴 관련 입법공백 해소, 국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의 자율제품 안전협약 등을 통한 위해제품 차단 등 소비자 정책 추진 실적을 설명했다. 또 공정위가 계속해 디지털 거래환경에서 소비자 보호, 소비자 안전기반 구축, 민생분야에서의 빈틈없는 피해 예방·구제를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세션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소비자 문제와 국경 간 소비자 피해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세션에서는 다수 소비자 피해의 효과적 구제를 위한 집단분쟁조정과 소비자단체소송 등 집단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도달했지만 기대보단 한숨이 앞선다. 장기간 지속된 고물가와 고금리가 누적돼 소비 여력이 줄어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만큼, 내수 회복을 위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4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7%다. 누적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 3.0%로 상승한 뒤 4월까지 석달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이후 5월 2.9%, 6월과 7월 2.8%, 8월 2.7%로 서서히 낮아지며 정부 연간 물가전망인 2.6%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특히 8월 한 달 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월(2.6%) 대비 0.6%포인트(p) 낮은 2.0%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월 1.9% 상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석유류와 농산물 물가 하락이 물가 상승폭 축소에 주효했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는 0.1% 상승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 석유류 상승폭은 올해 2월 1.5% 하락한 이후 최저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2.4% 상승에 그치며 작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8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직전월(46.7%)보다 소폭 오른 47.3%로 집계됐다.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93.7%)보다 1.8%포인트(p) 오른 95.5%로, 지난 2022년 7월(96.6%)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며 온기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가 아닌 외곽 지역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위권에는 강남구 2곳, 서초구 1곳, 마포구 2곳, 용산구 1곳 외에 비강남 지역 4곳이 순위에 들었다.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벽산 전용면적 85㎡는 감정가(6억200만원)의 106.3%인 6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11명이 몰렸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아파트 전용 50㎡도 6명이 응찰해 감정가 4억원의 107.6%인 4억302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아파트 전용 50㎡ 역시 감정가(3억83000만원)보다 비싼 4억326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5.3%, 응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