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맥쿼리 "내년,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 성과 더 좋을 것"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맥쿼리그룹 자산운용사 맥쿼리인베스트매니지먼트는 13일 "내년 세계 시장은 무역, 통화정책, 잠재적 인플레이션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기회는 있을 것"이라며 "선진국 증시보다 신흥국 증시가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인베스트는 이날 발표한 '2019년 글로벌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무역부문의 긴장, 통화정책 긴축, 잠재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대부분의 자산 유형에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들에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장기적 경기 추세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며 "글로벌 무역전쟁이나 과도하게 공격적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는 위험요소이며,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통화 및 재정분야의 부양책으로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현재의 건전한 경제 상황이 변화될 것"이라며 "금리는 여전히 미국 역사상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러 나라 채권 금리가 제로(0)에 가까워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나 하락장으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며 성장성 있는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끝나지 않았으나 매우 강세를 보이지는 않아 내년 S&P 500 지수가 2800포인트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맥쿼리인베스트는 "내년 세계 경기는 침체는 아니나 둔화를 예상한다"며 "이는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뜻하고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큰 걱정을 안겼던 통화 평가절하는 일부 국가에서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며 통화 평가절하로 경상수지 적자가 이미 축소됐거나 조만간 축소될 수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