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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티(마이리걸팀) AI기반 계약 자문 서비스 출시 예정

[파이낸셜데일리 김홍찬 기자] 리걸테크 스타트업인 ㈜엠엘티(마이리걸팀)가 인공지능 기반 계약서 검토, 계약서 자동 작성 베타 서비스로 코난AI(가칭)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문뿐만 아니라 영문 계약서도 지원한다.

 

계약서 검토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다루기 쉽지 않고, 전문성의 장벽이 높아 서비스 비용이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1차 베타에는 스타트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법률사각지대에 놓인 수요자가 자주 사용하는 계약서 종류가 포함된다.

 

마이리걸팀이 공개한 계약서 자동작성 서비스는 수요자가 전문적인 법률지식이 없더라도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쉽게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마이리걸팀은 최대한 쉬운 언어로 수요자로부터 계약의 내용을 끌어낼 수 있도록 서비스 설계를 했다.

 

계약서 검토 서비스의 경우엔, 수요자가 온라인으로 본인의 계약서를 업로드 하면, 인공지능이 자연어 처리를 통하여 계약서의 누락조항, 위험조항, 규제 및 법규 위반 조항 등 계약서에 내재된 리스크를 알려준다. 코난AI는 한국어, 영어를 모두 지원하며, 최신 자연어처리 기능인 BERT (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orm Transformer)를 적용했다. BERT는 구글이 공개한 인공지능 언어 모델이며, 모든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는 범용 사전 훈련 언어 모델이다.

 

 

본 서비스는 2020년 7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며 본격화됐고, 자연어처리 등 AI엔진 개발 플랫폼 Click AI를 보유한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에스랩글로벌 지원으로 개발됐다.

 

오랜 대기업 생활을 마치고, 2019년 마이리걸팀을 설립하고 높은 계약 자문 비용에 직면한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선 마이리걸팀이기 때문에, 이렇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만들어질 코난AI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김창호 마이리걸팀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LG의 여러 계열사와 GS 건설의 법무팀장 및 법무실장을 맡았던 30년 베테랑 미국 변호사이다. 그의 손길을 거쳐간 계약서가 수천 개는 될 것이라고 할 정도다. 그는 고객들에게 “계약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이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계약서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없도록, 각자 잘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AI를 통해 단순 반복적인 계약서 검토 업무는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여 신속하게 처리하고, 법률전문가는 더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 집중하여 전체적인 리걸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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