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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 상반기 순이익 흑자전환…예상 실적 달성 청신호

공모 규모 유지 예정대로 9월 공모 추진…14~15일 수요예측 후 20~21일 청약 실시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 대표이사 최원근)가 최근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앞서 제시한 올해 목표 실적(가이던스)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블유씨피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17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9.9%, 2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물류∙운송 부문이 정상화되면서 회사의 경영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결과”라며 “주력 사업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당초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했던 회사의 예상 실적(가이던스)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더블유씨피가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583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이다. 회사는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업황이 하반기에 더욱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앞서 상반기 호실적을 예상하며, 이를 증권신고서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일정을 한 달 여 미룬 바 있다. 매년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통해 공모 시장에 회사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전략이었다.

 

 

지난 2021년에도 매출액 1,854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달성해, 전년(2020년) 대비 각각 65.8%, 314.5%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 규모(기업가치)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테슬라(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을 추진 중에 흑자전환 실적을 달성한 것은 회사의 미래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흑자전환 이전의 기준으로 산정한 공모가를 유지해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블유씨피는 9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는 9,000,000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0원부터 100,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9,000억원이며, 신주(81.56%) 발행을 통해 약 7,340억원을 조달한다. 9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3조 4,010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한편,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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