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내수회복 희망이 보인다”…2월 주요 소비업종 매출 급증

BC카드 신금융연구소, 2월 주요 업종 매출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정책 효과로 오프라인 관련 업종 매출도 호조세 보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올해 2월 발생된 국내 주요 소비업종에서의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결정이 음식점, 소극장, 렌터카, 헬스장 등 팬데믹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업종에서 폭발적인 소비로 이어진 것. 여기에 코로나 진정된 후 첫 봄을 맞아 이달 말 정부에서 발표 예정인 내수 활성화 방안에 어떤 내용이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2호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석 자료는 ‘23년 2월 매출액을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교했으며, 팬데믹 피해 업종 및 규모 분석을 위해 동일 시점과 비교한 자료도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23년 2월 매출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및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던 22년 2월 매출과 비교한 결과 대부분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상 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한 주유 업종(-0.2%) 매출의 경우 평균 유가가 1년 전 대비 9%(137원)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점 업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3% 매출 증가세를 기록, 지난달 매출 분석(작년 2월 대비 올해 2월 매출 115%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매출이 폭증했다.

 

특히 ▲운송(항공, 철도 등): 63%↑ ▲문화(영화관, 공연 등): 55%↑ ▲식당: 36%↑ 등 오프라인 소비의 대표 업종에서도 큰 폭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해 정부의 마스크 해제 정책이 관련 업계의 매출 호조세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3년 2월 매출을 전월(’23.1)과 비교했을 때, 1월(31일)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기간(28일) 동안 발생된 매출 영향으로 대부분 업종에서의 소비가 감소했다.

 

다만 팬데믹 대표 피해분야로 여겨졌던 스포츠 업종(27%↑)을 세부 분석한 결과 야외 골프 경기장(108%↑) 외 스포츠복합센터(23%↑), 수영장(8%↑) 등에서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소비의 바로미터인 카드 데이터 분석으로 국내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ABC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다각적 관점에서의 실제 분석을 통해 학계연구 기초자료 및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의적절하고 유의미(significant)한 콘텐츠를 지속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첫 발행된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재분류한 후, 특정 시점과 비교한 매출 증감 현황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초 BC카드 신금융연구소의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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