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물가·연말 소비 급증 여파…연초부터 허리띠 졸라맸다

전월 대비 매출, 교육 제외한 모든 분야서 감소…전월 대비 9.5% 급감
신학기 대비 위한 교육 매출도 소폭 증가(1.3%)…운송 업종 4.1% 상승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고물가와 연말 소비 증가 여파로 올해 1월 매출이 지난해 연말(23년 12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BC(Analysis by BCiF[1]) 리포트' 13호에 따르면 주요 7개 분야 중 교육(1.3%↑)을 제외한 교통(운송/주유), 레저, 쇼핑, 식음료, 의료, 펫/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한 연말 특수로 인해 고물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연말 펫/문화 및 식음료 분야에서의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도 기록했다.

 

하지만 급격히 증가한 연말 매출 영향으로 올해 1월 매출은 전월(23년 12월) 대비 9.5% 급감했다.

 

전월 대비 매출 급감에 대한 주요 사유로는 연말을 맞아 관객 수요가 몰렸던 문화 업종(펫/문화 분야) 매출이 한달 만에 48.9% 급감한 것이 꼽힌다.

 

동일 분야(펫/문화 분야) 내 펫 관련 매출 역시 21.5% 감소하는 등 분석 대상 중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으로 확인됐다.

 

교통 분야에 포함된 주유 업종 역시 연말연시 항공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유류 소비 감소와 더불어 12월 대비 2% 감소한 유가 영향으로 전체 업종 중 3번째로 매출이 감소(19.4%↓)했다.

 

이 외에도 스포츠(레저, 17.5%↓), 주점(식음료, 16.2%↓), 숙박(레저, 14.2%↓), 식당(식음료, 14.1%↓), 음료(식음료, 13.2%↓) 등 12월과 직접 관련이 있었던 업종에서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월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한 업종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운송(4.1%↑)과 새학기 준비를 위해 학원 등에서의 사전 수요가 몰린 교육(1.3%↑) 등 단 두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발행을 시작한 ABC 리포트가 어느덧 2년차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행된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2](7개) 및 중분류[3](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초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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