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29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2023년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고 전했다. 

운영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청건수는 차주 대상 선제적 추가안내, 연말 금리인하요구권 집중 홍보주간 운영 등으로 127.8만건을 기록한 ’23년 상반기에 비해 139.5만건으로 크게 증가(+9.2%)하였고, 이에 따라 수용건수도 36.1만건에서 38.3만건으로 +6.1% 증가하였다.

다만,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전기 대비 28.3%에서 27.4%으로 0.9%p 소폭 하락하였다. 

이자감면액은 가계대출의 경우 16억원 증가(266억원 → 282억원, +6.0%)하였는데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159억원 감소(663억원 → 504억원, △24.0%)하여 전체 이자감면액은 142억원 감소(928억원 → 786억원, △15.3%) 하였다.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의 감소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1분기),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5월)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