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굴에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


노루궁뎅이버섯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는 버섯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됐으며 중국에서는 ‘후두고’라는 이름으로 궁중요리로만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루의 궁둥이 털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 노루궁뎅이버섯으로 불리고 있으며, 1999년 일본의 한 교수가 치매, 암, 당뇨, 위장병에 이 버섯이 효과가 있다는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초부터 재배를 시작하게 된 이 버섯은 가을철 한철에만 고산 지역에서 소량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산삼보다도 귀한 버섯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인공재배에 성공하고, 매스컴을 통해 노루궁뎅이버섯으로 항암 및 치매를 예방(헤리세논: 뇌세포 활성화)하는 성분과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가 존재한다고 국제학회지 등에 발표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버섯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다음 먹거나, 찌개, 탕수육, 탕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으며 조직은 백색으로 스펀지와 같이 유연하다.

그런데 경기도 화성에 있는 옛 터널이 노루궁뎅이버섯 재배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되어 활용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997년 공사비만 약 117억 원 투입된 초대형(폭 15m, 길이 298m, 높이 9m) 고속전철 복선 터널, (구) 상리 터널은 노선 설계상의 잘못으로 5백m 우회하는 새 터널 공사가 확정되며, 20세기 열차가 다니지 않는 마지막 터널이라는 역사가 되었고, 천연동굴의 환경과 흡사한 이곳은 천상동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열차 노선의 변경으로 사용치 않는 터널들이 새우젓, 김치, 막걸리, 과일주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보관하는 단순 저장고 형태였다면, 천상동굴은 넓은 공간의 공기순환과 일정한 온도와 습도의 특성을 통하여 버섯을 재배하는 형태로 그 범위를 넓혀 활용되고 있다.

이 동굴에서 노루궁뎅이버섯을 재배하는 천상동굴(http://www.hcshop.co.kr)은 “동굴은 일반 막사에서 키우는 버섯의 환경과는 달리 동굴 내부는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천연 공기와 지하수로 공급되는 습도로 최상의 버섯 재배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버섯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라나기 때문에 일반 버섯 농가에서 재배된 버섯과는 차별화된 고품질의 ‘천상동굴 노루궁뎅이버섯’을 올해 12월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청정한 동굴의 인프라 및 365일 생산규모의 차이가 다르지 않은 큰 특징의 국내 최대 버섯 재배 규모 환경을 바탕으로 시장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국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의 연구결과 및 국외 여러 임상연구 결과, 노루궁뎅이버섯에는 다당체, 복합아미노산 등 새로운 형태의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터페론의 분비가 활발해져 위와 장의 면역체계를 개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이나 이상 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줌으로써 환자 자신의 힘으로 암이나 각종 질환을 치료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루궁뎅이버섯에서만 특별히 발견되는 다당체(Hericium Polysaccharide)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그리고 인체의 결함이 있는 세포를 둘러싸서 먹어 치우는 대식세포나 림프구를 강화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암, 치매 예방과 치료, 역류성 식도염, 위장 질환(위염, 위궤양, 만성 위축성 위염 등), 당뇨병, 우울증 환자들이나 기억력을 높여야 하는 수험생에게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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