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호텔롯데 상장 초읽기…9조 쏟아 붓는다

롯데호텔이 이달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1분기중 상장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상장, 비상장사 인수자금은 총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일부매각을 통해 사업군을 재편하고 지주사 재편 조달자금을 수혈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7일 "2조~3조원대의 IPO 자금조달을 통해 자회사들이 보유한 롯데쇼핑 보유지분을 매입해 상호출자 연결고리를 끊어주고, 이후에는 롯데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재편의 서막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병 이전 지주회사 자회사의 손자회사 외 국내 계열회사 주식취득을 금지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제8조의 2제3항 2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합병법인의 자회사 지분 매입 이후에는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상장사에 대해서는 20~40%대, 비상장사에 대해서는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중간금융지주회사 관련 법 통과를 전제로 롯데카드 중심의 금융계열사 정리로 인단락 될 것"이라며 "합병법인이 30% 이상 소유하게 되는 금융회사는 롯데카드가 유일하며, 자산규모가 제일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호텔롯데(합병법인)는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캐피탈 지분을 롯데카드에 현물출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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