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경기침체 속 작년 복권판매액 사상 첫 5조 돌파

복권위원회, 2020년도 복권 및 기금 정보공개
로또 등 5조4762억 판매…전년比 7000억 증가
2조2555억 취약계층 지원 및 법정사업 사용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전년보다 7000억원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조8000억원은 당첨금으로 지급하고, 사업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사업과 지방자치단체 법정배분사업에 사용됐다.

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2020년도 복권 및 복권기금 관련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기금 수입은 총 6조5349억원이다. 이 중 5조4762억원은 복권 판매로 올린 수입이다.

복권 판매 수입은 2017년 4조1538억원, 2018년 4조3847억원, 2019년 4조7932억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 5조원을 돌파했다.

복권 종류별로는 온라인복권(로또)이 4조7987억원, 인쇄복권이 3694억원, 결합복권이 2229억원, 전자복권이 850억원이다.

지난해 복권기금 수입 중 절반이 넘는 2조7993억원은 당첨금 지급에 사용됐다. 로또 당첨금이 2조3685억원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수입 중 판매·위탁수수료, 발행경비, 홍보 및 추첨방송비 등을 제외한 수익금은 2조2109억원이다.

수익금 대부분은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지원사업과 법정사업 등에 사용됐다. 다가구주택 매입 임대,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 지원,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 청년·대학생 소액금융 지원,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원, 여성 출소자 취업전문시설 조성 등에 2조2555억원을 썼다.

이밖에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에 3085억원, 한국은행 및 비통화 금융기관 예치 등 여유자금 운용에 6987억원, 연금복권 당첨금 지급분 교부에 217억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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