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융위원장은 다른 인사가 좀 진행이 되고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에 검토하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금융위원장은 당선인 신분에서 국회 청문 요청을 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2차 내각 인선 명단을 공개했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을 비롯, 외교부장관 박진,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환경부 장관 한화진, 해양수산부 장관 조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영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 11일 내각 1차 인선이, 이날 2차 인선이 이뤄져 총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가 채워진 상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 임기 보장 방안 검토' 보도에 대해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새 대통령 취임시 유사한 전례들이 있다"면서도 "모두 다양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침을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전례와 관례대로 사안이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