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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 1인 수행과제 연평균 1.1건"

강민국 의원, "5년간 연구기관 전체의 50%는 연평균 1건도 안 돼"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소관 연구기관 연구원의 1인당 수행 연구과제(기관고유사업) 수가 연간 약 1건밖에 되지 않고, 절반의 연구기관은 1건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NRC로부터 제출받은 'NRC 소관 연구기관 연구원 1인당 수행 연구과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매년 26개 연구기관의 연구원 1인당 수행 연구과제 수는 1.1건에 불과했다.

 

2021년 기준 NRC 소관 연구기관들의 연구원 1인당 수행 연구과제 수는 한국법제연구원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한국교육개발원(2.3건),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건) 등이 이었다.

 

전체 26개 기관 중 13곳은 연구원 1인당 연간 수행 연구과제 수가 1건 미만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0.2건으로 가장 적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0.3건, KDI국제정책대학원은 0.4건이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1인당 연구수행 과제 수가 적은 이유에 대해 NRC 소관 연구기관들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연구업무(과제)를 수행해야 하지만, 그 외에도 연구원 인건비 충당을 위한 수탁사업 연구업무 등이 과중돼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출연금이 적어 수탁용역에 집중한다지만, 최소한의 연구기관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하는 고유사업 과제에 대한 양적·질적인 고려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개인평가 반영과 실비지원 이상은 한계가 있으니, NRC 차원의 인센티브 강구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유인책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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