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시장이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퇴직연금 의무 도입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운용 규제도 완화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가입 대상을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정기여형(DC)퇴직연금의 위험자산 운용규제가 40%에서 확정급여형(DB) 수준인 70%로 완화된다.DC형은 사업주가 금융회사에 개설한 근로자 개별계좌에 부담금을 넣으면 근로자가 자기 책임하에 적립금을 운용하는 연금 방식이다. 위험자산 운용규제가 완화되면 기대 수익률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방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87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350조원대로 성장한 데 이어 2040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시장을 둘러싼 금융회사들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앞으로는 증권업계가 시장 점유율을 크
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역마진을 피하기 위해 공시이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교보·한화·동양·알리안츠·신한·ING생명 등이 10월 공시이율을 내렸다.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운용자산 이익률 등을 반영해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같은 개념이다.공시이율이 높아질수록 고객이 받는 환급금, 중도해약금이 커지고 공시이율이 낮아질수록 수령 보험금이 줄어든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데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역마진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지난달에 이어 또 낮췄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3.78%), 연금보험(3.8%), 연금제외저축성보험(3.85%) 등의 공시이율을 지난달보다 0.05%포인트씩 내렸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 3.84%에서 3.66%로 0.18%포인트 내렸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0.05%포인트 낮춘 3.85%, 연금성보험은 0.02%포인트 내린 3.81%로 책정했다. ING생명도 연금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모두 0.05%포인트 낮췄다. 한화생명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3.87%로 지난달보다 0.04%포인트, 신한생명의 저축성보험은
한국은행이 '달러화 강세'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한은을 압박해왔다. 한 마디로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요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달 29일 호주에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 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뒤 "금리의 '금'자도 얘기 안 했지만 척하면 척이다"라고 말했다. 알아서 금리를 내려달라는 압박이었다. 한은은 이런 요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시했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했지만 재정·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자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어느새 달러당 106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3일 1008.5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이처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정책 카드다. 금리 인하는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겨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미국이 양적 완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의 출신지가 수도권과 영·호남 등에 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모피아 및 관치금융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군에 재무부 출신 인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일 오후 KB금융 본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전체 후보군(84명)에 대한 심의와 평과를 진행해 9명의 1차 후보군을 결정했다.이번 후보군에는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 9명이 포함됐다.당초 다른 금융지주사처럼 KB금융도 영남 지역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후보군 면면을 살펴보면 출신 지역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출신 후보가 4명, 호남 지역 출신 후보가 3명, 영남지역 출신 후보가 2명으로 오히려 영남 후보가 가장 적었다.우선 김기홍 전 국민은행 부행장(1957년생)과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1956년생),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194
금융업계와 법원통계월보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5만706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10% 증가했다. K씨는 37세 직장인이다. 슬하에 14살, 11살의 두자녀가 있고, 배우자 명의로 된 보증금 1000만원에 소액의 월세로 살고 있다. 월 소득은 실수령액으로 170만원이 전부라 매일 빠듯한 살림을 이어가고 있다.부족한 생활비를 카드결제로 대신하면서 급여보다 카드결제대금이 오히려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카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론, 대부업체 대출을 받게 됐고 채무는 5200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돌려막기는 이자를 땅에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그는 채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알아보던 중 개인회생 파산무료상담지원센터를 알게 돼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개인회생 신청자격은 일정한 수입이 있는 급여소득자와 영업소득자,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등에 종사하는 자로서 현재 과다한 채무로 인해 지급불능의 상태에 빠졌거나, 지급불능의 상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개인에 한정된다. 이미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나 배드뱅크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하고 있는 채무자, 개인파산절차나 화의절차가 진행 중인 채무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영록(59)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이메일 기록을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국민은행 전산센터에 수사팀을 보내 임 전 회장의 이메일 내역을 확보, 이를 분석 중이라고 2일 밝혔다.검찰은 임 전 회장이 KB금융지주 사장에 취임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주고받은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에도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해 KB금융지주 최고정보책임자인 김재열(45) 전무 등 관련부서 임직원의 이메일 내역을 확보한 바 있다.검찰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은행 이사회 보고자료 등이 허위로 작성되는 등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 직원 등 참고인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 전 회장과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유닉스 시스템의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아울러 검찰은 임 전 회장이 재임 당시 진행했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늘 차기 회장 후보 10명을 선정한다. KB금융 내부 인사와 은행권 전(前) CEO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후 회추위는 3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1차 회장 후보군을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차 후보군에 어떤 인물들이 선정될 지에 대해 전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후보군 선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대목은 KB금융 내부 인사가 얼마나 포함되느냐다. 외부에서 온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갈등으로 파국으로 치달은 KB호를 이끌 리더로 내부인사가 적합하다는 여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계열사를 통솔하고 외부와 소통하는 자리인 금융지주 회장의 특성상 특정 계열사 출신보다는 외부 인사가 자리잡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팽팽히 대치되고 있다. 우선 내부인사 중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인물은 박지우 국민은행장 대행·윤웅원 KB금융 회장 대행·정연근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이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이동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61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8억원(15.7%) 감소했다. 여전사에는 할부금융업자(19사), 시설대여업자(27사), 신기술사업금융업자(15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유형자산처분손익(-7억원)이 전년 동기(+816억원)대비 823억원(100.9%)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3년 상반기중 사옥 매각을 통해 대규모 유형자산 처분이익을 거뒀다. 또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등으로 할부금융손익(5662억원)이 280억원(4.7%) 감소했고, 시설대여손익(7006억원)도 149억원(2.1%)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8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2000억(1.4%) 증가했다. 이는 할부금융, 시설대여 등의 고유자산(38조2000억원)이 전년말에 비해 1조7000억원(4.8%) 증가했고 대출금(38조9000억원)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6229억원(1.6%)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채권 연체율은 3.06
앞으로 증권 대포통장을 활용해 전화금융사기를 당했더라도 112로 신고하면 1분 만에 지급정지가 가능해진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1일부터 전화금융사기 사범들이 피해금을 인출하기 전 계좌를 지급 정지할 수 있도록 현재 112센터와 20개 은행 콜센터 간 전화금융사기 신속 지급정지 제도'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9개 증권회사로 확대 운영키로 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 적용으로 피해자가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112에 지급정치를 요청하면 경찰은 각 증권회사 콜센터로 피해자의 전화를 연결하고, 해당 증권 회사에서는 사기범 계좌를 지급정지하게 된다. 이후 피해자는 가까운 경찰서에서 피해신고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지급 정지를 요청한 증권회사(은행)의 지점에 경찰이 발급한 피해신고확인서와 신분증 사본, 피해신고서를 3일 이내 제출하면 된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은행들의 강력한 대포통장 관리 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증권 대포통장을 활용한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이를 통해 피해자들이 피해금을 돌려받는 경우가 한층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증권 대포통장 발생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9월~2012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투입된 자금 가운데 3조8000억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회계법인이 추산한 회수예상 금액인 9조7000억원의 39%에 해당한다. 예보에 따르면 올 해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2조8000억원을 회수했다. 2012년에는 1000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예보는 그동안 자산회수를 위해 종류별 회수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또 가교저축은행의 경영 합리화와 사업장 현장관리자 파견 등을 통해 매각 대상의 자산 가치를 높였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예보는 매각에 곤란을 겪고 있던 5개 가교저축은행을 올해 모두 2152억원에 팔았다. 또 캠코로부터 환매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 등 전국의 PF사업장 95개를 6268억원에 매각했다.예보 관계자는 "부실저축은행 관련 자금회수에 집중해 2012년 말 기준 45조9000억원의 부채를 2017년 말까지 25조7000억원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충북 청주시지부가 통합 청주시의 첫 시금고로 사실상 확정됐다.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청주시 금고지정 제안 재공모에서 농협은행 청주시지부만 단독 응모했다. 이 은행은 지난 1~22일 첫 공모에서도 단독 응모했었다. 1개 금융기관만 응모하면 재공고하도록 한 관련 규정에 따라 시는 지난 29일까지 시중 은행을 상대로 금고지정 제안을 재공모했다.재공모에서도 청주시금고 경쟁자가 나서지 않음에 따라 시는 10월 중 농협은행 청주시지부를 수의 지정할 방침이다.이 은행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청주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연 2조원 대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농협은행은 2004년부터 청주시금고를 맡아왔다. 시는 공모에 앞서 지난달 말 '단수' 시금고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단수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을 2개 이상 은행에 나눠 맡기지 않고 은행 한 곳에 일괄 예치한다는 의미다.
국내 제조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5개월 만에 개선됐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8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경기동향을 전망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다. 기준치인 '100'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이상'이면 그 반대다. BSI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4월(82) 이후 5개월만이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환율 변동폭 마저 확대되면서 5월(79)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달에는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한달 전보다 6포인트 오르며 제조기업의 체감경기를 끌어올렸다. 박성빈 기업통계팀 팀장은 "최근들어 신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전자기계 업종의 중소기업 수주가 늘어났다"며 "선진국으로 중심으로 철강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0월 업황 전망BSI도 78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다만, 박 팀장은 "아직까지 경제 전체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48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600원(20.2%)으로 비중이 20%를 상회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7600억원(79.5%)으로 전체의 80%를 하회했다. 국산신차판매, 보험 등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는 신용카드가, 편의점과 같은 소액결제업종에서는 체크카드가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카드사의 시스템 개선 및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 출시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체 카드 승인금액 대비 비중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조8900억원(8.7%) 증가했으나 2013년 8월 증가율(7.6%)에 비해서는 1.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9월에 집중된 '추석 연휴효과'가 올해의 경우 8월에도
삼성그룹,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계열 보험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에게 제출, 29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2011년 인수한 현대라이프생명은 퇴직연금사업자가 된 후 불과 2년만에 지난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5513억원 중 89.9%에 달하는 4956억원을 계열사 물량으로 채웠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퇴직 연금 몰아주기 비율은 5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현재 계열사 적립금은 삼성생명가 6조806억원, 삼성화재가 8763억원으로 총 6조9569억원에 달한다. 삼성 계열 보험사들의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14조8119억원으로 다른 보험사 적립금 합계인 8조9851억원보다 훨씬 많았다.롯데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의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계열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97.4%(1796억원) ▲2011년 95.8%인(4370억원) ▲2012년 93.9%(6725억원) ▲2013년 69.1%(6107억원) ▲2014년 6월 46.5%(4136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계열사 물량 금액은 200
신한은행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이념으로 금융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민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29일 저소득층을 위해 출시한 서민전용대출 '새희망홀씨대출' 취급액이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은행권 최다액수다. 집값 하락과 과다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SHB 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관 자율 프리워크 아웃 제도 모범사례를 구축했다. 드림전세와 행복전세 등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전세자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캠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민금융나들목' 이용 고객에 대해 재무상담은 물론 신용관리 컨설팅과 취업알선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단순 금융 지원에서 벗어나 중산층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1만7000명에게 고금리(6%) 적금 상품인 새희망 적금을 지원했다. 8월에는 서민대출을 모두 상환한 고객도 새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여신심사설정 및 특별우대 금리적용 등으로 2014년 8월말까지 60여개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에 대해 금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