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초부터 한계·부실 우려가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주재로 각 부처 차관급으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하고 각 부처 차관급이 참여하는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협의체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취약산업 주무부서 차관급 및 금융감독원, 국책은행 등 관련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다.또 금융위 고승범 사무처장 주재로 국장급 실무작업반을 격주로 개최한다.협의체는 고용, 협력업체, 지역경제 등의 영향을 감안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협의하고 채권은행 구조조정을 지원한다.대기업의 경우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채권은행의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바탕으로 경영악화·잠재부실 우려 등을 파악해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중소기업은 올해 10월말까지 진행 중인 정기 신용위험평가에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세부평가대상이 1934곳으로 전년에 비해 325곳(20.2%)이 늘어난다.이와 함께 은행권은 공동으로 '여신심사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다. TF는 여신심사 역량을
외제차 교통사고 시 같은 종류의 외제차를 렌트해주는 대신, 같은 등급의 국산차로 대체해 주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외제차는 더 비싼 보험료를 물도록 보험료 체계가 개편될 전망이다.보험연구원은 13일 '고가 차량 관련 자동차보험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이번 공청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열린 만큼, 조만간 금융당국이 발표할 '외제차 자동차 보험 개선방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공청회에서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고가의 외제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높아지고 보험사의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외제차는 수리기준이 불투명하고 허위견적서를 통해 과도한 수리비를 청구하기 때문에 수리비와 렌트비, 추정 수리비가 국산차에 비해 3배 이상 높다"며 "이 때문에 자동차보험사의 영업적자가 2012년 5751억원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저가자동차 운전자들이 외제차와 사고났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막대한 비용이다.지난해 국내 자동차인 산타페와 외제차인 벤틀리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벤틀리 수리비와 렌
8월 가계대출이 9조8000억원 늘어나 역대 두번째로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8월중 가계대출 잔액은 773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올 4월(10조1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증가폭이며 8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폭이다.이는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 속 주택매매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했다.이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378조6000억원)이 6조2000억원 늘어나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 늘어난 9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8월은 이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은 298조7000억원으로 휴가철을 맞아 자금수요가 늘면서 한 달 전에 비해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157조5000억원)과 제2금융권(141조20
금융감독원이 내달 3일 금융권, 지자체와 함께'서민금융 및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총 43개 기관이 참가한다.서울시 양천구청이 주관해 15개 기업이 취업 상담에 나서는 한편, 은행권과 신용회복위원회, 자산관리공사 등 서민금융 유관기관들은 대출과 금융사기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은행들은 이동점포를 행사장 근처에 마련해두고 상담을 받은 고객들은 대출을 신청할 수도 있다.또 서울시 SH공사에서는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박람회는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근방에 있는 '테크노마트' 1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서민금융 유관기관, 지자체,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9개 은행의 영업점에서도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9월 수출물가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85.26(2010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하락했다.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 및 전자기기(-1.3%), 화학제품(-1.6%)을 중심으로 수출물가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수입물가지수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지수는 80.91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3.0% 떨어졌다.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내렸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하락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1.1%, 0.1% 상승했다.한편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1%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1.2% 떨어졌다.
올 연말부터 개인이 가입한 국민·개인·퇴직연금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국민연금공단과 금융위원회는 올해 안에 국민연금정보와 사적연금정보를 연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국민들이 스스로 노후준비 상태를 진단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다.연금공단은 2010년부터 '내연금' 사이트를 통해 국민연금정보를 제공했고, 금융위는 지난 6월 개인 및 퇴직연금정보를 일괄조회할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이번 협약으로 공단의 '내연금 사이트에서도 사적연금의 적립금액, 연금개시(예정)일, 예시연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사적연금 관련 정보를 개인이 일일이 입력해야 재무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 및 노후준비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마찬가지로 금융위의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도 국민연금의 연금수급개시연월, 예상연금액 등의 확인이 가능해진다.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및 공제사연금 등 공적·사적연금 정보를 한 번에 확인 가능해 자신의 노후 예상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다"고 기대했다.사학연금과
내년부터 약속한 날짜보다 보험금을 늦게 받았다면 최대 보험금의 8%에 해당하는 지연 이자까지 보험사로부터 함께 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부터 보험사가 보험금을 늑장 지급할수록 높은 '지연금리'를 붙여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표준약관을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현재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이 늦어질 경우 지연된 기간 만큼 보험계약 대출 금리를 계산해 보험금을 준다.하지만 이는 은행 '예금 이자'와 같은 개념으로,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는 데 따른 별도의 패널티라고 보긴 어렵다.조운근 상품감독국장은 "지연기간에 따라서 보험계약대출 이자에 지연이자를 최고 8.0%까지 추가로 얹어 보험금을 가입자들에게 돌려주도록 하겠다"며 "은행권에서 대출금을 빠르게 거둬들이기 위해 연체 기간별로 약정금리에 일정한 대출금리를 더하는 방식과 유사한 셈"이라고 설명했다.내년부터는 보험금이 당초 약속된 날짜를 넘겨 나오면, 늦어진 기간 동안의 보험계약대출이자분과 지연이자까지 더해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지급이 한 달 이상 늦어질 경우 지연금리는 4%, 두 달 이상 지연될 경우 지연금리는 6%다. 3개월 이상 지연될 경우 8%의 지연금리가 적용된다.다만, 재판이나 분쟁조정 절차가 진
저축은행의 금리 공시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됐다. 또 금리 공시 구간도 기존 5%에서 이자율에 따라 1~5%까지 3단계로 세분화됐다.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는 대출 및 적금 금리 비교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그동안 저축은행은 3개월 평균 금리를 공표했고, 신규 취급액 역시 3개월 간 15억원 이상을 공시했다.하지만 새 시스템 적용으로 1개월 평균 금리를 공시하도록 단축했고, 신규취급액 역시 1개월 간 3억원으로 낮췄다.금리공시 구간 역시 지금까지는 이자율과 관계없이 동일한 5% 간격으로 금리를 공시했으나 앞으로는1~14%까지는 5%, 15~25% 금리는 2%, 25~30% 금리는 1% 간격으로 세분화됐다. 이 경우 금리 집중구간에 대해 금리차이가 두드러지는 효과가 나타난다.금감원은 또 과거 금리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검색시스템도 마련했고, 검색 조건을 다양화해 금리가 낮은 저축은행 순으로 정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비교공시 정보제공 강화와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며 "대출차주의 금리부담을 줄이고 신용등급에 따른 적정한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114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영향이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59.0원)보다 10.5원 내린 1148.5원에 출발한 뒤 114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17일 1147.5원(종가기준) 이후 석달 만이다.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단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미 스탤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 세미나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듯한 발언을 했다.피셔 부의장은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할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단지 기대일 뿐 확실하게 약속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 경제상황이 미국 경제를 궤도에서 이탈하게 만든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1. 경기 수원시에 사는 A(34)씨는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통보에 한숨부터 나왔다. 2년 전 매매가 2억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전세 2억원에 계약했는데, 집주인이 올해 8000만원을 올려달라고 해서다. A씨는 "주변 전셋값이 하도 올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면서도 "막상 대출을 받아 이자낼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2.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B(33·여)씨는 이사온지 1년이 지나자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 자주 찾아보는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동네 전셋값이 2년마다 1억원씩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내년에 집주인이 전세금을 큰 폭으로 올려달라고 할게 불 보듯 뻔했기 때문. B씨는 "남편이 혼자 일하는 외벌이이기 때문에 생활비부터 줄일 수 밖에 없다"며 "빚을 내보고 정 안 되면 다시 이사 나가야 한다"고 걱정했다.전셋값이 갈수록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나마 모아놓은 돈은 고스란히 오른 전셋값을 메우는 데에 써야 하고, 손에 쥐고 있는 돈이 아예 없는 경우에는 빚을 떠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추가로 대출을 받고 또 받아 전세금을 겨우 충당하더라도 매달 내야하는 이자 탓에
퇴직연금을 수령하는 은퇴자의 86%가 노후자금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래에셋증권 은퇴연구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조사한 결과 2분기 중 전체 퇴직연금 수령자의 86%가 연금을 노후 준비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퇴직연금을 일시 수령한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94%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다시 91.6%가 퇴직 연금을 노후 준비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5세 이상 퇴직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환산하면 전체의 86%가 돈을 받아 노후 자금 이외의 목적에 쓰고 있는 셈이다.연구소측에 따르면 이들은 퇴직연금은 주로 주택 마련 자금이나 은행 대출금 상환, 창업을 위한 사업자금 등에 쓰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노후 생활을 위해 남겨놓아아 하는 퇴직연금을 당장 큰 돈이 필요한 곳에 쓰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 세대의 은퇴 이후가 걱정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이는 가입기간 중 연금을 중도 인출하는 가입자가 절반 이상이고, 퇴직연금 운용 상품의 90% 이상이 예·적금과 별반 다름없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퇴직 시 실질적으로 손에 쥐게 되는 액수가
최고금리를 40%로 정하고 업권별 여신상품에 대해 이자율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대부금융협회는 8일 제주도에서 2015 소비자금융컨퍼런스를 열고 "현재 34.9%인 최고금리 상한제는 폐지해 이를 40%까지 올리고, 소액 단기 대출시장의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덕배 소비자금융연구소 연구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프랑스·독일·일본 등과 함께 이자율 상한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프랑스는 평균금리의 1.33배, 3000유로 이상의 경우 20.04%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독일은 시중금리의 2배 이하 혹은 시중금리+12% 이하다.프랑스에서는 채무자의 파산율이 25% 수준이며 독일은 금융권의 보수적인 고객 수용으로 금융소외 계층이 늘고 있다.20%이하의 금리를 적용 중인 일본은 대부업 대출이 급감해 서민들에 대한 자금공여 기능이 줄었고, 불법 사금융이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다.반면 이자 상한을 두지 않은 미국의 경우 100~500달러의 소액을 14일 만기로 대출하는 시장이 활성화 돼 있고 영국 역시 하루 0.8%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단기대출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이들 국가의 연이자율을 따질 경우 미국은 최고 780%, 영국은
내주부터 쌍용양회공업에 대한 공개매각 절차가 진행된다.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쌍용양회 채권단은 8일 매각협의회를 열고 12일 쌍용양회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이날 열린 쌍용양회 임시주주총회에서 공개매각을 추진하자는 채권단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결과다.법원은 지난 6일 쌍용양회의 단일 최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제기한 '주총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에서 채권단의 손을 들어줬다.채권단이 쌍용양회에 대한 태평양시멘트의 경영권을 보장해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이번 공개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발행한 주식 중 46.14%(3705만1792주)다.매각은 경쟁 입찰로 진행되고 매각 주간사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과 신한금융투자, 삼일회계법인이다.산업은행은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11월 중 입찰적격자를 선정해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책금융이 중견기업 등 검증된 기업에 관성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높아 창업 초기 기업의 보증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기업단계별 중점 지원대상을 구분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한국금융연구원 구정환 중소서민금융·소비자보호연구실장은 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 열린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 강화 방안'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구 실장에 따르면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규모의 절반은 업력 10년 이상 기업에 쏠려 있다.반면 5년 미만 창업기업, 5~10년 기업은 각각 25%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나머지 절반은 성숙기 이후에 해당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는 정책금융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하게 하고, 기업들의 금융 자생력을 기르는 것을 저해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구 실장은 지적했다.구 실장은 "정책금융이 이처럼 장기화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정책금융 이용시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혜택을 장기간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을 악용하는 '나일롱 환자'가 줄어들 전망이다.의사의 퇴원 소견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자의적으로 입원하는 경우에는 실손의료보험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으로 실손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된 약관은 내년 1월 1일 바로 적용된다.현행 실손보험 약관은 '피보험자가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같은 점을 악용하는 '나일롱 환자'가 증가하면서 실손보험 손해율이 악화됐다.금감원은 앞으로 증상 악화와 관계없이 의사의 소견과는 무관하게 자의적으로는 입원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실손보험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약관에 명확히 규정하기로 했다.의사가 퇴원지지를 내리거나 통원치료 진단을 내놨지만, 자의적으로 입원치료를 선택한 가입자에게는 의료비를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또 응급환자가 아닌데도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실손보험 보장을 받을 수 없게된다.이는 '메르스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대형응급실이 붐비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병원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권고한 사항이다.상급종합병원은 주로 대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