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금호산업 채권단은 1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매각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진행됐던 상황을 채권단에 설명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산업 채권단은 모두 50여개 기관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그동안 미래에셋과 산은, 대우증권 등 채권 비율이 높은 6개 금융기관이 채권단운영위원회를 꾸려 협상을 진행해 왔다.이들은 금호산업 매각가를 1조213억원으로 책정하고 우선협상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하지만 박 회장과 협상을 벌이던 운영위가 매각가를 두고 이견을 보이자 결국 채권단을 소집하기로 했다.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며 "자주 모이기로 뜻을 모으는 정도에서 회의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많은 채권단이 모여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려다 보면 결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수수료와 금리, 배당 등 가격요소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달 중 마련키로 했다. 또 사회공헌이나 정책상품 판매를 높이기 위한 과도한 실적점검도 금지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금융개혁 추진 방향을 1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금융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금융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강도높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권의 보신주의 관행을 개선하고 새로운 금융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벤처·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달 중 '금융권 자율성·책임성 제고 방안'이 나온다.여기에는 국내 은행권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와 금리, 배당 등에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부수업무를 폭넓게 인정해주고 해외진출 절차를 개선해주는 한편, 자율성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보험업권의 '판매 채널 정비 방안'도 이달 중 마련된다. 시장 질서를 해치는 판매채널을 정비하고 업계의 자율규정을 제정키로 했다.9월에는 서민과 지역 중심의 관계형 금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6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17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평잔·원계열 기준)보다 9.0% 증가했다. 5월 증가율보다는 0.3%p 높아졌다.M2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지표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8%대에 머물다가 지난 4월 9.0%로 상승한 뒤 5월 9.3%, 6월 9.0%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달보다 2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요구불예금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금융상품은 1조4000억원 감소했다.경제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과 가계부문이 각각 3조9000억원, 3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한편 한은은 7월중 M2 증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9%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저금리 여파 속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4000억원 불어나면서 600조원을 돌파했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601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6월 8조1000억원 급증한 것에 비해 7월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달(2조8000억원) 대비로는 2~3배에 달하는 등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 1월 1조원대에서 지난 4월 8조5000억원으로 급증한 뒤 5월 7조3000억원, 6월 8조1000억원, 7월 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올 7월까지의 증가액은 4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연중 증가액인 37조3000억원을 뛰어 넘었다.이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거래가 호조를 띄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영향이다.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2100건으로 2006~2014년 7월 평균 거래량인 4600건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7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6조5000억원이 늘어나 44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4월 8조원을 기록한 뒤
원·달러 환율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루만에 16원 가까이 급등했다.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163.2원)보다 15.9원 오른 1179.1원에 마감했다.당초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일 보다 4.2원 내린 1159.0원에 출발했지만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단행되면서 크게 요동친 것이다.환율은 장중 한 때 달러당 20원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2년 6월5일(1180.10원)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낮추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298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전거래일(7일) 고시 환율인 6.1162 위안에 비해 1.8% 하락했다. 하루 낙폭(고시환율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여기에 미 금리인상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달러화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전승지
저축은행 업계가 부실사태를 이겨내고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2014 회계연도에 총 50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08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탈출했다.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118억원 감소했고 업황 회복으로 인한 이자이익은 187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총 자산은 4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조5000억원(9.4%)늘어난 수치다.건전성도 개선됐다.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의 14.28%보다 0.29%포인트 높아진 14.57%로 조사됐다.6월말 현재 연체율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5%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비 6.6%포인트 개선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자산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2013년 21.8%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16년까지 11.7%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현대건설측은 낙찰을 자신하는 분위기다.11일 부동산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옛 서울의료원 부지 인수의 주체로 선정하고 인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옛 서울시의료원 부지는 지난해 현대차가 낙찰받은 한국전력부지와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건설을 위해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았다.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자동차테마파크와 통합사옥 등을 지을 예정이다.현대차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한전부지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이 지역은 코엑스와 잠실운동장도 인근에 자리해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 가능성이 높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입찰가격 등을 확정했다"며 "윗 선에서 의지를 갖고 강하게 추진하는 만큼 낙찰을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옛 서울의료원은 2011년 5월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옮겨간 이후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장년창업센터·청소년드림센터 등으로 사용 중이다.건물 2만7743㎡, 토지 2만2650.2㎡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석달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의 여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85.54(2010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7% 하락했다.지난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143.22원으로 전월(1112.2원)에 비해 2.8%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 가격이 전월 대비 4.4% 오른 것을 비롯해 섬유 및 가죽제품(2.9%), 일반기계(2.5%), 수송 장비(2.4%)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반면 수입물가는 81.97로 전달보다 0.1% 하락하면서 석달 만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감소했다.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7월 두바이유가는 평균 55.61달러/bbl로로 전월보다 8.6% 떨어졌다.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0%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3%,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국내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전 보다 2000억원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한데다 잇따른 구조조정에 따라 퇴직금 비용이 발생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올해 3~6월 중 국내은행이 총 2조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00억원(5.4%) 가량 감소한 규모다.2분기 중 국내은행권의 NIM은 1.58%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8조8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1년새 5000억원이 감소했다.비이자이익은 지난해 보다 1조원 늘어난 2조5000억원 였다. 수수료 이익이 1000억원 늘어났고 은행권이 보유한 유가증권을 처분하면서 7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2분기 중 판매·관리비로 총 5조6000억원이 쓰였다.급여는 오른 반면,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급여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국내 대기업의 워크아웃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권의 대손비용이 늘어난 점도 손실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은행권의 2분기 대손비용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2조원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은행권의 총자산수
은행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면서 금융산업 전체적으로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0일 발간한 '2015년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저성장과 저금리에 따라 금융산업 전체의 순수익이 줄어드는 추세에 들어섰고, 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권의 순이익 총합은 2005년 48조원에서 2011년 75조원으로 연평균 7.7% 성장했지만 지난해 70조원으로 내려앉으며 감소세로 돌아섰다.특히 은행의 경우 2005년 전체 금융업권 순수익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0% 이하로 하락했다. 올해 두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진데다 수수료 수익원의 신규 발굴도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아울러 계좌이동제와 외국환업무 규제 완화,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 등으로 은행의 영업은 더욱 험난해 질 것으로 연구소는 진단했다.자기자본이익률(ROE)도 금융위기 이전에는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모든 업권에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마진율 방어를 위한 금융업계의 노력이 지속되더라도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이같은 기조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KB국민은행이 한진중공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양측은 모두 부인했다.10일 은행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한진중공업과 이달 중 만기 도래 예정인 100억~200억 상당의 대출금의 상환기한 연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이에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조선업발(發) 금융 리스크가 커지자 국민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출금 만기연장을 불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지난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수천억~수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조선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데다 올해 대우조선해양마저 최근 3조원대 영업손실을 입은 탓이다.하지만 당사자들은 이 같은 소문을 일축했다.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대출을 회수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실적 발표 이후 은행권 안팎에서 조선업체들의 금융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크다보니 이 같은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민은행 관계자도 "국민은행측과 대출금 상환연장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통상적인 협상일뿐 조선업체 자금 회수에 나섰다고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지난해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3116만건으로 전년 대비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 '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 건수는 3116만건으로 전년 대비 44.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1조8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가 늘어났다.모바일 트레이딩 일평균 이용금액은 2조2516억원으로 서비스 이용 고객 197만명 중 98%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모바일 금융거래 활성화로 CD공동망과 증권공동망 등의 이용 규모는 대폭 줄었다.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설치된 CD·ATM 기기는 12만2188대로 2013년보다 1.6% 감소했고, 이용실적은 7억9993만건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이용금액도 5.4% 감소한 331조원으로 집계됐다금융투자회사의 유가증권과 코스닥, 주가지수선물·옵션매매시스템 등 증권공동망 이용 건수는 50억5506만건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보험회사의 보험계약조회 등 공동시스템 이용 건수도 6억1027만건으로 29.6% 줄었다.국내 금융기관의 IT 인력은 정보보
우리은행이 거주 인구 증가로 영업점 신설이 필요한 경기지역 5곳에 요일제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위버스는 자체 발전설비와 위성 송수신 장비를 이용해 어디서나 은행업무가 가능하도록 만든 이동점포 차량이다.대상 지역은 고양 삼송, 양주 고읍, 의정부 민락지구, 남양주 오남, 경기 양평 등이며 영업점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예적금 신규를 비롯한 일반 영업점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매주 특정 요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해당 지역 고객들에게 점포 공백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차량도입을 통해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이밖에 여름철 해수욕장에 ‘해변은행’, 겨울철 스키장에 ‘동계은행’을 운영하는 등 올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영업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상위계층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미국을 제외한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소득불평등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1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소득분포 및 인구구조 변화가 복지선호에 미치는 영향'를 통해 인용한 '월드톱인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2012년 기준 상위 10%의 소득집중도는 44.87%로 2006년 41.91%보다 2.96%포인트 증가했다.이는 같은기간 영국(41.99%→39.13%)이 2.86%포인트 줄고, 프랑스(32.81%→32.34%)가 0.47%포인트 낮아진 것과 대비된다.같은기간 미국은 45.5%에서 47.76%로 2.26%포인트 증가하고 스웨덴이 27.3%에서 27.9%로 0.06%포인트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선진국의 상위 소득 집중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오히려 반대로 나타났다.한국의 상위 10% 계층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기준 미국보다 낮지만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일본의 가장 최근 통계인 2010년 자료에서 일본은 최상위 10%의 소득집중도가 40.5%로 집계돼
# A씨는 채소가게를 차리기 위해 은행에서 1000만원을 대출 받았지만 장사가 안돼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 8년이 지난 후 은행의 대출채권을 매입한 대부업체가 A씨에게 "1만원만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면 대출금보다 많은 연체이자 1500만원을 전액 면제해 주고 원금도 절반으로 줄여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1만원을 송금하고 3개월내 500만원을 상환하겠다는 '채무이행각서'도 함께 작성했다. 금융감독원은 A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사가 대부업체에 채권을 매각하는 행위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또 원금 기준 1000만원 이하의 소액채권은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추심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명시화하기 위해 법개정도 추진한다.사실상 A씨는 대출채권이 이미 소멸시효가 지나 상환의무가 없다. 하지만 소액송금과 채무이행각서 탓에 다시 빚을 갚아야하는 상황이 된다.현행 법규에 따르면 금융사의 대출채권은 대출자가 5년 이상 원리금을 전혀 상환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이 경우 대출자는 대출을 갚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보통 금융사들은 이같은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처리하지만 아직 일부 금융회사들은 대부업체에 이를 매각하고 있다.2010년 이후 5년간 162개 금융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