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 경영에서 손을 뗀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23일 "9개 채권은행의 결의 내용을 동부제철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 달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김준기 동부 회장 일가 보유 지분 100대 1 무상감자 ▲530억원 출자전환 ▲6000억원 신규 자금 지원 등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최근까지 "100대 1 감자는 무리한 처사"라며 "일반주주로 전락하더라도 전문 경영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경영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채권단은 한 번 경영에 실패한 인물에게 다시 회사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동부제철은 유동성 부족으로 결국은 채권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동부제철은 지난 달 직원들의 급여 50%를 지급하지 못한 것은 물론 3개월치 전기요금을 내지 못했다. 동부제철은 전기 요금 체납으로 전기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김 회장은 경영권 포기에 동의하는 약정에 서명했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채권단은 김 회장에 대한 예
농협은행의 농업인 대출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인을 위한 신용등급 조정 등과 같은 보안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농협은행의 전체 대출잔액(135조4700억원) 중 농업인 대출은 3.7%(4조970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신용 대출의 경우, 농업인 대출자 비중은 기업이나 일반 가계 비중에 비해 크게 낮았다.농협의 전체 신용대출 중 기업은 47.2%, 가계는 23.1%인 반면,농업인 비율은 5.1%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농협은행이 영농자금의 공급이라는 진출 목적을 간과하고 있다"며 "영농현장에서 농협은행의 문턱이 높아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얘기가 많은데, 농업인을 위한 신용등급 조정, 담보대출 비율 축소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절반 이상이 부실대출인 것으로 드러났다.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농협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총액은 2조4077억원으로 이중 고정이하여신(NPL)은 51.09%(1조2301억원)에 달했다. 고정이하여신은 대출이자가 3개월 이상 연체된 무수익 여신을 뜻한다. 농협은행의 부동산PF 대출은 2011년부터 총액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NPL비율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PF대출 총액은 2011년 말 4조9745억원에서 2013년 말 2조632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NPL 비율은 20.08%에서 42.48%로 크게 확대됐다.황 의원은 "농협은행이 부실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 PF대출의 피해는 농업과 농민,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TV 홈쇼핑을 통한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는 금융당국의 '불완전 감독'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그저 말로만 '개선' 또는 '보완'을 외쳤을 뿐 제대로 된 행동은 취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국정감사나 여론에서 홈슈랑스 불완전판매에 대한 비판을 쏟아낼 때만 '감독을 강화하는 시늉만 낸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이달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보험계리사를 따로 둘 정도로 복잡한 보험 상품을 홈쇼핑에서 파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쏟아지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TV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 허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년 전에도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금감원은 지난 2012년 "불완전판매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하고, 협회 광고심의 기능의 공정성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보험판매방송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그 당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홈쇼핑 판매방송의 특수성을 감안한 심의기준이 미비하고, 홈쇼핑사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개선 방안으로 ▲고가의 경품제공 금지 ▲홈쇼핑 방송에 대한 사전심의 확대 ▲협회 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법적 근거 없이 민간기관인 카지노업관광협회에 자금세탁방지 검사 업무를 위탁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22일 "FIU가 카지노업관광협회에 법률적 근거도 없는 정부 사무를 수행하게 했다"며 "법적 권한도 없는 단체에게 자율점검이라는 명목으로 개인정보 수집과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다.강 의원에 따르면 FIU는 '특정금융거래보고법'에 따라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매년 약 1000만여 건의 의심거래(STR) 및 고액현금거래(CTR)를 보고 받고 있으며, 고액현금거래 등이 제대로 보고되고 있는 지를 검사하는 권한을 부여받아 2008년부터 강원랜드 등 국내 14개 카지노업체를 검사하고 있다.금융위는 2010년 2월 인력문제 등으로 이 업무를 위탁하기로 결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가졌지만 당시 문체부는 금융거래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결국 FIU는 2013년 2월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자율점검체계 구축을 통해 검사 업무를 협회가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FIU의 직접 검사나 지도·점검은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협의했다.한국카지노업
올 3분기중 '슈퍼 달러'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4.1%나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5.2원으로 6월말보다 43.4원(4.1%)이나 뛰어올랐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원화 가치 하락은 달러화 강세 때문이다. 달러화는 특히 지난 9월 이후 미국의 경기회복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올 3분기에는 원화 뿐 아니라 주요국 통화들이 대부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가 14.2% 떨어진 것을 비롯해 브라질(-9.5%), 유로(-7.7%), 일본(-7.4%) 등 대부분의 G20 국가 통화가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만이 1.1% 절상됐다. 이처럼 환율이 요동치면서 3분기 중 원·달러 환율 일중 및 전일 대비 평균폭은 각각 4.4원, 3.0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 변동률 기준)도 전분기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0.29%를 기록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원·엔 환율(100엔당)은 약화 약세 여파로 전분기말보다 34.0원 하락(3.5% 절상)한 964.8원을 기록했다.한편 국
금융당국이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한 경우라도 '청약 철회권' 및 '항변권'을 통해 결제대금을 돌려받거나 추가적인 대금 지급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이런 권리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할부거래 관련 '청약 철회권' 및 '항변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상품·서비스 대금을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경우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약의 철회(제8조) 및 소비자의 항변권(제16조) 행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약 철회권은 할부 구입일 또는 목적물 인도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철회(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항변권은 할부계약기간 중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다. 청약 철회권과 항변권 모두 거래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할부기간이 3개월 이상인 거래에서 행사할 수 있다. 청약 철회권을 행사하면 이미 결제한 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는 반면 항변권은 이미 지급한 돈은 돌려받을 수 없지만 앞으로 돈을 지급해야 할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금감원 금융민원조정실 관계자는 "할부 결제후 판매업자(카드 가맹점)의 휴·폐업으로 인한 상
#1. 박영아(38)씨는 지난해 7월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다가 딸을 위해 '어린이 보험'에 가입했다. 광고에서는 "열나고, 기침감기 코맹맹이 코감기도 언제든지 통원비 2만원을 보상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정작 감기가 들어 보험금을 달라고 요구했더니 '급성기관지염만 해당된다'며 보상을 거절했다. #2. 김영수(41)씨는 2009년 3월 TV홈쇼핑을 통해 5년 갱신형 보험에 가입했다. 당시 광고에서는 "갱신할 경우 보험료는 이미 적립된 보험료로 대체 납입하기 때문에 크게 인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3월 갱신 시점이 되자 보험료는 60% 인상됐다. 김씨는 해당 보험회사에 가입당시 광고 내용 및 녹취록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보험회사로부터 "녹취록을 분실했고 약관대로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3. 강태호(40)씨는 2011년 5월 홈쇼핑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면서 모집인에게 "어머니가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며 곧 수술할 예정인데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가"라고 문의했다. 보험 모집인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강씨의 어머니는 2013년 무릎관절의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의료비를 청구했으나 당초 설명과는 달리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지난 20
최근 공인회계사시험에서 비수도권 대학 출신 및 비경상계열 전공 합격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2014년도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대학 출신 합격자의 비중은 직전 4년 평균 9.5%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12.2%로 증가했다. 비경상계열 합격자 출신은 2010년 이전 4년간 평균 16.3%였다. 비경상계열 수험생들이 선수학점이수제도(24학점), 부분합격제도 등 새로운 시험제도를 활용하면서 2011년부터는 최종 합격자 가운데 평균 23.2%를 차지했다. 최종 합격자가 20명 이상인 대학의 수는 직전 4년 평균 12개에서 15개로 증가했다. 또 재학 중 합격생이 533명으로 전년도(63.8%)에 이어 과반수 이상(60.2%)을 차지했다. 전체 합격 평균 연령대는 만 26.3세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합격자의 평균 시험준비기간은 약 3.5년으로 조사됐다. 시험 준비기간은 ▲2009년 3.8년 ▲2013년 3.3년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4년에는 3.7년으로 늘어났다.
산업은행이 지난 2009년 해외 자원 개발을 위해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에 투자했다가 무려 7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에 따르면 이 펀드의 공정가치평가금액은 13년 말 기준으로 잠정손실액이 711억원에 이른다.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는 2009년 12월15일 설립됐다. 만기는 10년이며 펀드규모는 총 5459억원이다. 2013년말 기준으로 2911억원이 투자됐으며 투자진도율은 53.3%다.김 의원은 잠정손실의 이유로 가스가격전망 실패를 꼽았다. 투자시점에서 산은은 가스 가격을 1BTU 당 6달러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2달러에 불과했다. BTU는 영국의 열량 단위로 가스 용량 단위로도 활용된다. 김 의원은 "펀드투자 진도율이 53%에 불과하고 가스가격도 일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할 기회는 있다"며 "손실분 회복은 물론 투자수익실현을 위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녹색성장 산업 자금 가운데 80% 이상을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녹색성장 지원금으로 대기업에 총 5조8659억원을 제공했다. 이는 녹색성장 산업 지원제도를 통해 집행된 총 대출금(7조2228억원)의 81.2%에 달하는 것이다. 나머지 18.8%(1조3589억원)만 중소기업에 돌아갔을 뿐이다. 특히 주요 대기업이 전체 대출(7조2228억원)의 29%를 차지했다. 삼성 SDI·삼성LED가 6340억원, 대우건설이 4000억, 효성이 35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산업별로는 대기업 제조업 분야가 4조1231억원으로 57.1%를 차지했고, 녹색산업과 밀접한 전문·과학·기술 분야의 대출 규모는 0.2%인 158억원에 그쳤다.민 의원은 "산업은행의 녹색성장산업 지원제도가 대기업에 편중돼 있어 국책은행의 책무를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전세 가격 급등 여파로 빚을 내 전세자금에 충당하는 '전세 푸어(poor)'가 양산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9월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조86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5509억원)보다 무려 3조4577억원(32.8%)이나 늘어났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274조8802억원으로 올들어 7.2% 증가했다. 전세자금 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무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전세자금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주택가격보다 전세가가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4.6%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조치를 통해 부동산 매매가 늘어나면 전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자신했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는 바람에 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전세자금을 대기 위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전세 푸어(poor)'가 나날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전셋값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금융IT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에 특화된 국내 SI업체 ㈜아이티아이즈가 세계적 애플리케이션 공급사 선가드(SunGard)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선가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티아이즈는 선가드사의 시장위험관리(Market Risk Management), 신용위험관리(Credit Risk Management),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Over The Counter Derivatives Trading), 자산부채관리(Asset Liability Management) 등의 솔루션을 국내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국내 금융산업에서는 위험관리와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고, 바젤3와 같은 국제적 금융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이 시점에서 아이티아이즈의 판매망을 통한 선가드 솔루션 공급은 국내 금융 산업에 폭 넓은 이용기회를 제공, 금융기관들의 위험관리와 장외파생상품거래 능력을 배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선가드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강소연 선가드사 상무는 "배급파트너로서 아이티아이즈와 일하게 돼 기쁘다. 아이티아이즈는 관련 분야의 적합한 전문가와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선가드사의 공동시장접근 방
국내 10개 생명보험사들이 약관에 따른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공동 행동에 나선다.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사들이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생명보험금청구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고 20일 밝혔다.피해자들은 11월1일 오후 2시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자살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재해사망보험금이 아닌 일반사망보험금만을 받았거나, 추가로 재해보험금을 지급민원을 제기했으나 '채무부존재소송'을 당한 피해자 전원(2647건, 2179억원)이 참석 대상이다.공동대책위원회 참여를 원하는 피해자는 금소연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금소연은 "금융감독원이 자살보험금 미지급건에 대해 '약관에 정한 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급 지시를 했고, 대법원·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 역시 '지급이 마땅하다'고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보사들이 짬짜미해 소비자를 상대로 '지급거부 채무부존재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공동대책위원회는 공동 소송 등과 더불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ING, 삼성, 교보, 한화, 동양, 동부, 알리안츠, 농협, 메트라이프, 신한생명에
동부제철과 채권단의 자율협약 체결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당초 채권단은 동부제철과 지난 6일 자율협약을 맺을 방침이었지만 2주일이 지금까지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김준기 회장의 경영권 보장 요구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협약이 체결되면 김 회장 보유지분에 대해 100대 1 무상감자가 단행된다. 이 경우 김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오너십은 유지할 수 있지만 최대주주로서의 경영권은 상실하게 된다. 이후 최대주주는 채권단이 되며 경영권도 이들이 갖게 된다. 채권단은 그동안 김 회장에 대한 예우보장이나 우선매수청구권 등 동부제철이 요구한 것들을 수용해 왔지만 경영권 보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율협약의 목표는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라며 "김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것이 정상화의 최선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을) 넘겨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율협약이 지연되는 원인이 채권단 회의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9월30일 가결됐어야 할 동부제철 경영 개선 방안이 2일로 미뤄지면서, 자율협약 체결도 6일에서 연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정대로 자율협약이 체결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