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벌써부터 김장철이 걱정이다. 가뭄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며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대부분 노지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기후에 따라 작황이 결정되는 만큼 가격 변동폭이 큰 작물이다.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으면 가격이 폭락하고, 반대의 경우엔 1만원을 호가해 '금배추'로 불리기도 한다.현재까지는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가뭄이 극심한 괴산과 서산 등 충청도 일부지역에선 이미 배추 시들음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해남, 당진 등 가을배추 주요 산지는 관수 시설을 잘 갖춘데다 잦은 비로 초기 생육은 양호하다.신당동에 사는 주부 권순미(51)씨는 "가뭄 소식에 벌써부터 농작물의 피해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막판 성장기를 맞은 김장용 배추와 무가 걱정이다. '김장 대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10월 상순 배춧값(10㎏)은 4910원으로 평년 대비 27% 하락했다. 가격은 8월 6802원, 9월 5682원에서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다.고추는 재배면적 감소에도 수입 증가와 재고량 과다, 소비 부진 등으로 5000~1만5000톤의 공급 초과가 전망된다.수확이 완료된 마늘과 양파는 재배면적 감소 및
삼성SDI가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삼성SDI는 22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위치한 까오신(高新)산업개발구에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지앙펑(姜锋) 산시성 공업 부성장(工業 副省長), 주요 협력사 대표 등 약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다. 삼성SDI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시안공장은 기존의 글로벌 OEM 업체들은 물론 현재 중국과 세계 버스시장 1위 업체인 Yutong(위통), 중국시장 트럭 1위 업체인 Foton(포톤) 등 중국 현지 상용차 및 승용차 10개사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이번에 준공된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제조하는 생산라인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모든 공정을 일괄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국내 대기업에서 인턴생활 중인 대학생 B씨(23)는 최근 인턴직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B씨는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주로 커피타기, 신문 가져오기 등 단순 업무를 담당했다"며 "정확한 업무는 공고에도 나와 있지 않았고, 선발되고 난 뒤에야 과 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런 업무를 담당할 줄 알았다면 아마 다른 곳에 지원했을 것이다"고 호소했다.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상당수가 인턴 채용공고에 임금·담당업무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인턴은 정규직 취업을 위한 9대 스펙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청년 구직자가 관심 있어 하는 부분에 대한 정보 제공 부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2030정책참여단과 함께 국내 200대 기업과 주요 공공기관의 인턴 채용공고 267건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그 결과, 조사대상 중 절반이 넘는 55.5%(148건)가 정확한 임금을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임금 수준을 알리지 않은 200대 기업의 인턴채용공고는 전체 167건 중 76%(127건)에 달했다.B씨의 경우 처럼 인턴이 해야할 세부적인 업무를 명시하지 않은 곳도 절반 이상인 58.1%
폭스바겐에 이어 국내 아우디 소유자들도 집단 소송에 나섰다.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아우디 차량 소유자 모임인 '아우디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소속 회원 101명은 폭스바겐그룹,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판매점 등을 상대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소송에 나선다.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이며 다음주 중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1차 소송 인원은 101명이지만, 계속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집단 소송을 제기한 아우디 소유자들의 차량은 배기가스 배출량 불일치를 보인 EA 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A4, A5, A6 2.0 TDI, Q3, Q5 2.0 TDI다.한편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 소유자들은 이달 20일 미국 대형 로펌인 퀸 엠마누엘과 손을 잡고 미국 현지 법원에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다. 파사트 차종이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만큼 국내와 미국 현지에서 동시에 소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국내 소송에 참여한 인원도 현재까지 695명으로 내주에는 1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이 세계 최대 백색가전업체인 중국 하이얼과 손잡고 한국 가전 렌털업계 1위인 코웨이 인수전에 나섰다.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매년 3000억~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우량회사로 매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물류와 홈쇼핑 등 유통 사업을 보유한 CJ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 모색'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실제 인수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의 분석과 달리, 코웨이 인수를 대하는 CJ의 속내는 다소 거리가 있다.CJ그룹 측은 22일 코웨이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 매각 희망가격과 그룹의 현금 동원력 등을 감안할 때 인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무엇보다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크다는 것이 CJ측 설명이다.CJ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매각가가 최고 3조원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현 시가(약 2조1000여억원) 이상 가격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무리해서 인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이어 "하이얼과의 컨소시엄 구성도 향후 중국내 사업 협력 확대 가능성 모색과 신사업 발굴 등 포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복지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항상 논란거리가 돼 왔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놓고 늘 격돌한다.기업 처지에서 보면 복지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계륵'에 가깝다. 버릴 수는 없고, 적극적으로 하자니 부담되는 존재다. 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 직원들의 복지는 '그림의 떡'이라고 부른다.◇복지에 투자하는 기업, 성과도 높아복지는 '제3의 급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직원들의 사기와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복지는 연봉이나 성과급과 달리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점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일조하고 있다.실제로 사내 직원들의 복지에 많이 투자하는 기업들은 "복지가 직원들의 성과와 사기에 영향을 주고,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천호식품은 2006년 출산장려캠페인을 벌이면서 사내복지에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천호식품은 3자녀까지 출산하면 1220만원을 지원하는 등 대기업도 엄두도 못 낼 복지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06년 약 3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4년 1000억원으로 치솟는 등 3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독특한 복지제도로 유명한 여행박사의 경우 이직률이 낮기로 유명하다. 여행
2016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2.8%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20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2016년에는 대부분의 성장요소들이 올해보다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성장률은 2.8%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주 실장은 "한국경제는 2009년 금융위기와 2013년 유럽 재정위기로 두 차례의 저점을 형성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016년은 중국 경제위기의 정도와 우리의 대응에 따라 한국경제가 장기 불황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고 트리플 딥(triple-dip)에 빠질 수도 있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2016년 기업들의 최우선 목표는 '생존'이어야 하며 리스크 관리의 정책적 비중을 높이고 초저성장 시대에 맞는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해 영업력강화, 비용절감 등 경영 내실화를 꾀하고 금융시장 경색가능성을 고려해 현금흐름 점검, 환율변동에 비탄력적인 매출구조 구축, 주력부문 핵심경쟁력 제고 등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경제성장 위해 서비스산업 중
정부는 2030년까지 주택·학교·상가 등 소규모 사용자가 자가 발전을 통해 전기를 아낀 만큼 금전으로 보상받는 '수요반응(DR)' 자원을 최대 사용전력의 5%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수요자원 거래시장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방안'을 발표했다.최근 주택 옥상형 태양광, 가정용 소형 풍력 등 소용량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등장하면서 DR 자원은 에너지 신산업으로 부상 중이다.DR 자원은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기에 고비용 LNG 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등 전력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LNG 발전소 건립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어 사회적 비용 감소로 이어진다.또 DR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갑작스런 발전기 고장, 수요예측 오차 등의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하지만 아직까지 가정, 상가 등 소규모 전기소비자의 수요시장 참여는 미미하다.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DR 시장에는 1300여 전기사용자가 참여, 74GWh 규모의 전력을 거래했다. 이는 세종시 인구가 3.5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지만, 주로 빌딩 등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딛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가 해외현지법인 설립 및 합작투자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외국 신약을 도입, 복제하는 것에서 탈피해 세계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의지다.국내 제약사들의 올해 상반기 해외수출액은 증가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DART에 따르면 매출 순위 상위 20개 제약사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5600억원으로 지난해 4900억원 보다 20% 증가했다.녹십자는 매출 1025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 한미약품이 매출 1003억원으로 전년대비 628억원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대웅제약 148억원, 녹십자 101억원, 동아에스티 74억원, 유한양행 72억원 등 각각 전년 보다 매출이 증가했다.이 같은 실적에 대해 일부에선 제약사들이 내수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성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 세계 각국의 임상시험(생물학적동등성시험)과 허가 절차가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있다.한국제약협회와 APEC 규제조화센터 사무국은 복제약 수출 경험이 있
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2015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2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테스코 노사는 7월1일부로 담당(파트타임 근로자) 급여는 평균 5.3%, 선임 급여는 4.0% 인상키로 했다.특히 홈플러스테스코는 성과급 절반과 명절상여 일정부분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시급제로 운영하던 담당의 급여체계를 정규직과 같은 월급제로 바꾸기로 했다.이번 합의를 통해 내년 1월1일부터 홈플러스테스코 직원들의 기본급이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선임 기준 기존 77%에서 88%로 확대된다.월 고정 인건비로만 따지면 회사 측 지급 부담이 14%가량 높아지는 셈이다.추가적으로 기본급 증가로 인해 직원들 퇴직금도 증가해 연간 총 임금 인상효과는 담당과 선임이 각각 6.8%,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시급제인 담당의 급여체계는 월급제로 전환함으로써 근무일수 증감에 상관 없이 안정적인 월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이번 임금인상, 기본급 확대, 월급제 도입 등을 통해 홈플러스에 1년 근속한 8시간 근무 계산원 기준 월 급여는 기존 대비 최소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핵심 주체인 직원
검찰이 2843억원의 배임, 557억원 횡령, 2조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덕수(65)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21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일 강 전 회장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강 전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에 따른 2843억원의 배임 혐의, 회사 자금 557억원 횡령 혐의, STX조선해양의 2조3264억원 상당 분식회계 혐의,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한 9000억원의 사기대출 및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부정발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단,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회계분식 및 사기 등의 혐의는 무죄로 판단, 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강 전 회장은 지난 14일 항소심 선고 후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도와준 많은 이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30대 그룹의 성장 엔진이 급속이 냉각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되레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은 207조 원으로 전년보다 0.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GDP 증가율은 3.3%였다. GDP의 15%를 차지하는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GDP 증가율을 주저앉히는 역작용을 한 셈이다.재계 1위 삼성그룹을 비롯해 포스코·GS·현대중공업·한진 등 대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GDP를 0.5%나 끌어내렸다.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293곳의 지난해 부가가치 창출액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07조6359억 원으로 전년보다 0.6%(1조2898억 원) 감소했다.같은 기간 GDP는 1426조5403억 원으로 3.3%(45조7077억 원)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1%에서 14.6%로 0.5% 포인트나 떨어졌다.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12.7%에서 12.1%
저성장 기조와 기후변화·빈부 격차·감염병 등 세계적인 현안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논의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3일 차 일정을 진행한다.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세계화학정상회의 본 행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21일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제시할 '대전선언문'을 채택하며 마무리된다.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1일 마무리 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선언문의 의의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이 회의는 OECD 의사결정에 관련한 회의가 아닌 특별회의(Ad hoc meeting)지만, 세계 과학기술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에 관련한 국제규범 형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저성장 기조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과학기술혁신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지난 2004년 이후 11년만에 열렸다.한국이 회의 52년 역사상 최초로 프랑스 파리 OECD본부 외 지역에서 유치했다. 아울러 아세안 경제공동체(ASEAN) 10개국이 한국의 제안으로 특별초청국으로 처음 참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 가교 역할도 맡게 됐다.첫날은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행보가 거침없다.그는 지난 8일 한국에 SDJ코퍼레이션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만들며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했다.이어 14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을 해임했으며 한국과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행보도 거세지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언론에 노출시켜 건강이상설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켰다.신 총괄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은 장래에 장남으로 승계될 것을 알고 분쟁을 벌였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이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느니 바보가 됐다느니 하며 재산을 가로채는 것은 큰 범죄행위가 아니냐"고 설명했다.신 총괄회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론은 신동빈 회장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롯데그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이후에도 신동주 회장은 지난 19일 신 총괄회장을 모시고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행의 목적은 신 총괄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들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급기야 호텔롯데 측은 대표이사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직접 배경 설명에 나서기로 했다.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로비에서 호텔롯데 송용덕 대표이사는 '34층 총괄회장 집무실 외부인 퇴거 통보'와 관련해 언론에 공개 설명한다.롯데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기존 직원들의 교체를 요구하고 각종 부당행위를 하면서 회사의 업무공간인 롯데호텔 34층에 상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오히려 공식 인사명령을 받은 비서실장을 내보내는 등 있을 수 없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라며 "더 이상의 업무중단 사태를 방치할 수 없기에 지난 19일 롯데호텔은 대표이사 명의로 현재 롯데호텔 34층 비서실에 머물고 있는 외부인들의 퇴거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오후부터 총괄회장 업무보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계열사 보고를 조율할 공식 채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롯데 임직원들도 아니고 업무와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