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분기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860억원으로 3.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6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대한항공은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단, 상반기 영업이익은 저유가로 인한 유류비 절감과 효율성 확보 노력에 따라 지난해보다 1859억원 증가한 1873억원을 기록했다.2분기 여객 부문은 한국발 수송객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객이 7% 늘었다. 노선별 수송실적(Revenue Passenger Kilometer)도 구주 15%, 동남아 11%, 일본 9%, 중국 6% 등 전 노선에 걸쳐 증가했다.화물 부문은 한국발 수송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환적 수송량이 2%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실적(Freight Ton Kilometer)은 일본이 10%, 미주와 동남아가 각각 1% 늘어났다.대한항공에 따르면 3분기 여객 부문은 7~8월 성수기와 9월 추석 연휴, 메르스 종식에 따른 외국발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화물 부문도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단행된 대규모 특별사면에서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제외되면서 해당 기업을 중심으로 재계 내부에는 실망감이 역력하다.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지시하면서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언급해 일반 국민뿐 아니라 기업인들도 대거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정재계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 총수에 대한 통 큰 사면이 필요하다'며 여론 조성에 들어갔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원 LIG회장 3부자 등이 사면 물망에 올랐다.하지만 한진그룹 3세의 '땅콩회항'과 롯데그룹 2세간 '형제의 난'으로 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면서 사면론은 명분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원 LIG회장 삼부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은 법무부 초안에서부터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다.김승연 회장의 사면을 기대하던 한화그룹은 말을 잃은 분위기다. 한화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시책에 대기업 중 적극적으로 동조하며 사면을 노려왔다. 삼성 빅딜,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등에서 김승연 회장의 역할을 부각,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박근혜 대통령과 면접이 성사되는
경영권 분쟁에 '원롯데 원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을 4일 앞두고 일본으로 출국했다.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출국은 17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롯데그룹 측은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 ▲사외이사 선임 ▲기업지배구조 등 안건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안건이 될 것"이라며 "명예회장직 신설건은 호칭에 관한 문제로 현행 정관변경 없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17일 일본롯데 측에서 보도자료 배포 예정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이야기다.신 회장은 한일 롯데 지배 고리의 핵심인 일본롯데홀딩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룹 고위 관계자의 입을 빌어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다만 일본 롯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광윤사를 비롯해 주요 비상장사의 지분 구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지난 11일 대국민 사과에 나선 신 회장은 "아버님의 뜻은 기본적으로 저에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발표한 담화에서 경제 노동개혁의 핵심으로 임금피크제를 독려한 것과 무관치 않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2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연말까지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내년부터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을 각각 만나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조할 계획이다.윤 장관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40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개혁 워크숍'을 연다.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10월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청년 고용절벽의 충격 완화를 위해 2016~2017년 2년간 1만명의 일자리를 청년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산업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2400명, 퇴직 등에 따른 결원 2600명 등 5000명에 대해 각 공공기관이 향후 2년에 걸쳐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신규 발전소 건설 등 투자확대로 발생하는 향후 2년간의 추가 인력 5000명은 청년고용 디딤돌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청년고용을 지원키로 했다.실제로 한전은 판매·송변전 신규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의 국내 도로 시범 운행이 2016년 한다고 13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첨단미래형 자동차의 국내 도입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실증운행에 필요한 조건 및 세부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13일부터 9월2일까지 자동차관리법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이번 개정안에 초소형자동차의 정의가 신설되고 시험 목적의 임시운행을 허가함에 따라 르노삼성차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도로 시험운행에 대한 법적 토대가 마련된다.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서울시, BBQ와 함께 추진했던 트위지 시험운행을 내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트위지 카고는 최대 180ℓ, 75㎏까지 적재할 수 있고 도어가 90도까지 열린다. 또 에어백, 4점식 안전띠,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 등으로 운전자 안전성을 확보했다.1회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기가스 또한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으로 도입 시 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고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롯데그룹이 공식적으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밝혔다.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만 94세의 고령으로 인해 기억력, 판단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13일 밝혔다.이 같은 내용은 롯데그룹이 지난 11일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발표에 앞서 정부 등에 전달된 롯데그룹 상황 설명 자료에서 밝혀졌다.신 총괄회장은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지만 침묵을 지키고 있다.지난 2일 신 전 부회장 측을 통해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서 차남 신 회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또 지난 7일 신 전 부회장이 최근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주요주주인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과 관련, "아버지가 동생이 '멋대로 L투자회사 사장에 취임한 것이냐'고 화를 내셨다"고 전했으나, 본인은 입을 굳게 닫았다.뿐만 아니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2)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의 의사를 밝히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같은 질문을 다시 하거나 나를 한국 담당으로 헷갈려 했다"고
중국 정부가 두 차례에 걸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것은 물론 실물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대중(對中) 수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자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양날의 검'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13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1일 고시환율인 6.2298위안에 비해 1.62% 하락한 수치다. 중국은 11일 사상 최대폭인 1.86%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데 이어 연일 절하에 나서면서 위안화는 3.51%의 절하폭을 보였다.이 같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배경에는 수출과 소매판매 등 최근 중국 경제 지표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경기를 부양하고 경제의 경착륙을 막자는 측면에서 환율 카드를 내세운 것이다.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환율정책의 변화는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정부, 과도한 불안심리 선 긋기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안화 평가 절하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최 부총리는 전날 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유통업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전에 또 다시 외부 충격에 울상이다.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한의 지뢰도발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내수 회복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만큼 소비 위축에 따른 내부 수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를 1.62% 절하했다. 이틀 새 위안화 가치가 3.51% 추락했다.이에 따라 백화점, 마트, 면세점 등 유통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이 발길을 돌릴까 비상이 걸렸다. 메르스로 줄었던 관광시장에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백화점업계는 8월 들어 매출이 다소 성장세를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7~8월 휴가철 시즌을 맞아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라며 "특히 8월 들어 매출이 신장하고 있고 1~11일 2.4% 신장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소 회복세로 돌아선 매출이 최근 북한 도발과 위안화 절하에 따른 요우커의 감소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위안화 절하 시 중국인 관광객은 한
중국발 화폐 충격으로 한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위안화 평가 절하 소식의 충격으로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950, 7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12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1.62% 내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위안화 환율을 1.86% 낮춘 데 이은 두 번째 평가 절하 조치다.중국 정부는 7월 수출 등 경기와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자 위안화 가치를 전격 낮추는 부양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위안화 가치가 급락과 함께 전일(11일) 2000선 아래로 미끄러진 코스피 지수는 이날 1974.4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거듭하며 717.20까지 떨어졌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국 증시 충격이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간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크게 늘려왔던 만큼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11일) 기준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각각 3조6917억원, 3조9572억원 규모다.이는 올 초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2조5334억원, 2조526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5.72%,
전북·전남 기반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롯데복합쇼핑몰 입점저지추진위원회가 전북 군산 및 전남 남악(목포·무안) 일대의 롯데복합쇼핑몰 입점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추진위는 12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대형쇼핑몰 입점을 즉각 저지하라"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추진위는 성명서에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쇼핑 자회사인 롯데쇼핑홀딩스가 낸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국적으로 대형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며 "목포, 무안, 군산도 이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어 "(롯데그룹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초토화시키고 단순히 생계를 위해 발로 뛰는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 한다"며 "정부가 이를 손놓고 보기만 할 것이냐. 국회의원은 모르는 일이라고 외면할 것이냐"고 꼬집었다.추진위는 이 같은 취지로 "9월 국회에서 그간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을 꼭 통과시켜 달라"며 "(유통산업발전법은) 전국 골목상권, 재래시장, 영세소상공인, 집합상가 등 600만 자영업자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아울러 "정부와 국회는 말로만 서민경제를 외치지 말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즉각 해결하라"며 "재벌 롯데에게 후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부문의 대규모 적자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2분기(4~6월) 4조7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조선 3사가 올해 동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영업손실은 5조6000억원에 달한다.3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분야 영업손실을 실적에 반영한 대우조선은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대우조선은 드윈드(풍력), 대우조선해양건설(건설), FLC(부동산) 등 본업인 조선·해양과 무관한 계열사와 서울 본사 사옥 등 비핵심 자산을 모두 정리한다.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구단지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사실상 인적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차부장급이 과반을 넘는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1500명에 달하는 고직급자(부장급 이상)를 대상으로 권고사직·희망퇴직 등 인적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부실경영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통해 임원 숫자도 30% 가량 줄인다.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고정비 절감 효과보다 사내 분위기 저하 등 손실이 더 크다는 이유로 인적 구조조정에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인력 감축을 결정했다. 대우조선은 대주주인 산업은행
정부가 무역 1조 달성을 위해 이란, 쿠바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다.최근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무역 1조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후 무역보험공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수출촉진을 위한 민관합동 회의'를 열고 무역 1조 사수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우선 산업부는 이란과 쿠바 등 그동안 무역교류가 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을 발굴할 예정이다.이란은 핵협상 타결, 쿠바는 미국과의 수교 정상화로 우리와도 경제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우선 정부는 8년만에 한-이란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를 연내 재개하고 무역사절단도 파견키로 했다.또한 9월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세워 수출기업의 이란 수출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쿠바의 경우는 11월 열리는 중남미 최대 규모인 '쿠바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참여해 가전·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을 선전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대러시아 수출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러시아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류가 활발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주춤하면서 올 상반기 대 러시아 수출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67.5%나 빠진바 있다.산업부는
거대한 순환출자고리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수술대에 오른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 롯데의 순환출자를 해소해 지주사를 만들고,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신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올해 말까지 416개에 달하는 롯데그룹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 지주사 전환의 발판을 삼기로 결정했다.다른 대기업들이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하거나 지주사체제로 전환하고 있는데 롯데만 여전히 총수일가 소유회사가 수백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핵심계열사를 뺏으면 전체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는 취약한 특성이 이번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낳았다는 분석이다.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4월 기준 416개의 순환출자고리를 갖고 있다. 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전체의 순환출자고리 459개 중 무려 90.6%에 달한다.현재 호텔롯데는 순환출자 고리 핵심인 롯데쇼핑의 지분도 9.58%를 보유해 신동빈, 신동주에 이어 3대 주주다. 또 그룹의 주요 계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한국'을 희망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국가상'을 물은 결과, 43.4%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를 원했다.그 뒤를 이어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33.0%), '법치주의가 확립된 나라'(11.8%), '문화·예술이 발달한 나라'(8.7%), '군사력이 강한 나라'(2.9%) 등의 순이었다.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잘살아 보겠다는 국민의 의지'(58.8%), '남다른 교육열에 기반을 둔 인재양성'(14.4%), '정치적 리더십과 체계적인 정부정책'(11.1%),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8.8%) 등을 꼽았다.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건으로 38.6%가 '새마을운동'을 꼽았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32.5%), '88올림픽'(15.8%), '2002년 월드컵'(1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산업화 이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로는 국민 절반(50.0%)이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들었다. 이어 '최근 경기침체와 저성장'이 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대국민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등의 의지를 밝혔다. 이를 두고 앞으로 향방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우선 신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주요내용은 모든 잘못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를 하고,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즉,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우려를 신 회장이 정면승부로 돌파하려는 모양세다.이러한 정면승부는 경영권 분쟁으로 '反롯데' 정서가 확산되면서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으로 번져 큰 타격으로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이를 위해 신 회장이 밝힌 첫 번째는 호텔롯데의 상장과 함께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 비율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또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T)팀 출범 등의 대책도 내놨다.이중 가장 핵심 전략은 바로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우선 최근 국적 논란을 털어내고자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일본계열 회사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주 구성이 다양하도록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