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한국전력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했다. 2년6개월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예방 정비로 발전 단가가 낮은 원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기름과 천연가스, 석탄을 많이 사서 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전 영업이익이 원전가동률에 따라 춤추는 형국이다.이번 급락 사태는 연 단위로 정해져 있는 정비 스케줄 때문에 발생한 것이지만, 탈원전 시대가 본격화하면 한전이 그동안의 영업이익을 더이상 누릴 수 없게 된다는 점도 시사한다. 8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464억9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7% 감소했다. 한전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9255억3900만원으로 2.6%, 당기순이익은 3589억2100만원으로 79.7%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한전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1조519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 5조7876억원, 2015년 11조346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저유가로 발전용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서울 강동구 광장동에 사는 회사원 최모씨(50)는 지난주말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평 일대 펜션을 알아보다가 뒤로 자빠질 뻔 했다. 휴가의 최고 피크철인 탓에 펜션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요금 때문이었다. 이 일대 펜션 대다수가 평소 10만원 안팎이던 1박 요금을 무려 50만원 가까이 받고 있었던 것이다. 최씨는 가족들과의 휴가 일정 탓에 하는 수 없이 48만원을 지불하고 가평 N팬션에서 하루를 보냈지만 바가지 요금 생각에 울화가 치밀 수 밖에 없었다. 최씨는 "10평 남짓한 크기에 가족 4명이 겨우 지낼 수 있는 규모의 펜션들이 평소 보다 5배 가까운 바가지 요금을 받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며 "휴가철 피크라는 점을 악용하는 이같은 악덕 상혼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유명 피서지에선 '바가지 요금' 행태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선 불공정 상행위에 대한 캠페인과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효과를 체감하긴 어렵다. 휴가기간 국내여행을 떠났던 소비자들 중엔 불쾌한 경험을 겪고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정난맥이 월가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큰 폭의 세금 감면과 건강보험법 전면 개혁,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대(對) 중국 무역불균형 시정 등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웠던 핵심 공약들 중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진척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실천 가능성에 회의를 품은 미국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주저하면서 확장 기미를 보이던 미국의 경제를 주눅 들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최근 여러 건의 업계 컨퍼런스 내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결정상 혼미(fog of policymaking)”로 인해 그저 관망세만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널드 크루셰프스키는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트럼프 행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아 불안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물운송업체인 CSX의 CEO인 E. 헌터 해리슨은 “일찍이 나라의 정치 꼴이 지금 같은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은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백악관에서 어떤 일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알바생 10명 중 6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무인기계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그로 인한 일자리 축소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8일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회원 64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알바생 10명 중 6명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무인기계 사용이 늘어날 것(68%)"이라고 내다봤으며, "모르겠다(22.2%)", "아니다(9.8%)" 순으로 답변했다. 응답자의 과반수인 62.1%는 최근 6개월 사이 무인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었으며, 37.9%는 무인기계 사업장 방문 경험이 없었다. 알바생들은 무인기계가 알바생을 대체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추후 아르바이트 일자리 축소(61.2%)"를 꼽았다. 실제로 사업장 내 무인기계 도입으로 인해 알바를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5.4%를 차지했다. 이어 "사용법 등 숙지미숙으로 인한 처리시간 증가(15.5%)", "아르바이트를 통한 사회경험 기회 축소(12.4%)", "초기 무인기계 도입 시 운영비 증가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7%)", "기타(3.9%)" 순으로 답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앞으로 아파트 주차장을 외부인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입주민이 입주하자마자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게 돼 개원할때까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도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공동주택 주차장의 유료 개방을 허용했다. 기존에는 공동주택 입주민이 아닌 외부인에게는 보안, 방범, 교통사고, 정온한 주거환경 저해, 입주민 이용 방해 등을 이유로 주차장 개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월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주차공유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입주민들이 관리규약에 따라 공동주택 주차장을 외부인에게 유료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또 입주자 대표회의와 지방자치단체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지자체 또는 지방공단이 운영·관리하는 경우엔 외부인에게 유료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지사는 개정안 시행일부터 3개월 이내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야 한다. 공동주택이 외부인에게 주차장을 개방하려면 개정된 관리규약 준칙에 따라 관리규약을 개정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개정안에서는 최초 입주시 부터 어린이집 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간당간당하던 전력수급이 올들어 왜 갑자기 좋아진 것일까. 신규 발전기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설명이다. 발전설비 예비율이 14년만에 가장 높은 34%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정부는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전기사용량 감축을 요구하는 급전(急電) 지시를 지난달 왜 두차례나 내린 것일까.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탈원전 코드에 맞추기 위해 예비율을 두자릿수로 올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산업부는 설비 확장 보다 수요 감축이 더 경제적이어서 내려진 조치라고 주장했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만㎾ 늘어난 8650만㎾에 달할 전망이다. 전력 수요는 증가했지만 올 들어 공급 예비율은 한 차례도 1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순간 최고전력이 8420만㎾를 기록하면서 예비율이 5.98%(예비력 503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며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 2분기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 대수가 늘고 5월 황금 연휴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이 이유로 지목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분기 석유제품 소비는 수송용 연료와 납사, 아스팔트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억339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송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6%, 3.8% 증가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에 따른 원료 수요 증가로 납사 소비도 전년대비 4.5% 늘었다. 반면, 벙커C유 소비는 전력 발전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31.8% 줄었고 LPG 차량 대수 감소로 LPG 소비도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1920만 배럴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다만,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71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제품 수출은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와 미주로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수출량이 줄었다.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자급율 확대로 대(對)아시아 수출이 줄었고 미국으로 수출하던 항공유를 호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달 7일 삼성전자의 4~6월의 잠정 실적 속보치 발표를 신호탄으로 시작한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상장사 10곳 중 5곳꼴로 시장의 기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3일까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117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곳은 61곳으로 52.1%를 차지했다. 2분기 실적의 막바지 성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본격화한 지난 1분기에 못지않은 수준이다. 1분기에는 상장사 229곳 중 116곳(50.7%)이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높았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은 4분기에 실적이 잘 안 나오면서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 4분기에 그렇지 않았고 1분기도 실적이 좋아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은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종료를 약 일주일쯤 남겨둔 가운데 한달 여간 공개된 2분기 실적은 괜찮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중소형주가 실적이 예상에 못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14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늦추는 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잔액은 136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조원(11.1%) 증가했다. 2분기에도 계속 불어나고 있어 현재 1400조에 근접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장기 저금리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활황이 맞물리면서 급증했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적당한 부채는 소비와 투자 촉진을 통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할 경우 성장 제약을 넘어 금융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경제규모에 견준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3위 수준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보다 높다"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상황으로, 가계부채를 손 보지 않으면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의 원인은 장기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활황"이라며 "증가속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그룹인 제너시스BBQ가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시니어(50대) 및 경력단절 여성(30~40대) 인력 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뿐만 아니라 학력 및 경력에 무관한 청년 채용(20~30대)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학력 및 전공에 차별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으로 20, 30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부문은 S/V(슈퍼바이저), Chef(조리), 헤르메스(전송) 이다. S/V(Supervisor)는 가맹점 운영 지도 및 관리를 담당하며, 신규상권 개발 및 신규 매장 개설을 지원하게 된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규직 및 시간선택제로 근무할 수 있으며, MS Office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영업 또는 외식업 경력자 및 창업에 관심이 많은 자를 우대한다. 근무지는 전국이며(희망근무지 우선 배치), 유류대, 식비 등 업무에 따른 활동비는 실비 지원된다. Chef(조리) 부문은 주방운영 및 점포위생을 관리 하는 직무이며, 헤르메스 부문은 고객 응대 및 전송을 담당하게 된다. 치킨대학 입소 교육을 통해 해당 직무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므로 경력 및 전공 등은 무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8·2대책 발표를 앞둔 7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값이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폭(0.08%)보다 0.02%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서울 역시 올들어 최고 수준인 0.33% 상승했다. 이 상승률에는 대책 이후 가격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상승세가 꾸준히 확대됐다. 이달 첫째주 0.02%상승했던 매매가격은 그 상승폭이 5배 커진 셈이다. 8·2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유지됐지만 서울과 부산, 세종 등에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19%, 지방에선 0.02% 상승했다.특히 서울의 상승세가 거셌다. 서울 매매가격은 7월 초 0.14% 올랐지만 마지막주에는 이보다 3배 확대된 0.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권(0.24%)은 정비사업 호재 지역인 성동구와 노원구, 용산구 등 정비사업 호재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직주근접이 가능한 중구에서도 상승하면서 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코스피지수가 3일 오전 급락한 것과 관련 '3가지 악재' 때문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2427.63)보다 4.42포인트(0.18%) 내린 2423.21에 장을 시작한 후 9시20분에 2400선이 무너진 뒤 오전 11시10분께 2374.11로 최저점을 찍고 횡보 중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의 가격부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내 '전쟁불사론'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세법개정안)에 따른 대기업 비용부담 증가 우려감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가격부담과 관련해서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런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가격부담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한반도 내 '전쟁불사' 발언도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면서 전쟁이 발생해도 미국 본토가 아닌 한반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6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516억9000만 달러)에 비해 29.8% 감소한 것이다. 흑자폭이 감소한 데는 지난 3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 단체 관광객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게 영향이 컸다.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72억 달러 늘어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서비스수지는 157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78억3000만 달러에 비해 두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다.특히 여행수지는 상반기 누적 77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35억 달러 적자)에 비해 두배 넘게 적자가 확대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여행객 급감 영향이 컸다. 6월 입국자수가 9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6.2% 감소했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25만5000명으로 작년 6월(75만9000명)에 비해 66.4%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신용카드 사용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는 정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6조5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조7964억원)에 비해 8.9%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월 증가율(9.1%)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9.5%, 2월 9.6%, 3월 9.7%로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 4월 9.1%로 감소했다. 5월에는 8.9%로 떨어져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월별 신용카드 사용액은 해당 달로부터 익익월 말에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공개된다. 지난 5월 사용액은 7월 말에 공개됐다. 최근 소비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2를 기록하며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한 금통위원은 지난 7월 13일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소비심리에는 신정부 정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리는 삼성 뇌물 사건 피고인 신문을 이어 갈 예정이다. 전일 오후 4시45분께부터 두차례 휴정시간을 제외하고도 5시간에 걸쳐 증인신문을 이어 가며 숨가쁘게 진행됐다. 변호인측 신문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오후 11시20분께 휴정했다. 법정서 처음 말문을 연 이 부회장은 피고인신문을 받으면서 자신의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부회장은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특검팀의 질문에 답변했다. 합병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손짓을 하며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피고인신문에서 "모른다",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적극적으로 맞섰다. 앞서 전날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이후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진행됐다는 데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4~2016년 박 전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나 최순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