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우리나라 고령층은 15년여 간 일한 직장을 49.1세에 관두고 있었다. 절반 이상은 연금도 받지 못하는 처지였다. 받는 사람도 대부분 월 52만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의 고령층 인구는 1291만6000명이다. 15세 이상 인구(4373만5000명)의 29.5%를 차지한다. 고령층 인구는 1년 전(1239만7000명)보다 51만9000명(4.2%) 증가했다. 고령층 중 경제활동인구는 725만3000명(56.2%)이었다. 이중 취업자는 70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4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17만명으로 3000명 줄었다. 고용률과 실업률로는 각각 54.8%, 1.3%다. 성별로는 고령층 남성의 고용률이 67.1%로 여성(43.9%)보다 높았다. 생애 취업 경험이 없는 고령층 50만5000명(3.9%)중 여성의 비율은 95.2%(48만명)에 달한다. 취업 경험이 있는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3.8개월로 집계됐다. 남성(19년 3.7개월)이 여성(11년 2.5개월)보다 8년 1.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오르면서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통가에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전달보다 0.1P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 111.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3.3으로 저점을 찍은 뒤 2월부터 지속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소비심리 개선이 직접적인 내수증가로 이어져 유통업체들의 실적개선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유통가에선 현재까지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만이 반영되고 있을 뿐 실질적인 내수부양 정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소비심리지수의 상승세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입장이다. 소비심리지수 상승 등 소비 회복 기조 속에 유통 채널별 회복의 강도는 다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은 지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편의점, 가전양판점은 채널별 특징에 따라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백화점은 지난 5월에 긴 연휴 영향으로 매출이 주춤했으나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세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문재인 정부는 양적 성장보다는 경제시스템을 바꾸는데 집중하겠다며 취임 첫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고 나섰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무는 등 저성장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특히나 새 정부는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 목표 설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0%로 전망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우리경제가 3%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힌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4년 3.3%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는 연달아 2.8%에 머물렀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성장률 역시 2.6%에 그칠 것으로 보고 3년 연속 2%대 시대를 예견했다. 지난 5월 출범한 새정부도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에 방점을 찍고 성장률 중심의 경제정책은 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7·4·7(연평균 7% 성장·국민소득 4만달러·세계 7대강국 진입)'이나, 박근혜 정부의 '4·7·4(잠재성장률 4%·고용률 70%·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코스피가 24일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며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50.06)보다 1.47포인트(0.06%) 상승한 2451.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06%) 상승한 2451.41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상승 반전하며 2351.53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SK증권은 "오늘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엇갈리며 상승폭이 제한됐는데 그간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장중 내내 하락권에 머무르다 기관의 순매수 확대에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으나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완화로 통신주 강세에 막판 뒷심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21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이날에도 어김없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함에 따라 역대 최장기간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최장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지금이야말로 탈원전·탈석탄·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탈원전·탈석탄을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기술 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관점"이라며 "이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측면에서도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향후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백 장관은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 균형의 원칙으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 사드 문제와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해서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통상업무는 산업, 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3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을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3.5%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과 같은 3.6%로 예측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인 2017년 3.5%, 2018년 3.6%로 동일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의 규제·재정정책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2.0%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0.1%포인트 내려 1.9%로 전망했다. 미국은 올 1분기 실적 저조와 재정 확대의 시기·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전망을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내렸다. 내년의 경우 하향 폭이 0.4%포인트(2.5% → 2.1%)로 더 크다. 영국도 1분기 실적 저조로 올해 전망을 2.0%에서 1.7%로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전자단기사채 발행규모가 2015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발행규모도 감소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471조1000억원(1만3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다. 직전 반기(504조5000억원)에 비해선 6.6% 하락했다.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약 90%를 차지하는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2015년도 하반기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회사의 발행도 2015년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다만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액은 62조원으로 2015년도 상반기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었다. 만기별로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인 3개월물 이내 발행은 470조원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다. 이중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은 333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70.9%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발행회사 업종별 분석에 따르면 증권회사는 263조2000억원을 발행, 전년 동기보다 25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912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5%나 급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913장으로 지난해 상반기(668장) 대비 36.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710장)에 비해서도 28.5% 증가했다. 이는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번호의 만원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469장이 발견됐으며 지난해 6월 말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총 847장이 발견됐다. 이 위조지폐는 잉크젯 컬러출력 발식으로 제작됐으며 홀로그램 부분이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2장으로 전년동기(0.1장) 대비 0.1장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0.3장(2016년 기준)으로 주요국 중 일본(0.1장 2015년 기준)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조지폐 발견 지역으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97장으로 가장 많은 비중(75.3%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행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사고가 평상시 대비 건수는 2.4%, 피해자는 4.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20∼8/15)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휴가철에는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와 렌터카 운전자 사고가 특히 증가했다. 10대 및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27.4%, 5.1% 높았다. 또 여름 휴가철에 이용량이 증가하는 렌터카의 경우에도 사고건수가 10.6% 늘었다. 이중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대비 각각 46.5%, 27.0%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가철 사고피해자도 20세 미만에서 두드러졌다. 10세 미만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8.1%, 10대는 26.3% 증가했다. 휴가철이 방학기간과 겹치면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휴가철에는 긴급출동서비스 중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긴급견인 서비스 이용이 평소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기 전에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제5차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 중단에 관한 이행 협조요청'공문이 오기 전, 산업부와 한수원 경영진들과 사전협의가 없었다. 앞서 산업부는 한수원에 공론화 기간 중 공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이행조치를 신속하게 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당시 이사회에서 A 비상임이사가 B 상임이사에게 "혹시 정부에서 이 문서가 오기 전에 경영진들과 사전협의가 있었냐"고 묻자 B 상임이사는 "없었다“고 했다. 이에 A 비상임이사가 "사전 협의없이 공문을 보냈다는 말이냐"라고 하자 B 상임이사는 "그렇다"고 했다. 일부 이사들은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용역이 중지된 것에 대해서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C 이사는 "종합설계 용역 중지는 경우에 따라서는 원전건설 중단의 조치로 해석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이와 같은 파급력 있는 사항은 최소한 이사회에 보고를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60원(16.4%) 오른 시급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최저 임금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금리인상 깜빡이를 켠 한은 통화정책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 숙박업 등 외식이나 일부 서비스 업종은 최저 임금의 적용을 받는 분야가 많아 물가 오름세가 나타날 수 있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대비 16.4% 오르는 수치로,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오른 것은 2007년 12.3% 이후 처음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정책 공약에 따라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최저 임금이 빠른 속도로 오르게 되면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인건비 증가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판매 상품 가격을 올리게 되면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면 사용자 측 입장에서 가격의 전가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물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을의 갑질'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덩치 큰 1차 협력업체가 2,3차 협력업체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거나, 중소사업자가 더 작은 영세 사업자를 상대로 대금을 후려치는 등 법 위반에 대해 검찰 고발을 하는 등 강수를 두고 있다. 20일 공정위는 76개 수급사업자에게 37억7500만원에 달하는 하도급 대금을 주지 않은 에스에이치글로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10개 수급사업자에게 4억3800만원의 지연이자도 지급하지 않았다. 에스에이치글로벌은 중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한국지엠의 1차 협력사다. 2차 하청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한 1차 하청업체를 제재한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19일에는 하도급대금을 후려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화신에 과징금 3억9200만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화신은 새시와 차체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1차 협력사이다. 앞서 공정위는 하청업체에 하도급 대금과 3197만원과 관련 이자를 주지 않은 중소기업인 한일중공업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최근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자진시정을 한 기업이더라도 법 위반 금액이 많거나 과거 유사한 법 위반
[파이넨셜데일리=김유미 기자]코스피가 20일 2340선을 넘기며 장을 마감,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 발표로 인한 수혜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29.94)보다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일 대비 6.12포인트(0.25%) 오른 2436.06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 오후 3시13분에는 2443.69까지 치솟으며 사흘 만에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직전 장중 최고치는 지난 17일의 2430.34였다. 이날 코스피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동참하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409억원)은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669억원)과 기관(381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통 강자'인 IT·전기전자 외에도 철강금속, 정유·화학, 건설업 등의 상승세가 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4000억원대 무역금융범죄를 저지른 반도체업체인 메이플세미컨덕터에 대출을 해줘 피해를 입은 은행을 상대로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20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홍콩 페이퍼컴퍼니로 불량 웨이퍼(반도체 기판)를 보낸 뒤 국내 5개 은행에 허위 수출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1370억원을 유용했다. 수출채권 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허위 수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한 뒤 불량 웨이퍼를 67~760달러로 수입해 대출금을 갚는 이른바 '뺑뺑이 무역'을 반복했다. 다행히 메이플이 대출금을 또 다른 대출로 돌려막기 하는 과정에서 피해액은 모두 변제됐지만 나머지 추가로 대출해준 은행 2~3곳에서 40~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무역금융은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토대로 거래하기 때문에 심사 과정이 다른 대출보다는 상대적으로 느슨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플은 홍콩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와 위장 거래를 해놓고서 중국의 대기업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실적을 조작한 뒤 무역보험공사로부터 보증을 받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증이 있기는 하지만 대출 심사 절차는 그대로 따른다"며 "이번 사건은 모뉴엘과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년 부양률이 국내 경상수지를 감소시킬 전망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25년 뒤에는 GDP 대비 경상수지가 0.69%포인트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0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인구구조변화와 경상수지' 보고서를 통해 향후 노년 부양률의 급격한 상승이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수명연장으로 유년 부양률(15세 이하 유년인구/생산가능인구)이 1975년 65.4%에서 2015년 19.2%로 급감한 반면, 같은 기간 노년 부양률(65세 이상 노년인구/생산가능인구)은 6.0%에서 18.0%로 상승했다. 이런 인구구조의 변화는 국가간 저축률과 투자율의 차이를 초래해 국가간 자본이동을 야기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가능성이 있다. 한은 국제경제연구실 관계자는 "유년 부양률과 노년 부양률이 높아지면 소비를 더 많이 해야하는 일이 생길 수 있고 저축은 줄어들 수 있다"며 "투자에 비해 저축한 돈이 부족하게 되면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일이 발생해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세계 180여 개국의 자료(1981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