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째 1000명대를 보이면서 이번 4차 유행 일일 확진자 수는 1000명대에서 오르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지역사회에 숨은 확진자가 많고, 4차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집중된 유행이 이른바 '원정 유흥' 등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검사량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수도권 유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선제 단계 격상, 비수도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방역 조처가 필요하다고 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00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일요일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 1월4일(1020명) 이후 189일 만에 첫 1000명대다. 또 지난 7일부터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 등 6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해 최장 기간 10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앞서 3차 유행 당시였던 지난해 12월16~20일 5일간 1014~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55~59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이달 확보된 모더나 물량 전량이 예약되면서 예약 하루도 채 안 돼 일시 중단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2일 0시부터 진행한 55~59세 연령층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55~59세 예약은 백신 수급에 따라 확보된 예약분에 대해 예약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 예약은 일시 중단했다. 8월2일부터 7일자 예약도 확보된 예약분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다. 다만 55~59세 예약과 별도로 50~54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접종은 8월9일부터 21일까지로 애초 안내한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대한민국이 다시 '멈춤' 상태로 돌입했다. 오후 6시 이후로는 사적모임 인원이 2명까지로 제한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날인 12일, 사회 곳곳에서는 일찌감치 '셧다운' 분위기가 시작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이날부터 며칠 동안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이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재택근무는 늘고 여름철 휴가 행렬은 줄면서 오후 6시가 되기 전부터 이미 대한민국은 가동을 멈춰가고 있는 것이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다. 또 클럽이나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주점은 아예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숙박시설은 객실의 3분의2만 운영 가능하다.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아우성이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 한 자영업자는 "마음가짐을 다시 하려니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저 말고도 모두가 잘 지켜줘서 제발 가닥이 잡히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 사장은 "옆집 장어집 사장님하고 한우집 사장님이 화가 났는지 전날 저녁 7시부터 벌써 문 닫았다"며 "피크 시간인데 장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지역 내 나이트클럽에 대한 방역 특별 점검에 나선다. 수도권에 비해 방역 조치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청주지역으로 이른바 '원정 유흥'을 즐기려는 방문자들이 대거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청주시는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나이트클럽 5곳, 대형마트, 종교시설의 대상으로 방역 특별 점검을 한다. 점검 내용은 영업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정원(8㎡당 1명)을 초과해 손님을 입장시키는 행위다.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테이블 간 거리두기, 전자 출입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위반 행위도 점검 대상이다. 시는 이 기간 5개 반 5명을 투입해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세밀히 살펴보고, 위반 시 1차 과태료 150만원, 2차 위반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이다. 오는 25일 자정까지 2주간 시행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사실상 야간통금을 진행하면서 인접한 청주지역으로 원정 유흥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 9일 청주의 핵심 번화가인 청원구 율량동이 코로나19 전파 위기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면서 각종 예외 사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의 제사 참석, 가족 간 상견례, 골프모임 등도 예외없이 오후 6시까지 4인,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4단계 조치를 장기간 유지할 수가 없어 한정된 기간 내에 최대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다음은 사적 모임 제한 관련 내용을 일문일답 방식으로 정리한 것. -동거가족은 집 밖에서도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서 예외로 적용 받나. "그 집에서 함께 동거하고 있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사적모임의 제한 등에 대해서는 예외다. 이 부분들은 그 가족구성원 자체가 함께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여러 상황들, 아동이라든지, 고령층 등을 고려했을 때 이 부분들까지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하에서 계속적으로 예외로 두게 된 부분들이다." -상견례도 인원적용 제한을 받나. "4단계에서는 상견례도 인원적용 제한 받는다."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시간 기준이 오후 6시인 이유는. "오후 6시 이후에 코로나 환자가 증가한다고 보기보다는 사회 필수적인 활동과 비필수적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 등교가 14일부터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1~2주 뒤면 유·초·중·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지만 4차 유행으로 인해 수도권 모든 학교가 남은 1학기를 원격수업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매일 등교하던 유치원이나 초등 1·2학년, 소규모 학교, 고3, 직업계고도 등교를 중단한다. 대신 등교 원칙에 맞춰 유치원·학교 내 돌봄이나 장애학생 등 대면지도는 유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14일부터 수도권 유·초·중·고교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장 12일부터 당장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에는 일선 학교들의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거리두기 개편과 함께 발표한 대로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1학기에 매일 등교가 원칙이었던 유치원, 초등 1~2학년과 특수학교, 소규모, 농·어촌, 고3,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검찰이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34㎏에 불과한 남성 나체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동창생 등 20대 남성 3명을 보복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안모(20)씨와 김모(20)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영리약취죄·공동강요·공동공갈·공동상해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 범행에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된 피해자 박모(20)씨의 고교 동창 A씨를 영리약취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 단계에선 확인되지 않았던 '잠 안 재우기 고문' 등 심각한 수준의 폭력행위를 추가로 밝혀 피고인 2명이 보복 목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고의를 규명했다"고 전했다. 형법상 살인은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 여기에 특가법상 보복범죄가 적용되면 가중처벌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더 중한 형벌을 받는다. 대법원 양형기준 상 보복살인은 '비난 동기 살인'으로 분류돼 기본 15~20년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가중처벌 시 18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이상도 받을 수 있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을 넘어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하면서 4차 유행이 커지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9명 많은 12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10명에 달하자 정부는 수도권에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고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예방접종 인센티브도 유보키로 했다. 지난해 6월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도입 이래 최고 단계로의 격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6명 증가한 16만5344명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7일부터 1212명, 1275명, 1316명으로 연일 증가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다시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최다 규모 환자 수가 집계됐다. 3일 연속 1000명대 환자가 발생한 건 3차 유행이 본격화했던 지난해 12월16일~20일 이후 201일 만에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과 같은 유행 수준이 유지되면 4주 뒤인 7월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400명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2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역대 최대 규모인 1227명으로, 특히 서울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새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인 389명에 근접했다. 방역 당국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현 상황을 4차 유행 초입으로 보고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는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간 일평균 확진자 6개월만에 800명대…서울 387.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75명 증가한 16만4028명이다. 하루 1275명은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 0시 1240명을 넘어 역대 하루 최대 규모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 환자가 집계된 것도 지난해 12월25일과 26일(1131명) 이후 6개월11일(194일) 만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장맛비는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비구름대가 산발적으로 발달하면서 오는 12일까지 일부 지역에 게릴라성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호우가 지나가면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은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12일까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강수 형태와는 전혀 다른 게릴라성 강수가 예상된다"며 "초봄이나 여름으로 넘어가기 전 나타나는 국지성 소나기와는 차원이 다른 단기간에 폭발적인 양의 강수 형태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게릴라성 강수는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점조직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장마전선으로 인해 내렸던 지금까지의 강수보다 예측이 어려운 상급 난이도의 예측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간 동안 내리는 비의 강수량은 시간당 50㎜ 이상에 육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지역별로 편차가 커 순식간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장마전선에 의해 내린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하진 만큼 산사태와 하천의 범람, 급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이틀째 990명대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수도권 선제 대응은 물론, 경기·인천에 비해 환자 증가 폭이 훨씬 커 새 거리 두기 4단계 진입이 유력한 서울만 단계를 격상하거나 백신 예방접종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하는 방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기자 설명회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해 "만약 결정이 안 되고 계속 연장된다면 다음주 수요일(14일) 이전까지 결정해 알려드리겠다"며 "현재로선 새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존 2단계 연장, 4단계 상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2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1227명)의 81%인 994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선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4명 이상 수준을 3일 이상일 때 가장 높은 4단계에 해당한다. 수도권은 1000명, 서울은 389명이 기준이다. 최근 이틀 577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6개월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백신 물량 부족으로 50대 접종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최소 3주간 백신 공백마저 우려되고 있다. 정부가 백신이 남아도는 미국과 변이에 효과적인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백신)스와프(교환)로 추가 백신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 스와프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가 수급에 여유가 있는 나라로부터 일부 물량을 지원받은 뒤 나중에 갚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7일 이스라엘과 백신교환 협약을 맺고 확보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70만 회(35만 명)분을 국내로 들여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이은 백신 교환국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높고 수급에도 여유가 있는 미국을 꼽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18살 이상 성인의 58.3%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67.1%는 최소 1차 접종을 받았다. 미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2억 도즈(7억5000만 명분)로, 미국 성인(2억6000만 명분)의 3배에 육박한다. 천은미 이대목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수도권에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4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정부가 예고한 '가장 강력한 단계' 적용 여부를 가를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정부는 주말까지 코로나19 유행을 유의미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유행 규모를 대폭 감소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은 당초 이날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시점을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14일까지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방역을 완화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에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은 유행 상황을 고려해 8일까지 일주일간 적용을 유예한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단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지만, 2∼3일 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총리는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주말까지 지켜봐서 이건 도저히 그 단계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거리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20~30대 젊은층이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20~30대 이용이 잦은 다중이용시설과 주점 등을 고리로 한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찍었던 12월25일(12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연령별로는 20~30대가 550명으로 전체의 45.37%를 차지한다. 20대 336명(27.72%), 30대 214명(17.66%)이다. 40대는 226명(18.65%)이었다. 뒤이어 50대 194명(16.01%), 10대 121명(9.98%), 60대 62명(5.12%), 10대 미만 33명(2.72%), 70대 20명(1.65%), 80대 이상 6명(0.50%) 순이었다. 20~30대 확진자 비율이 높은 것은 낮은 예방백신 접종률과 함께 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이 클럽·주점 같은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으로 접촉률 자체가 아주 높은 탓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만에 1000명을 넘으면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과 2주전 사실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던 정부를 향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수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추이를 보면 이날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1명→765명→748명→662명→644명→690명→1168명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직장인 유모(26)씨는 "갑자기 1000명을 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백신 맞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것이 이상하다"고 했다. 회사원 박모(30)씨도 "확진자 수를 보고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며 "당분간은 약속을 잡지 말고 외부활동을 줄여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4단계로 간소화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