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기간 동안 영국이 ‘물 폭탄’을 맞고 있다. 폭풍 '에바'가 영국 요크셔 북부 및 서부 지방를 강타하면서 26일 하루 동안 최고 120mm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영국 기상청은 이 지역에 적색 기상경보를 발령했다. 영국 기상청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등지의 300 곳 이상에 홍수 경보(warnings)와 주의보(alerts) 등을 발령했다.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비상대책위원회인 ‘코브라’ 회의를 열고 홍수 대책을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랭커셔 북부 컴브리아주에는 강물 범람에 대비해 영국군이 긴급 투입됐다. 랭커셔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시속 70마일(시속112㎞)의 강풍이 몰아쳤다. 26일에는 불과 수 시간동안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잉글랜드 북부도시인 로치데일에서는 집중호우로 로치데일 발전소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1만 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기고, 2만 여 가구에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영국 기상청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은 쇼핑객이 몰리는 '복싱 데이'여서 홍수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6일 올해 중국의 주택가격이 3.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의 보고서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과 선전(深圳) 등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올해 15.1%나 급등했다. 그러나 다른 중소도시의 주택가격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나는 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주택시장의 성장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인 것은 중국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의 보고서는 내년에도 중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주택가격은 4~7%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방도시의 주택경기는 내년에도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은 “2016년 2선, 및 3선 지방도시 건설사들의 주요 목표는 미분양 된 주택의 처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북부 카친 주(州)에서 25일 저녁(현지시간) 또 다시 산사태가 발생해 약 50명이 실종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산사태가 일어나 수백명이 사망한 카친 주의 옥광산 인근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께 또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인부들이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실종자 약 50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카친 주에서는 올해만 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옥광산 산사태로 약 200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8. 사망)가 올 여름 가짜 여권을 이용해 영국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25일(현지시간) 더 선 등에 따르면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를 몇 달 앞두고 영국 수도 런던과 남부 켄트 지역을 방문해 동료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들을 만났다.파리의 한 고위 수사 관계자는 "(아바우드의 영국 방문은) 사실이 맞다"며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아바우드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주요 대원으로 파리 테러를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파리 테러 며칠 뒤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사살됐다.생전 아바우드는 영국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버밍엄의 주요 건물을 찍은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아바우드는 파리 테러 전 이미 국제사회의 테러용의자 수배 명단에 올라 있었음에도 수사 당국에 적발되지 않고 영국을 오갔다고 더 선은 지적했다.프랑스 경찰은 파리 테러 당시에도 아바우드가 파리 시내에 은닉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가 시리아에 머물고 있다고 추정했었다. 이로 인해 유럽국들의 엉터리 국경 관리가 파리 테러를 야기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
시리아 반군의 핵심 지도자 자흐란 알루시(44)가 25일(현지시간) 정부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시리아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구타의 반군 거점에 공습을 가해 반군단체 '자이시 알 이슬람(Jaysh al Islam)'의 지도자 알루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시리아군은 정밀 감시를 통해 실시한 이번 작전으로 알루시를 포함한 반군 지도부 상당수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알루시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적극적으로 반군 활동을 주도하며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서 왔다.알루시가 이끄는 자이시 알 이슬람은 시리아 반군처럼 이슬람 수니파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다. 이들은 구타 동부를 중심으로 시리아 여러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다.알루시 사망은 다마스쿠스 일대에서 활동하는 반군 단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시리아의 군사 전문가인 하산 알 하산은 자이시 알 이슬람이 지도자를 잃으면서 조직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일각에서는 자이시 알 이슬람이 아부 호맘 알 비와이다니라는 인물을 알루시의 후계자로 고려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알루시가 사망하면서 반군과 정부군
25일(현지시간) 자정께 파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이 접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 진도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힌두 쿠시 산맥 지역이며, 진앙은 지표로부터 203㎞ 아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지난 10월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7.5의 규모의 지진 발생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인 페샤와르 지역의 집과 건물 벽이 무너져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 응급구조대에 따르면 41명의 주민들이 병원으로 후송됐다.25일 자정이 지나 시작된 지진은 약 1분간 지속됐으며,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미진을 느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스탄 재난대책 당국은 아직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일부 주민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여진의 공포로 집 밖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다. 사히바 칸(18)이라는 이름의 한 학생은, 책을 읽고 있다가 진동을 느꼈으며 집안 식구들은 공포심을 떨쳐내기 위해 코란
중국의 한 가정부가 월급을 빨리 받기위해 살충제를 탄 음식을 먹여 노인 8명을 독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25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중급인민법원에서 70세 노인 A씨를 살해한 혐의로 허톈다이(何天帶·45·여)씨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의 가족은 지난해 말 광저우(廣州)시 난샤(南沙)의 한 인력소개소에서 허씨를 소개받았다. 피해자의 아들은 허씨가 일하기 전 "만약 아버지가 몇 일 뒤에 사망하더라도 한 달치 월급을 모두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 한마디가 살해의 동기가 될 줄은 몰랐다. A씨의 아들은 허씨가 가정부로 일을 시작한지 불과 나흘만에 어머니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허씨는 A씨 가족들에게 노인 사망 소식을 알리고는 한달치 월급인 2600위안(약 47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의아했던 가족들이 어머니의 예금통장과 귀고리가 등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공안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검찰이 A씨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살충제인 디디브이피(DDVP)와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또 엉덩이에 선명한 주사 자국과 목에 밧줄 자국도 발견됐다. 검찰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희생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미 경찰 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다음 날인 24일 오후, 테니시주(州) 강물에 잠긴 자동차에서 남녀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19살 여성 1명과 22살 남성 2명 이라고만 밝혔다. 이들이 탑승하고 있던 자동차는 토네이도 강풍에 의해 강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네이도는 미국 중남부 지역인 미시시피, 테네시, 아칸소, 루이지애나 주를 휩쓸었으며, 현재까지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미시시피 주로, 7명이 숨졌으며, 테네시 주 6명, 아칸소 주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남부 지역에는 매년 봄 토네이도가 절정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지역을 강타했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칭찬영웅(Praise Hero)'으로 선정해 화제를 모은 '나실련(나부터개혁실천세계연합)'이 이번엔 뉴욕한인사회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칭찬영웅으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나실련의 김종선 회장은 24일 칭찬영웅 인증서를 반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반 총장의 칭찬영웅 인증서를 지난 19일 뉴욕 모처에서 수행원에게 전달했다"면서 "특히 이번 인증서는 뉴욕한인사회와 함께 공동 선정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소개했다. '칭찬영웅' 프로젝트는 30년간 칭찬문화전도사로 활동한 김 회장이 글로벌 칭찬운동으로 야심차게 기획한 것이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자기개혁운동을 주창한 그는 칭찬과 격려로 세상을 긍정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세계의 중심국가인 미국에서 전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석달간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DC와 애틀랜타를 오가며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류정치인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을 접촉해 칭찬영웅 프로젝트와 칭찬 캠페인을 알렸다. 그와 두 번이나 만난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은 "칭찬운동은 정말 멋진 아이디어다. 전폭적으로 공감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2호 칭찬영웅으로
"아베 2차 내각, 나름대로 성과 있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지난 3년간 자신의 정치 행보를 돌아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2차 내각은 26일로 출범 3주년을 맞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아사히(朝日)신문 온라인판에 따르면, 그는 "'일본을 되찾는다'라는 기치 아래 경제 회복, 외교·안보 정비에 힘써왔다"면서 "나름대로 성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복숭아와 밤은 3년, 감은 8년'이라고 한다. 복숭아와 밤은 어느 정도 수확했지만, 얼마 전 (관저) 정원에 열린 감을 먹었더니 너무 떫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복숭아와 밤은 3년 감은 8년'이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복숭아와 밤은 3년, 감은 8년이 걸린다는 뜻의 일본 고사성어로, 무슨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응분의 세월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아베 2차 내각이 지난 3년간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남았음을 암시한 것이다.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베 총리의 숙원인 '헌법 개정'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년간 아
일본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이 오는 28일 방한해 윤병세 외교장관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일정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기시다 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릴 용의가 있다"고 밝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간의 타결에 의욕을 나타냈다.또 "일본과 한국이 (위안부 문제 해결)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길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냐는 질문에 "아직은 어떤 예측도 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라는 현안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협의 중"이라며 "조기 타결을 목표로 외교장관 회담을 현재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거해 해결 완료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종래의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한일 협의에서 일본 정부는 2007년 해산한 아시아 여성기금의 후속 사업 확충 등을 제안하고, 타결
지난 주 삼성전자로부터 '핀치 투 줌(이미지를 엄지와 검지로 벌리듯 확대하거나 조이듯 축소하는 기술)' 특허침해 손해배상액으로 약 5억4800만 달러(약 6390억 원)를 받아낸 애플이 '부수적 손해와 이자' 명목으로 약 1억8000만 달러(약 2100억 원)를 추가로 청구했다고 IT 전문 언론 애플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이날 애플이 부수적 손해로 1억7865만9870달러와 이자 119만2490달러를 추가로 청구했으며, 2012년 8월 삼성전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온 뒤에도 계속된 삼성전자의 특허침해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허권자인 원고 애플이 추가로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2012년에 나온 배심원단 평결 이후에도 계속 판매된 갤럭시 S2 등 삼성전자 기기 5종을 근거로 책정됐다. 지난 2012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배상금을 약 5억4800만 달러로 낮췄고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이 액수를 애플에 지불했다.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배상금 전액을 받으면 총액수는 7억50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
일본 간사이(関西)전력이 25일 오후, 후쿠이(福井)현 다카하마초(高浜町)의 다카하마 원전 3호기에 원자로의 연료 집합체 장전을 시작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앞서 24일 후쿠이 지방재판소(지방법원)의 하야시 준(林潤) 재판장이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을 금지했던 지난 4월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린지 불과 하룻 만에 연료 장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간사이전력은 29일까지 3호기의 연료 장전 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28~30일 사이에 원자로를 재가동시킨 후, 2월 1일쯤 발전과 송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4호기는 2월 말 재가동할 계획이다. 통신은 모리나카 이쿠오(森中郁雄) 간사이전력 상무가 연료 장전에 앞서 후쿠이 현청을 방문, 작업 개시를 보고했다고 전했다.간사이전력에 따르면 3호기의 원자로에는 24개의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포함한 연료봉 157개를 장전, 원자력규제위원회(규제위)의 새로운 규제 기준 시행 후 처음으로 발전을 실시한다. 25일에는 연료봉 13개를 장전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일본이 원전 가동 전면 중단을 포기하고 다시 재가동에 나선 것은 가고시마(鹿兒島)현의 센다이(川内) 원전과 에히메(愛媛)현의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주이란 미국 대사관을 점령한 과격파 시위대에 잡혀 444일동안 억류생활을 해야했던 인질 53명이 36년만에 미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 24일(현지시간)뉴욕타임스는 지난 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예산안에 이른바 '이란 미 대사관 인질사태' 피해자뿐만 아니라 1998년 동아프리카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 등 테러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인질사태는 1979년 미국으로 피신한 팔레비 국왕의 신병인도를 요구하는 과격 학생시위대가 11월 4일 주테헤란 미국대사관에 난입, 약 70명의 외교관들을 억류해 이중 일부는 풀어주고 53명을 1981년 1월 20일까지 444일동안 인질로 잡았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은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를 비롯한 각종 경제제재를 현재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인질사태' 피해자들은 귀국 후 연방정부를 상대로 공무 중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수 차례 소송을 제기했지만 매번 패소했다. 1981년 협상 당시 미 정부와 이란 정부가 인질 석방 후 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합의했던 것이 패소의 법적
미국 북동부에서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키 대신 조깅과 골프를 즐길 정도로 정도로 따뜻한 기온을 기록했다. 성탄절 연휴에 뒷마당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을 계획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미 북동부 지역은 이날 이례적으로 따뜻했다. 기상 당국은 봄처럼 상쾌하고 따뜻한 날씨가 며칠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기상청은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로 따뜻해진 대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성 산하 국립기상국의 기상예보관 밥 오라벡은 “곳곳이 이전 최고 기온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통적인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신시내티의 파운틴 스퀘어에서 영상의 날씨에도 사람들이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뉴욕시에서는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공원을 뛰어다녔다. 국립기상국의 찰리 부코라는 “지난 2년간 폭설과 한파를 보낸 우리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