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집권 자유당 대표 선거에서 토니 애벗 총리를 누르고 당대표에 당선된 말콤 턴불(60) 통신장관이 15일 총리에 취임했다.기자, 변호사, 투자은행가, 벤처자본가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의회에 진출한 턴불 총리 당선인은 정치 입문 11년 만에 정계 최고자리인 총리에 올랐지만 항상 총리직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호주 연방의회에서 광산 재벌 클리브 파머 의원에 이어 재벌 2위인 그는 재벌 이미지가 있어 호주의 비격식 언어로 유명인, 요인이란 뜻의 ‘실버테일(Silvertail)’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만평가들은 그를 상류층 남성 정장용 모자인 실크해트를 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시드니 호텔 중개인 브루스 턴불과 배우 코랄 랜스버리 사이에서 태어나 9살 때 집안에서 버려지는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시드니 그래머 스쿨을 졸업, 시드니대학을 마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 브래새노스 대학의 로즈장학생으로 공부했다.이후 그는 1980년 변호사 활동 당시 영국 정부가 영국 정보 당국의 음모를 파해진 전 비밀 첩보원 피터 라이트의 회고록 ‘스파이캣처(Spycatcher)’가 호주에서 출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저지하면서 호주에서 유명해졌다.그는 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0월 말 또는11월 초로 예정된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하고 싶다고 14일 밝혔다.NHK보도에 따르면, 14일 참의원(상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한·중·일 회담시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각각 한·일, 중·일 정상회담도 개최하고 싶다. 각각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전제조건 없이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중·일 3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으며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의미 있는 논의를 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했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한·중·일)'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이 중·일 간 영토 분쟁 및 일본의 과거사 인식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 진척되지 않았다.외교부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한·중·일 3국 부국장
브라질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세금 인상, 지출 삭감 등 650억 헤알(약 19조8500억원) 규모의 긴축정책을 발표했다.조아킴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긴축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 어려운 시기라 많이 조정해야한다”고 밝혔다.가장 주목할 조항은 금융거래세(CPMF)의 부활로, 추가 세금 인상에 반대했던 브라질 의회에서 CPMF 조세 개혁안이 통과하면 브라질 정부는 내년 320억 헤알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보건과 서민주택 건설 사업 등 사회복지 분야, 기반시설 투자, 농업 보조금, 공무원 급여에서는 대폭적 지출 삭감이 이뤄질 예정이다.브라질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급락했다.이에 브라질 정부는 화학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제조업 수출품 세금 환급 축소로 20억 헤알, 최대 30%의 양도소득세 인상으로 18억 헤알의 재정을 확보했다.이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7%의 예산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달 의회에 제출했던 2016년 예산안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레비 재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긴축정책에는 브라질 내 연방정부 부처 10곳 정리도 포함됐다. 이는 상징적 조치로
일본이 14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주변의 지하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일본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원전 건물 주변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정화한 후 바다로 방출한다는 계획 아래 약 4000t의 지하수를 끌어롤려 저장해 왔는데 이 가운데 약 838t을 이날 바다로 흘려보낸 것이다.도쿄전력은 이날 방출된 지하수의 방사성 세슘이나 베타선을 내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검출 한계 미만이라고 확인했다. 트리튬은 도쿄전력이나 제3자 기관의 분석에서 방출 기준치(ℓ당 1500베크렐) 이하안 ℓ당 330~600베크렐이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하수 바다 방출로 새로 발생하는 오염수의 양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매일 300t에 달하는 오염수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7일까지 사흘 간 지하수 방출을 계속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로 방출하는 작업을 수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오염수를 정화한다고는 하지만 일부 방사성 물질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바다 오염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
중국 증시 불안,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 산업생산성 악화에도 경제전문가들은 극단적 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중국 경제가 심각하게 둔화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CNN 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머니는 이날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현재 중국 경제 둔화가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6.85%, 연 GDP 증가율도 6.9%로 계속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경제성장률 목표치 7%에 약간 못 미치지만 최근 세계 증시를 흔들리게 했던 최악의 전망치보다는 훨씬 높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0월19일 3분기 GDP를 보고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과 제조업 지표도 실망스럽지만, 8월 산업생산 지표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상하이 종합지수도 지난 6월 고점 대비 약 40% 폭락하는 등 중국 경제는 아직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이 같은 부정적 중국 경제지표들이 누적되면 몇 주 또는 몇 개월 안에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전망치가 내려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경제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
지지율 하락을 고전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여성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ABC뉴스와의 공동조사결과, 지난 7월 71%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42%로 떨어져 8주만에 29%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보도했다.WP는 클린턴에 대한 여성지지율이 이처럼 급락한 데에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던 사실과 관련해 최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되면서 판단력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의문이 높아졌고,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 재직시절의 잇단 스캔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특히 클린턴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여성유권자 경우, '클린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7월 63%에서 21% 포인트 하락해 42%를 나타냈다. 클린턴은 민주당 성향의 비백인 여성유권자들로부터 60%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민주당 성향의 백인 여성들로부터 37%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WP는 이같은 클린턴의 하락세는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노리는 클린턴이 경쟁자들에 확실히 밀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한편 힐러리 클린턴은 14일 아이오와주 시더폴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결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안보 관련 법안이 이번 주 참의원(상원)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안보법안에 대한 저항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아사히(朝日) 신문은 지난 12~13일 전국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을 훌쩍 넘은 68%가 "이번 국회에서 안보법안을 성립시키면 안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20%만 "이번 국회에서 성립켜야 한다"고 답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정권은 이번 국회 회기 말인 27일까지 안보법안 성립을 목표로 17일 법안의 참의원 통과를 밀어붙일 태세다.또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4%가 안보법안에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한다"고 답한 29%를 크게 웃돌았다.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은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은 36%로 지난달 22~23일 조사 결과인 38%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안보법안의 국회 논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만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5%가 이번 국회에서 안보법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논의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이번 조사는 일본 성인 남녀 1994명을 대상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정권이 이번 주 중 안보법제 제·개정안 법제화를 마무리 지을 태세다.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 등 야당과의 충돌이 예상돼 일본 정국의 혼란이 예상된다.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은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오는 17일 안보법안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어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여당은 이번 국회 회기 말인 27일 이전 성립을 목표로, 일본 연휴인 오는 19~23일 전에 통과시킬 방침이다.연립여당은 참의원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표 대결로 안보법안 통과를 막을 방법은 없다.이에 야당은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중의원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불신임결의안, 참의원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다른 야당과도 연계해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할 방침이다.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민주당 간사장은 간사장은 12일 기자단에 "안보법안 폐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회 전술은 머리 싸움이다. 여당이 어떻게 나올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중이다"라며 법안통과 저지를 위한 전술을 짜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이마저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 최신 시제기인 2016호가 최근 지면 활주 실험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지난 11일 2016호 시제기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의 기지에서 활주실험을 한 모습이 네티즌에 포착됐다고 전했다.일부 네티즌은 2016호는 기존 시제기인 2013호, 2015호기와 비슷하지만 엔진 외형의 일부 변화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중국은 오는 2017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젠-20 시제기 최소 6대를 동시에 시험비행에 투입해 실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또 다른 일부 네티즌은 2016호기도 올해 안에 시험비행에 투입된다면 2017년 실전 배치 목표는 더 실현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젠-20의 미사일 등 무기시스템 실험도 곧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중국 군사 전문가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이라는 기간에 젠-20과 연관된 대부분 테스트는 마무리 될 것이며 2017년부터 소량이 중국 공군에 배치돼 성능 검증 등 실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젠-20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의 대항마로 개발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간의 지지율 격차가 3%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 공동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뽑겠는가"란 질문에 등록유권자의 46%가 클린턴에 표를 던졌고 43%가 트럼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는 3% 포인트이다.그러나 비(非)등록유권자를 포함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51%가 클린턴을 지지했고, 39%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히스패닉계는 확실하게 클린턴에 기운 것으로 확인됐다. 69%가 클린턴을 지지한데 비해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한 히스패닉계는 21%에 불과해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가 48%포인트나 됐다. WP는 지난 2012년 대선때에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찍은 히스패닉계와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를 찍은 히스패닉계 유권자 간의 격차가 44%포인트였다고 지적했다.클린턴은 미 대선의 풍향계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두 자리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CBS와 유거브
독일 정부는 밀려드는 난민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국경을 잠정 통제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이번 조치의 목적이 독일로 몰려드는 난민을 제한해서 정상적인 입국 절차로 돌아가려는 것이며 "또한 안보상으로는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국경 통제를 얼마 동안 계속할지나 앞으로 난민을 정확히 어떻게 처리할 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독일을 난민 보호에 관한 국내와 유럽 법규를 지속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독일 관리들을 더는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원칙적으로 국경 입국심사에선 타당한 서류를 소지하지 않으면 입국이 불허된다.데메지에르 장관은 "이런 조치는 유럽에 대한 신호다. 독일이 인도적 책무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대량의 난민과 관련한 부담은 유럽의 연대 차원에서 나눠서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독일 국영철도 도이체 반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향후 12시간 동안 오스트리아-독일 간 열차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그간 독일에 도착하는 난민은 대부분 기차 편을 이용했다.데메지에르 장관은 독일이 엄밀히 말해 난민 대부분을 받아들일 책임은 없다면서 유럽연합(EU)에 들어오는
시리아 반군들이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자국 군수송기들은 1000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 등 보급품을 싣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 활동 확대, 특히 라타키아 인근 공군기지에서의 군사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무기를 공수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이 시리아 군에 무기 사용법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었다.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군수송기에 실린 물품들은 침상과 매트리스, 난로, 물탱크, 식품 등 난민 수용소 건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것들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SNC)은 이를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자 시리아에 대한 적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SNC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시리아 국민들에 대한 적대 행위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점령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명은 이어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구할 수 없으며 정통성을 부여하거나 재부흥시키지 못할 것이
일본을 강타한 18호 태풍 아타우가 몰고온 폭우로 유실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의 오염 폐기물을 담은 대형 포대는 총 240자루에 이르며 이 가운데 113자루를 회수했지만 이중 일부는 이미 찢겨 내용물이 비어 있었다고 일본 환경성이 12일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환경성은 나머지 포대에 대해서도 회수를 서두르는 동시에 포대가 회수된 지역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환경성은 또 도로 통행금지 등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곳이 있어 유실된 폐기물 포대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유실된 240개의 폐기물 포대 가운데 238개는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飯舘村)에서 나머지 2개는 보관 장소로부터 약 20㎞ 떨어진 미나미소마(南相馬)의 하라마치(原町)구에서 발견됐다고 환경성은 밝혔다.
유엔이 오는 21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이에 대해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략"이라고 비난했다고 미 쿼츠(Quartz)가 12일 보도했다.유엔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를 통해 북한에서 살인과 노예화, 고문, 불법 수감 및 강간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국제사면위원회 역시 북한을 인권 침해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하지만 북한은 국민들에게 "완전한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유엔의 북한 인권 논의 계획에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적대 세력들이 30차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비난을 계획하고 있지만 그들이 말한 증거라는 것은 확인할 수 없는 탈북자들의 증언뿐이다"라고 말했다.유엔은 지난 6월 서울에 북한 인권 상황을 관측하기 위한 북한인권사무소를 개설했으며 북한은 이 같은 "심각한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유엔 총회는 지난해 최대 12만 명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다는 것 등을 포함한 유엔의 북한 인권조사보고서 발표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고통스럽게 삶을 연장해 가는 환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11일(현지시간) 통과됐다. 캘리포니아 상원의회에서 찬성 23, 반대 14로 통과된 이 법안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은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발효되며, 10년이 지나면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스로 약을 먹을 수 있는 환자가 여러 번 서면으로 의사에게 안락사를 요청한 후 2명의 의사의 승인을 받아야 안락사가 허용된다. 안락사 전 과정은 2명의 증인이 지켜봐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법안 처리에 나서게 된 것은 말기 뇌종양이 발견돼 6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브리타니 메이나드(29·여)의 존엄사가 발단이 됐다.지난해 11월 메이나드는 자신이 살고 있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자 안락사를 위해 오리건주로 거주지를 옮겨 안락사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리건주는 의사가 환자의 확실한 동의를 얻는 것을 전제로 '자살 마약(suicide drug)' 처방을 1994년부터 허용해오고 있으며, 750명 이상의 오리건 주민이 안락사를 선택했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상원의회를 통과한 안락사법안에 제리 브라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