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농장의 공통점은 모두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이라는 점이다. 의심신고 당시 보은에서 195두, 연천에선 114두를 키우고 있었다. 정읍의 경우 신고 당시에는 49두였지만 설 명절에 몇 마리를 팔아서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것일 뿐 50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장으로 등록돼 있다. 확진 판정이 나지 않은 연천을 제외하고 보은과 정읍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각각 20%와 5%에 그쳤다. 정부는 50마리를 기준으로 소규모 농장과 대규모 농장을 가른다. 소규모 농장의 가축은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사가 직접 백신을 접종하지만 대규모 농장은 농장 자체적으로 관리하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구제역파동 이후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생산 농가에 자율성을 주다보니 방역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의 3㎞ 이내 주변 농가 11곳을 일제히 검사한 결과, 17마리만을 키우는 한 농장의 백신 항체율은 100%로 나왔지만 94마리를 키우는 농장과 103마리를 키우는 농장의 항체율은 각각 44%, 50%에 불과했다. 여타 몇몇개 농장도 정부가 권고하는 80% 미만에 그치는 경우가 있었다.정읍
보험업계가 보험사기 트렌드와 유형별 사기지표, 프로파일링 등이 담긴 '보험사기 유형조사 시스템'을 구축한다. 생명보험협회는 8일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2017 보험사기근절 선포식'을 열고 보험사기 근절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업계는 한국신용정보원의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 유형별 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기 적발실적 및 보장급부, 질병 등 유형별 분석을 통한 대응방한을 마련한다. 협회의 보험사기 담당부서를 '센터'로 격상하고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한다. 생보업계 직원 및 전직 간호사로 구성된 협회 보험사기조사지원반도 신설한다. 생보업계 경영진이 보험사기 다발지역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사하고 유관기관 간담회도 개최해 보험사기를 예방한다. 협회에 따르면 2014년 보험사기 누수 추정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민 1인당 9만원에 해당하는 피해다.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금액 비중은 줄고 있지만 생명 및 실손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증가추세에 있다. 자동차보험 보험사기 적발 비중은 2005년 77.5%에서 지난해 상반기 44.8%로 줄었다. 반면 생명·실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은 같은기간 21.3%에서 52.4%로 늘어났다. 이수창 회장은 "보험사기
지난해 우리나라 담배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 담배 수출액은 10억1000만달러로 지난 2014년 7억200만달러에 비해 44.4% 증가했고 2015년 9억1400만달러에 비해서도 11% 성장하면서 수출 최고액을 달성했다.이를 수입액과 비교하면 2014년 3억8800만달러, 지난해 수입액 4억1400만달러 대비 2.5배에 이르는 무역성과다.지난해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인 반면 수입은 궐련담배 제조용 원료인 담뱃잎이 71.0%를 차지했다.이는 우리나라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한 뒤 완성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주요 담배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조사됐다.꾸준히 담배 수출 1위에 기록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지난해 담배 수출액은 3억7500만 달러로 2015년 대비 22.8% 증가했으며 궐련담배 인기(궐련담배 수출의 38.2%를 차지)에 힘입어 현지서 한국산 담배가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일본은 지난 2012년 9위에서 201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약조건에 부당 특약을 내걸고 하도급 대금도 제때 주지 않은 라인산업에 과징금 2억5400만원을 부과했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라인산업은 아산풍기 'EG the 1 아파트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53개 수급사업자와 87건의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급사업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약정을 설정했다. 라인산업과 체결한 계약서를 보면, '공사의 경미한 변경이나 공사 종류 상 필요한 경미한 공사에 대해서는 계약금액의 범위 내에서 시공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입찰내역에 없는 사항을 요구하면서 발생된 비용을 수급사업자에게 부담시키는 약정이라고 판단했다. 라인산업은 30개 하도급업체에 38건의 건설위탁을 하면서 하도급 대금에 관한 지급보증을 하지 않았다. 원사업자는 2개 이상 신용평가 전문기관의 회사채 평가 A이상 등급을 받았을 때 법에서 정한 예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수급 사업자에게 건설 하도급 대금을 지급 보증할 의무가 있다. 또 라인산업은 33개 하도급업체에 하도급 대금 1억3107만원과 지연이자 5546만원 등 총 1억8653만원을 주지도 않았다. 하도급법에는 원사업자는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해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8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올해 1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766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6387대를 팔아 전년 대비 8.6% 성장했다.이에 따라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 순위는 3계단 상승한 8위를 나타냈고 현대차는 10위를 유지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8.1%를 기록해 지난해 1월(6.5%)보다 1.6%포인트 확대됐다. 현대·기아차의 성장률은 전체 영국 자동차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것이다. 영국은 지난달 자동차 등록대수가 17만456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상위 10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10.1%), 도요타(8.9%) 등이 뒤를 이었다.기아차의 성장은 SUV 스포티지가 견인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지난달 영국서 3063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랐다.쌍용자동차도 지난달 영국서 298대를 판매해 14.6% 성장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8월 영국에서 티볼리 에어를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내달 광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를 통해 국내선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 대형항공사들과의 격차도 더욱 좁힌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오는 3월 28일 광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 하루 왕복 2회 일정으로 항공편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제주항공은 제주발 서울·부산·대구·청주행, 김포발 부산행 등에 이어 6번째 국내 정기노선을 갖게 됐다.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대형사에 이어 3번째로,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가장 많은 노선 숫자다.제주항공은 국내선 시장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광주-제주 노선을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여객률은 여객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25.6%) ▲아시아나항공(17.6%) ▲제주항공(14.7%) ▲진에어(12.7%) ▲에어부산(11.9%) ▲티웨이항공(9.1%) ▲이스타항공(8.2%) 순이다.제주항공은 2위 아시아나와의 격차가 2.9%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국내선 시장점유율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항공 측은 "이번 취항으로 광주·전남 및 제주지역 주민의 항공여행이 한
LG전자가 미국내 공장 건립에 이어 신사옥 건설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위협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멕시코에 대한 35%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향후 대미 진출 및 수출 전략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생활가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공장 건설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6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오는 2019년까지 짓는다는 방침을 밝혔다.LG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2000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2600만 달러 이상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중이다. LG전자는 당초 뉴저지에 8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한 뒤 2013년 착공식을 개최하기도 했으나 신사옥 건물이 너무 높다는 현지 환경단체
카카오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를 맡아 관련 AI 기술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등을 진두지휘한다.카카오는 초기 자본 200억원 규모로 설립된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투자에 나선다. 카카오는 각 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공지능 전문가 발굴과 육성,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 등에도 노력할 방침이다.카카오는 "그동안 음성인식과 이미지인식, 자연어처리를 비롯해 머신러닝 기반의 추천 기술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카카오브레인 설립으로 미래 전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세청은 7일 이란 테헤란에서 임환수 국세청장과 세예드 카멜 타가비 네자드(Seyed Kamel Taghavi Nejad) 이란 국세청장이 제1차 한·이란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5월 이란 국세청장의 방한 이후 우리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 직접세 등 국세행정 운영 사례를 배우기 위한 이란의 답방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최근 세무행정 동향을 소개하고 외국·외투법인 세원관리 및 세정지원 운영 현황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 경제교류 지원과 양국 국세청의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을 위해 국세청 상호협력 약정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한국 국세행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임 청장은 우리 진출기업과 교민들에 대한 이란 국세청의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구제역 파동이 또 시작됐다. 정부의 주먹구구식 관리와 농가의 모럴해저드가 겹친 결과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각각 20%, 5%에 그쳤다. 표본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는 97.5%였는데 정부는 이를 믿고 안심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맞았다. 표본조사의 한계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관리를 허술하게 하는 사이 농가에서도 우유 생산량 감소와 유산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리 정부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제시한 표본조사 방식을 쓰고 있다. 전국 농가의 10%를 표본으로 잡고 각 농가에서 한 마리의 혈청을 뽑아 항체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한우의 경우 출하 단계에서 검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여기서 항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 농장에서 더 이상의 검사는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6905개 소 사육농가, 2만7432두가 구제역 백신 검사대상이었다. 전국의 소 사육 두수는 330만두에 달한다. 보은 젖소농장은 한 번도 검사 대상 농가에 포함되지 않았고, 정읍 한우농장의 경우 2015년에 포함됐었지만 2016년엔 제외됐다.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가 단위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들어 KEB하나은행으로부터 롯데쇼핑 주식 100만주를 담보로 대출 계약을 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12만5000주 추가 담보대출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섰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롯데쇼핑 주식 95만주를 5년1개월 기간으로, 5만주를 1년 기간으로 각각 신규담보 대출 계약 체결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앞서 95만주 중 50%인 47만5000주와 신규 12만5000주를 더해 담보기간 1년짜리로 계약 변경했다. 이로써 신 회장이 실탄확보를 위해 담보대출을 받은 롯데쇼핑의 주식은 총 112만5000주에 달한다. 주식 담보대출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용처는 아직 모른다"고만 밝혔다.일부에선 신 회장이 주식담보대출 금액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6일에 걸쳐 롯데제과 주식 장내매수를 통해 4만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을 8.78%에서 9.07%로 올린데 이어 대홍기획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 3.27%를 추가 매입하
광주시는 7일 제주항공이 오는 3월28일부터 광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에 맞춰 광주~제주 구간을 하루 2차례 운항할 수 있도록 현재 노선허가와 공항시설 확보 등의 절차를 진행중이다.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하면 광주공항 운항노선은 하루 왕복 15회에서 김포노선 3회, 제주노선 14회 등 총 17회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이 5회, 아시아나 7회, 티웨이 3회, 제주항공 2회 등이다.수송 인원도 월 13만명에서 15만여명으로 늘어 광주·전남·전북·충청권 주민의 항공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광주시 관계자는 "항공사 신규 취항을 위해 국내 알뜰항공사(LCC)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며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주~김해, 광주~인천 등 다양한 노선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보기술(IT) 거물들이 춘절 연휴(1월27일~2월2일) 직후 직원들에게 '깜짝'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다. 직원들이 연휴 이후 출근하면서 받게 될 스트레스를 덜고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행동으로 비쳐진다. 차이나데일리와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지난 4일(토요일) 직원들에게 직접 홍바오(紅包·명절이나 경사 등에 돈을 넣어 주는 빨간 봉투)를 지급했다. 이에 따라 광둥 지역 선전에 위치한 텐센트 건물 앞에는 홍바오를 받으려는 텐센트 직원들의 긴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마 회장이 직접 지급하는 보너스 외에도 텐센트 모든 직원들은 자사의 메신저인 큐큐(QQ)와 위챗을 통해 각각 200위안 가치의 홍바오를 선물 받았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도 춘절 연휴 직후인 지난 3일 베이징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홍바오를 증정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산하 여행사 '페이주'(飞猪·Fliggy.com)의 직원들은 춘절 연휴 직후 회사로부터 선물로 복권을 받았다. 차이나데일리는 "광둥과 홍콩에서는 직원들에 홍바오와 보너스를 지급함으로써 회사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 돌파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방산업체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APT사업은 노후된 미국 공군 훈련기 350대를 전면 교체하는 내용으로 총 17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KAI가 APT사업 수주에 최종 성공한다면 막대한 금전적 이득은 물론 전투기의 본고장인 미국에 전투기를 수출했다는 수치로 계량할 수 없는 커다란 무형의 이익도 거둘 수 있게 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AI는 하성용 사장을 필두로 전 임직원이 APT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 아래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KAI는 APT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초음속 훈련기 T-50A를 적극 밀고 있다. T-50A는 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한 T-50에 미 공군이 요구한 공중급유장치 등을 추가 장착한 맞춤형 수출 모델이다.KAI-록히드마틴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이다. 애초 미국 노스롭-영국 BAE, 미국 레이시온-이탈리아 에어마키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최근 불참을 선언해 수주전은 최종 2파전으로 흘러가게 됐
6대 주요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6대 은행이 지난해 12월 취급한 분할상환식 주담대(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3.45%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의 평균금리가 3.58%로 가장 높고 기업은행(3.47%), 우리은행(3.41%), KEB하나은행(3.38%), 국민은행(3.30%) 등은 뒤를 이었다.6대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8월 상승세로 전환한 뒤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7월 2.69%였던 평균금리는 8월에 2.74%로 반등했고, 11월에 3.27%를 기록한 뒤 12월에3%대 중반까지 뛰어올랐다.최근의 흐름은 평균금리 산정 기준인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크게 오른 때문이다. 지난 7월 1.44%였던 6대 은행의 평균 기준금리는 12월 1.90%로 불과 5개월새 0.46%나 상승했다. 기준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 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고, 같은해 7월1일 1.44%였던 금융채 5년물 금리는 12월30일 2.03%로 0.59%포인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