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정경유착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재계 안팎에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비선실세로 드러난 최씨의 국정 농단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불러왔고 이로 인해 주요 기업 경영 일정이 사실상 올스톱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인 것이다. 기업 스스로가 제발등을 찍은 격이 된 최근 일련의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뼈를 깍는 심정으로 정경유착 악습을 끊어야 한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필요에 따라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기업들 스스로가 투명경영·윤리경영에 나서야6일 재계에 따르면 정경유착의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기업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요 기업 총수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올 해 신년사를 통해 대대적인 쇄신을 이미 예고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근본적 변화를 예고했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투명경영을 통해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언급했고, 최태원 SK
지난해 9월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5일 시행 100일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명절선물 트렌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김영란법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유통업계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5만원 이하 명절선물이 대세가 되고, 백화점 명절선물 카달로그에도 변화가 생겼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 각 유통업체에서는 가격을 낮추거나 실속을 높인 설 선물이 대거 등장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 소포장 선물세트와 혼합 선물세트의 품목 수도 늘렸다. 우선 기존보다 중량을 낮춘 소포장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새롭게 선보였다. 소고기 선물세트의 용량은 보통 2.4㎏ 이상이지만 올해는 용량을 1㎏, 1.2㎏으로 조정했다. 굴비도 보통 한 세트에 10미로 구성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5마리 구성을 준비했다. 다양한 상품으로 하나의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혼합 선물세트도 50여 품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과일의 개수를 줄이고 차, 조청 등 가공 식품이 함께 구성된 선물세트가 처음으로 준비됐다. 국산과일과 수입과일이 혼합 구성된 선물세트도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사로부터 수주한 대형 잭업리그 1기를 4일 인도했다고 밝혔다.이 잭업리그는 계약금액만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대우조선은 이번 인도로 잔금 4600억원을 확보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인도 예정인 7기의 해양플랜트 중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향후 생산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우조선 직원들은 2017년 정유년 새해 첫 해양 프로젝트의 성공적 인도를 위해 새해 연휴도 반납하고 납기준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0월말에는 선체를 해상 145m까지 들어올리는 잭킹 시운전(Jacking Test)을 단 한번에 성공하며 건조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했다.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설비로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선체를 고정시킨 뒤 원유나 가스를 시추하는 설비다. 이 대형 잭업리그는 인도후 북해 중부 노르웨이 해역에 위치한 발할 필드(Valhall Field)에 투입돼 시추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대형 잭업리그의 성공적 인도를 통해 대우조선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러한 분위기
작년 12월 충북 기업 경기가 여전히 바닥 수준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제조업의 12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로 전달(78)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 9월 업황 BSI는 77에서 10월 78로 간신히 1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보합권을 유지한 뒤 다시 떨어졌다.1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81로 전월(82)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12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과 같았고, 업황전망 BSI는 70로 전월(69)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도내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는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 경쟁 심화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기업경기 조사는 지난달 15∼22일 도내 업체 415곳(응답 35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로 전환했다.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30에 거래를 마쳤다.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구랍 27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다른 국고채 구간에서도 금리가 올랐다.5년물 금리는 2.5bp 상승한 1.807%으로 장을 마쳤다. 10년물(2.096%, +3.5bp), 20년물(2.170%, +1.9bp), 30년물(2.189%, +1.0bp) 등 장기물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통안증권 금리는 1년물이 1.516%, 2년물은 1.595%로 각각 2.1bp와 1.5bp씩 내렸다.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 금리는 2.095%로 0.2bp 하락했지만, BBB- 등급은 8.255%로 0.8bp 올랐다.국내 채권 시장은 미국 채권 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았다.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29bp, 단기물인 2년물 금리는 1.19bp 상승했다.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카카오뱅크 준비법인인 한국카카오가 이사회 의장에 김주원 현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재선임했다. 대표이사에는 이용우·윤호영 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재선임됐다. 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3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들을 재선임했다.김 의장은 카카오뱅크 상근 부회장으로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은행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연결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겸한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각각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로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취득한 후에도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카카오뱅크는 이번주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가격을 2만9900원으로 낮추고 싶어도 장어·복·소고기 등 원가가 높은 식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은 업종을 전환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서울 충무로에서 장어집을 운영하는 A씨가 한 말이다. 그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점심 시간에 식당을 찾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푸념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점심 특선 메뉴를 개발, 손님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 가격은 2만9000원에 맞췄다. 그런데도 왠일인지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손님은 이전과 비교해 30%에도 못미친다는 것이 업주의 설명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날도 저렴한 메뉴를 판매하는 다른 식당과는 달리 한산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A씨는 "원재료의 단가가 높은 식품을 판매하는 식당은 김영란법에 맞추기 위해 양을 줄일 수 밖에 없었고 예전에 제공했던 양을 알던 손님들이 실망감에 발길을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식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직격탄은 골프장업계, 화훼업계에도 날아갔다. 골프장 업계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전국의 500여개 골프장(18홀 환산기준) 이용객은 전년 대비 5~7% 줄었다. 꽃 농가들은 경·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퇴사 수순을 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임 상임고문은 지난달 초 상임고문 계약해지 통보를 받아 비상근 자문역이 됐다. 통상적으로 임원이 상임고문에서 비상근 자문역이 되면 퇴사로 간주된다. 삼성 측은 "최근 상임고문에서 비상근자문역으로 바뀌었지만 자문역은 그대로 한다"면서도 "다만 비상근자문역이 되면 향후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퇴사 절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임 고문이 사실상 퇴사했지만, 이 사장과 현재 진행 중인 '재산 분할 소송'이 끝나야 삼성과의 인연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임 고문은 지난해 7월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을 총 2조5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이의 절반가량인 1조2000억원 정도를 나눠달라는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도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증가에 기여한 만큼 재산을 절반 나눠야 한다는 게 임 고문의 주장이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2014년 이 사장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1심은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에게 줬지만, 임 고문이 1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계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대해 정부가 무관세 계란 수입을 결정한데 이어 항공운송료50% 지원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AI 방역대책 브리핑에서 "계란 가격이 계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항공운송비 지원을 발표하고 수업업체들이 나중에 수입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항공운송비 50%지원을 계속 논의해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6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수입이 허용된 미국산 신선란의 경우 항공료 50%를 지원하게 되면 소비자가격이 300원 정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계란 가격이 300원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수입업체에서도 신선란을 수입하는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 전 계란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이전에 수입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작업장 지정, 검역서식 문제 등 검역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항공으로 운송하기 때문에 설 전에도 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선란을 수입해 들여와 국내 계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대체제로 인
천호식품이 중국산 인삼농축액과 물엿 등을 섞어 만든 가짜 홍삼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로 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건강보조식품 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터라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천호식품은 "6년근홍삼진액, 스코어업, 쥬아베홍삼, 6년근홍삼만을 등 4가지 제품이 문제가 됐다"며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처리해드리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씨(73)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 업체 대표들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중국산 인삼농축액에 물엿, 캐러멜색소, 치커리 농축액 등을 섞어 가짜 홍삼제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다. 천호식품은 구속된 이들 업자로 부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 해당 식품들을 제조해 왔으며 최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천호식품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고의적으로 속여판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수급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계란 수급불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살처분 된 산란종계의 숫자는 5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최대 1년 이상은 국내 계란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사태가 수습되더라도 계란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최대 1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며 "병아리를 알을 낳는 산란계로 키우려면 적어도 7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무관세 수입을 통해 수급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우선 계란과 계란가공품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신선란 수입에 필요한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과 계란가공품의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이번 할당관세 시행으로 8~30%의 관세를 부담하던 신선란, 계란액, 계란가루 등 8개 품목(9만8000t)을 4일부터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란농가에서는 수입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경
지난 2007년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과정에서 양국이 주고받은 문서를 공개하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정연순·민변)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도 민변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일 민변이 산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 확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없다"며 별도의 심리 없이 기각(심리불속행)했다.이번 판결에 대해 민변은 "국제통상 분야에 있어 정부의 밀실 행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 정부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된 이상 관련 정보를 즉각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민변은 2015년 3월 한미 FTA 비밀해제일에 맞춰 한미 FTA 30개 분야의 협상 서류를 공개할 것을 청구했지만, 정부는 "이들 문서가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인정된다"며 비공개 결정을 했다.이에 민변은 "정부의 비공개 결정은 정보공개법을 위반한 것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지난해 6월 소송을 냈다. 소송 대상이 된 문서는 '한미 FTA 서문 중 대미 한국투자자가 한미 FTA 효과를 누리는 것을 제약하는 조항
A씨(30)는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을 결정했다. 예·저금 이자율은 1%대. 어차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 A씨는 직장 근처 은행을 찾아 3년 만기 50만원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B씨(29)는 A씨와 비슷한 시기, 비슷한 금액의 적금상품에 가입했다. A씨와 다른 점은 월급이 이체되는 주거래 은행에서 특별판매하던 정기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했다는 것이다. 3년 뒤 이 둘의 이자수익 차이는 20만원 이상이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저금리 시대 '예·적금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한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코너를 확인하면 1000여개에 달하는 예·적금 상품 중 대부분을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찾아볼 수 있다. 또 은행에 따라 특판 예·적금을 판매할 때 가입하거나 주거래은행에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 전용상품 역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은행창구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상담은 물론 가입절차와 조작방법까지 안내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63세 이상인 경우 5000만원 한도에서
올해 상반기 건설업계 일일 평균 임금은 17만9690원으로 조사됐다.2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117개 건설 직종 일평균 임금은 직전 반기 대비 2.64% 증가한 17만969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땐 6.60% 증가해 임금 상승폭이 줄었다.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직(91개)은 전반기보다 2.79% 상승했다. 광전자직(3개)은 3.04%, 문화재직(12개)은 2.28%, 기타 직종(7개)은 3.62%씩 올랐다. 반면 월급제 기능인이 많은 원자력직(4개)은 전반기 대비 0.73% 하락했다.임금 인상은 건설 기성이 계속 증가하는 등 인력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건축 착공면적이 크게 증가했는데 주택경기 호조로 주택 착공실적은 2014년 40만8000호에서 2015년 71만7000호로 41.2% 급증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도 29만9000호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공사 공정률에 따른 공사비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지난해 상반기(5월) 9조4050억원에서 하반기(9월) 10조150억원으로 6.5% 증가했다.다만 젊은 기능 인력의 건설현장 기피
정부는 극지해역 운항선박 기준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우리나라 선박을 대상으로 '극지해역 운항선박 기준'을 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제정안은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의 극지해역에서의 선박 안전운항 등에 관한 국제규범인 '극지선박기준(Polar Code)' 의무시행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극지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극지환경에 적합한 구조 및 안전설비 등을 갖춰야 한다. 또 극한의 해상상태와 기상여건 등 위험상황에 대비한 극지운항 매뉴얼을 구비해야한다.국제협약에 따라 극지안전교육을 이수한 선원을 승선시켜야 하고, 극지해역을 운항하는 동안 기름 등 해양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행위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최근 북극과 남극의 극지해역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해빙면적이 확대되고 쇄빙선 없이도 항해할 수 있는 해빙기가 길어지고 있어 북극항로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아시아-유럽 간 항로 단축을 위한 컨테이너 선박 운송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지하자원 운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북극항로 이용 시 한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