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8개국 지도자들과 터키 총리가 29일 정상회담에서 오랜 교착 상태에 빠진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다음달 재개하는 등 가속화하고,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EU가 터키에 30억 유로(약 3조6830억원)를 지원하고 터키는 국경 관리를 강화한다는 행동 계획에 최종 합의했다.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올해 유럽으로 몰려든 불법 이주자 수가 이미 150만 명에 달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 지도자들은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가 유럽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이러한 난민 물결을 차단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터키의 EU 가입은 EU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날 긴급 마련된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견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양측이 이날 이러한 행동계획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터키가 완충지대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는 EU측 필요성과 EU 회원국으로 가입하려는 터키의 오랜 희망 사이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양측이 서로 양보한 덕분이다.하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EU가 터키에 지원하기로 한 30억 유로는
환경운동가를 포함한 활동가들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정상들이 기후 변화를 늦추는 협정 체결을 촉구한 가운데, 대규모 폭력 시위 양상으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이날 파리에 모인 활동가들은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심각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후진국의 지구 온난화 대처를 지원하는 데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파리에서 활동가들의 대규모 가두시위는 지난 13일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연쇄 테러가 발생한 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기 때문에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환경단체들은 이번 주말 프랑스 외에 다른 곳에서 집회를 개최했다.그럼에도 이날 파리 중심부인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가두시위 루트를 따라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사슬(띠)을 만들었다. 일부 활동가들은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위 대신 항의 차원으로 신발을 일렬로 늘어놓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구온난화 해결책을 촉구했다.레퓌블리크 광장은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찾은 장소 중 한 곳이다.이날 파리 경찰은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애도 성명을 내고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가 진실로 이런 사건을 염려하고,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깨끗한 양심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려면 무언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무기를 휘두를 권리가 없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쉽게 무기에 접근하는 문제에 대해 무언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이 정상적인 것이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역설했다.전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낙태옹호단체 '가족계획연맹(플랜드 페어런트후드. Planned Parenthood)' 병원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오바마 대통령은 "총격자가 12명의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지역사회 전체를 공포에 떨게 한 동기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그가 임무 중인 경찰관 1명과 경찰이 보호하려던 시민 2명을 살해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많은 법 집행관들이 미국 전역에서 매일 그러하듯 숨진 경
멕시코 남부 베라크루스주에서 가까운 오악사카주의 한 마을에 버려진 남자 시신 8구가 27일(현지시간) 발견되었다고 검찰이 발표했다. 검찰은 피살된 8명이 모두 베라크루스주 코르도바시 주민으로 확인되었으며, 발견장소는 코르도바에서 50km쯤 떨어진 오악사카주 코솔라파 마을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시신 곁에는 경찰이 마약조직의 두목으로 수배중인 한 인물의 필명으로 된 협박장과 서명이 잇었다고 검찰은 말했다. 그러나 협박 내용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시신들은 베라크루스에서 살해된 후 발견장소에 가져다 버린 것으로 수사관들은 추측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가 추방을 명령받고 행적을 감춘 불법 이민자 1만400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유럽 전문매체 더 로컬에 따름련 스웨덴 국경 경찰대장 책임자인 패트릭 엥스트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말 그대로 그들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스웨덴 이민국은 지난달 말까지 총 2만1748명의 불법 이민자에 대해 국외 추방을 명령했다.이들 가운데 1만4140명은 경찰에 의해 사망자로 분류되거나 수배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일부는 스웨덴을 떠났지만 스웨덴 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여전히 은신 중인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추방 대상자들은 스웨덴 내 난민 센터와 감옥에 수용되거나 추방 절차를 기다리며 스스로 마련한 별도의 거처에 머물고 있다.스웨덴 정부는 유럽 난민 위기와 테러 우려가 가중되자 자국 내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의 조처는 국경 통제 강화와 이민자 신원 확인 등에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교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4명이 숨졌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총격 사건은 이날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35㎞ 가량 떨어진 사카라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이집트 고대 왕국의 피라미드 등 유적 소재지다.이집트 당국은 복면을 쓴 괴한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카라 지역 검문소 인근에서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아직까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최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는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연계 조직의 공격이 잇달았다. 이들은 주로 시나이 반도에 있는 군인과 경찰을 타깃으로 삼았다.시나이 반도의 IS 연계조직은 지난달 말 러시아 메트로제트 여객기를 추락시켜 224명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해왔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27일(현지시간) 무슬림 전통 행사진행 도중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1명이 숨졌다. 이날 북부에 있는 제2도시 카노에서 시아파 연례 행사인 아르바엔 행진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쳤다.이 행사는 이 지역 시아파 무슬림이 카노에서 고대 이슬람 전통도시인 자리아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노 시아파 공동체 대변인인 알리유 유수프 카카키는 연쇄 테러를 일으키려던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제압됐고 당국에 구금돼 심문받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스스로 수니파라고 주장하는 보코하람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보코하람이 지난해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북동부 한 여자중학교 기숙사에서 276명의 여학생을 집단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으며 그간 보코하람의 테러로 모두 2만명이 숨지고, 230만명이 피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한 병원에서 27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벌인 총격으로 최소 11명 다친 가운데 경찰이 대치 중인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사태가 종료됐다. 이날 오전 1명의 무장괴한이 현지의 낙태 옹호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 병원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으로 알려졌지만 약 6시간 이후 존 서더스 콜로라도스프링스 시장은 용의자가 결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서더스 시장은 이번 사안에 대한 더 자세한 상황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총기난사범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해 긴장이 고조됐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관 5명을 포함해 11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첫 총소리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들렸고 이후 수시발의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용의자가 한때 총격을 벌이면서 그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당국이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나 주체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다만 이 병원은 낙태 옹호 단체 소유로 일부 임신한 여성들에 대한 낙태 수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단체는 보수주의자들의 비난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부패 범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베트남 관리들에게 살 길이 생겼다. 자신이 부정한 방법으로 챙긴 돈의 75%를 국가에 토해내면 무기징역으로 감형해주는 새로운 형법이 마련됐기 때문이다.AP 통신은 27일 온라인 신문인 ‘베트남 익스프레스’를 인용, 베트남 국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고 보도했다.베트남 공산당은 부패와의 전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개정 형법은 ▲적에 대한 투항하는 행위 ▲ 사회 혼란 유발 ▲ 국가안전과 연관된 프로젝트를 파괴한 행위 ▲ 강도 ▲ 마약 소지 ▲ 마약 유용 ▲ 가짜 식품 생산 및 거래 등 7가지 유형의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폐지했다.국제인권단체와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베트남에게 사형 제도를 폐지하라는 압력을 행사해 왔다.
벨기에 당국이 테러 행위에 연루된 혐의로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130명의 희생자를 낸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르고 도피 중인 벨기에 출신 테러범인 살라 압데슬람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26일 압데슬람이 계속해서 대규모 조직망의 조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27일 벨기에 검찰은 성명에서 "테러단체에 가담하고 테러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며 "이 용의자는 전날 브뤼셀에서 연행했다"고 밝혔지만, 더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테러 위협으로 폐쇄됐던 브뤼셀의 지하철 운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됐으며 학교도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브뤼셀의 테러 경보는 여전히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하철 역사와 학교 주변에는 무장 군인과 경찰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이런 가운데 세르비아의 무기공장의 업주는 "파리 동시다발 테러 때 테러범들이 사용했던 무기들은 1990년대 초반 우리 공장에서 생산했던 무기"라고 주장했다. 세르비아 중부 크라구예바츠에 있는 자스타바 무기공장의 업주인 밀로즈코 브르자코비치는 "파리 테러가 발생한 후 이틀 뒤 세르비아 내무부 관계자들이 이곳에 와서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