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FIU, 오는 17일 빗썸 현장검사…자금세탁방지 위반 점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오는 17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대해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앞서 업비트가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만큼, 빗썸에 대한 검사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FIU는 17일 현장검사를 시작한다는 사전 통지서를 빗썸에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FIU는 자금세탁 위험이 갈수록 고도화된다고 판단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여부를 엄격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가 타깃이 됐다. 검사를 마친 FIU는 지난달 25일 업비트에 업무 일부정지와 임원 문책경고·면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FIU는 나머지 거래소의 검사·제재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빗썸 현장검사에서는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FIU는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위반, 고객확인의무 위반, 의심거래 보고의무 위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FIU는 현장검사를 마친 코빗·고팍스에 대해서도 법리를 검토하며 제재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다.

다만, 코인원에 대한 FIU의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의 검사가 끝나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업비트 외에 나머지 거래소에서도 대량의 특금법 위반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나머지 거래소에 대해서도 검사를 준비 중"이라며 "검사가 끝난 곳은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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