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관세 유예에…코스피 5년 최대 6.6% 급등

코스피 2445.06…코스닥 681.79로 5.97% 상승
미국 관세 유예 영향으로 코스피 2400대 안착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코스피가 5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고 2400대에 안착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3.70)보다 151.36포인트(6.6%) 상승한 2445.0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2395.13에 개장한 뒤 약세로 접어들었지만 다시 강세로 전환하며 2020년 3월 24일(8.60%) 이후 5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90일 유예라는 트럼프 풋 작동에 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5~6%대 반등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주요국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보편관세 10%만을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회복되며 양 시장 모두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전일 2,3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는 단숨에 2400선을 넘어섰고, 환율도 146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안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관세 유예 조치에서 중국은 배제됐다"며 "중국은 무역백서를 통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으나 기본적으로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양국간 협상 여부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조847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286억원, 개인은 6846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4.5%), 섬유·의류(4.11%), 종이·목재(2.66%), 화학(7.32%), 기계·장비(8.21%), 전기·전지(8.49%), 운송·창고(6.1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6.42%)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1.03%),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KB금융(7.05%), 네이버(3.96%)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6일(6.02%) 이후 가장 높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도 개인이 나홀로 299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1095억원, 기관은 135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HLB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5.61%),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레인보우로보틱스(7.02%),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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