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해상교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익산국토관리청에 해상교량 전담조직이 들어섰다.
익산청은 7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상교량을 건설·관리하고 있음에도 전담 조직이 없어 원활한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도로시설국 안에 해상교량안전과를 설치, 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북 국도상 해상교량은 모두 57개로, 목포대교와 거금대교, 압해대교 등 20개는 이미 완공됐고 새천년대교, 세풍대교, 군장대교 등 23개는 시공 중이며, 추포∼비금 간 5.4㎞ 교량 등 14개는 계획 단계다. 2020년까지 모두 43개의 해상교량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국도상 전체 해상교량의 67%, 연장의 74%, 건설 비용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단일기관으로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익산청 관내에 전국 섬의 65%, 도서면적의 73%, 도서인구의 44%가 집중돼 있는 데다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평균 1.75㎞에 불과해 교량 연결에 적합한 지형적인 특성도 지니고 있다.
전담조직 신설로 해상교량의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까지 한 곳에서 전담하게 되면서 해상교량의 안전성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계측 등의 업무가 다원화돼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와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상교량안전과가 호남지역 국도 내 모든 해상교량을 통합관리하게 되면서 해상교량을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익산청은 해상교량안전과 신설을 계기로 각 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해상교량을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중점 업무는 ▲특수교 6개 권역별 통합관리 ▲교량 안전성 향상 ▲교량 건설·관리기술 발전과 유지관리체계 시스템화 ▲지역 관광자원화▲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유성용 청장은 "전담조직 신설을 계기로 해상교량의 지속적 추진과 체계적 유지관리를 통한 지역 발전과 함께 해외 진출 등을 통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