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시작된 한파 덕에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즉석·가공식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2월 간편식 매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냉동밥과 간편조리생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2.4%, 5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컵밥(국밥) 45.4%, 냉장죽·스프 35.7%, 즉석죽 26.6%, 냉동 교자만두 21.9% 등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2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매출이 급증했다"며 "간식 상품으로는 냉동 튀김·만두 등이 인기를 끌었고, 식사 대용으로는 별도로 용기가 필요 없고 전자레인지에 3~4분 가량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의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에서도 즉석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이 최근 한달간(2014년 12월7일~2015년 1월6일) 분식류·즉석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찐빵·호빵과 떡볶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 101% 증가했다. 이어 즉석스프·분말(92%), 김말이·잡채말이·튀김(70%), 만두·딤섬(53%), 어묵(47%), 즉석국·탕·찌개류(19%) 등이 선전했다.
또 젤리, 스트링 치즈 등 낱개로 소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판매도 늘었다.
G마켓은 같은 기간 스트링치즈·로우치즈와 비스킷·크래커·샌드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6%, 505% 증가했다. 롤케이크·카스텔라(489%), 수제초콜릿(108%), 젤리·푸딩(102%) 등 디저트 전품목군 매출이 증가했다.
11번가도 지난 1~6일 즉석식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찐빵·호빵과 즉석밥·덮밥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각각 42%, 33% 증가했다. 만두(28%), 피자·핫도그·햄버거(26%), 핫바·어묵(24%) 등도 인기를 끌었다.
한파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1~7일 주요 동절기 상품의 카테고리별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냉동밥과 냉장반찬의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각각 20.3%, 10.3% 증가했다. 냉장디저트도 36.2%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통조림과 즉석밥류 매출이 각각 5.9%, 2.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온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식사 대용식품의 매출 상승세가 돋보였다.
가정간편식은 69.6%, 도시락은 14.6%, 햇반과 레토르트 식품도 각각 13.4%,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컵라면 매출도 8.7% 증가했다.
달달한 디저트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같은 기간 초콜릿·샐러드·푸딩 매출이 각각 18.4%, 13.2%,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추워진 날씨에 점심을 나가서 먹는 것보다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