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소비자 목소리 직접 듣는다"…'현장메신저' 정식 출범

임종룡 "금융소비자 정책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변해야"

금융개혁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반응을 확인하는 '현장메신저'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소비자담당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금융소비자 현장메신저를 위촉하고 정식 출범시켰다.

임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정책은 전문가 위주의 거대담론보다는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방식으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며 "현장메신저가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 전달과 권익 증진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가 조금씩 시각을 달리해 노력하면 피부에 와닿는 금융개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금융당국, 협회, 금융회사가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의 궁극적 목적은 금융이용자들의 만족과 서비스질 제고라는 판단 하에 지난해 말부터 중소·벤처기업, 상장(준비)기업, 금융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장메신저는 체계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파일럿 테스트(예비실험) 단계였던 현장메신저를 올해부터 정식화한다.

구성원은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실무직원이며 인원은 업권별로 25명 안팎이다. 현재 은행·지주 22명, 생명보험 30명, 손해보험 25명, 카트 24, 금융투자 27명 등 총 128명이 현장메신저에 가입돼 있다.

현장점검을 매분기마다 이뤄진다. 점검체계는 공지→사전 건의→사전 검토→현장점검 실시→체계적 정리→검토 및 회신 순이다.

금융당국은 현장메신저를 통해 소비자의견을 확인한 뒤 제도개선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에 실시한 현장점검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총 42건의 건의를 받았고 현재까지 10건(금융당국 7건·협회 3건)을 검토 완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장메신저 현장점검을 매분기마다 실시해 다양한 금융 현장의 목소리가 체계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나 금융당국에 조직화된 의견을 전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한국소비자원, 금융감독원 소비자실무협의회 등 다각적인 의견 청취 통로를 열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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