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화예금 두달째 감소세…위안화예금 2년여만에 최저

위안화 예금 18.8억 달러 감소…2년여만에 최저 수준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12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에 따르면 외화예금 잔액은 58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4년 6월(589억5000만 달러)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 10월 반등했지만 11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달러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예금은 최근 위안화 약세로 환차손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만기도래한 정기예금이 해지되면서 전월 대비 18억8000만 달러 줄어 46억8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말(41억7000만 달러)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화 예금은 통상 연말에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결제와 대출 상환자금 인출이 몰리는 영향으로 13억7000만 달러 줄어 472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엔화예금(33억7000만달러)은 2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유로화 예금(21억4000만 달러)과 영국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 예금(10억9000만 달러)도 각각 2억8000만 달러, 2000만 달러씩 줄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37억1000만 달러 줄어든 509억8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7000만 달러 감소한 7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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