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1월 시중통화량 2244조…1년여만에 7%대 증가율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다소 주춤하며 1년여 만에 7%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1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244조3000억원으로 작년 같은달 대비 7.7%(평잔·원계열 기준) 증가해 전월(8.8%)보다 증가율이 다소 축소됐다. 증가율이 7%대로 나타난 것은 지난 2014년 10월(7.5%)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 등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지표다.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M2는 지난해 8~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늘었고,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전월 대비 2조6000억원씩 증가했다. 반면 MMF(머니마켓펀드)는 4조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3조5000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12월중 M2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7%대 후반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었으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 등에 따른 자금유출로 국외 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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