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당국, 현대證 블록딜 정보 사전 유출 가능성 점검

금융당국이 지난 7일 발생한 현대증권 주식 대량 공매도와 관련,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정보의 사전 유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발생한 현대증권 주식 공매도에 대한 일부 블록딜 참여 기관투자자의 사전 정보 이용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매도한 투자자가 블록딜에도 참가했는지 여부 등을 통상 차원에서 보고 있다"며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자베즈 파트너스는 7일 보유했던 현대증권 주식 2257만740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 이날 공매도 물량은 71만9682주까지 폭등했다.

자베즈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통상 5% 대비 높은 수준의 12.7%의 할인율이 제시되면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초점을 맞춰 보고 있다기보다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자는 차원"이라며 "현재까지 특별한 점은 없어 아직까지 조사에 착수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현대증권 주가는 블록딜 전일인 지난 6일 6080원에서 7일 5840원으로 3.95% 하락했다. 블록딜 소식이 알려진 8일에는 다시 전일 대비 7.19% 내린 5420원으로 거래를 장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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