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13.6원 급락

원·달러 환율이 22일 유럽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13원 넘게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1213.7원)보다 13.6원 내린 1200.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일 보다 9.7원 하락한 1204.0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 때 120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유럽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원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도 증가한 영향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현지 시간) "저유가와 중국 경제 둔화로 유럽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21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4.2% 뛰어 오른 배럴당 29.53 달러로 마감했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유가 하락세가 제한되고 유로존의 통화정책 재검토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1210원 선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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