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상품의 가격과 수수료 등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전날(26일) 열린 '서민금융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카드업계가 "금융당국이 금융상품의 가격과 수수료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카드수수료를 0.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자율에 맡겨진 매출 10억원 이하 일반 가맹점과 관련,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상을 통보했으나 가맹점주들이 반발하고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이 가격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금융업계가 가격 결정 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민금융의 역할과 서민금융의 발전을 위한 감독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