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韓 수출, 큰 개선 어렵다"…中과는 기술, 日과는 가격차이 좁혀져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관계자 전망

국책은행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수출이 앞으로 큰 개선이 어려우며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1월 367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이 비해 18.5% 급락했다. 규모로는 지난해 1월 451억 달러에 비해 84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환율과 저유가, 세계 교역량 감소 등으로 1월 수출이 급감했다"며 "2016년 1분기만을 놓고 볼 경우 수출은 -5% 하락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호 산업은행 국내경제분석팀 차장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과 수입에 모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출이나 신흥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 수출 물량이 좋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단지 단가 측면에서 하락했기 때문에 부진했다"며 "계산상으로 작년 같은 물량세가 유지가 된다면 수출이 회복하겠지만, 국제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부진과 수익감소는 물론 세계교역증가율 역시 둔화되는 중"이라며 "엔화의 약세와 지속되는 저유가가 수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기술격차가, 일본과는 가격차이가 축소되고 있다"며 "수출부진은 이어지고 큰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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