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해 자영업자 은행대출 30조↑…50~60대 비중 60% 넘어

지난해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규모가 3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50~60대가 차지하는 대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239조2621억원으로 전년 209조4578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의 원화대출 증가율인 7.1%를 웃도는 수치로, 가계대출 13.9%보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개인사업자의 신규 대출 규모도 103조36304억원으로 전년 82조2622억원보다 26%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의 대출 잔액이 94조2405억원, 55조3436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39.4%, 23.1%에 달했다. 40대는 27.4%, 30대는 9.0%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증가한 대출의 60% 이상이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했다며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이후 생계형 창업이 늘고 이들이 빚을 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사는 되지 않는데 빚은 늘어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들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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