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나이스신평, 저유가로 정유 4사 마진 개선…신용도 긍정적

 유례없는 저(低) 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유사들의 마진이 개선, 신용평가사가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합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6조6962억원, 4조7391억원을 기록했다.

나이스신평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 자체는 전년 대비 31.6% 줄었지만 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제마진 부문에서 지난 2011년 이후 설비의 공급과잉으로 실적이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마진 확대 폭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나이스신평은 설명했다.

송미경 나이스신평 신용평가본부 기업평가2실장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지표 개선 추세는 정유 4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현재 유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실적이 축소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 유가가 급등하거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제품의 수요 자체가 줄어들게 되면 다시 마진이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나이스신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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