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상승세 '주춤'…당국 개입 경계감

외환시장에서 22일 당국 개입에 따른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34.4원)보다 소폭 상승한 1236.0원에 출발한 뒤 1234.4원에 보합 마감했다.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장 초반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 매수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1237원선까지 뛰어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에 따라 상승세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의 1240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공동 구두개입에 나섰다. 당국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지나친 쏠림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역외 매수세와 당국 개입에 따른 경계감 속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강한 역외 달러 매수세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단기적인 급등세가 제어된 것으로 당분간 1230원대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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